쉬운성경 쓰기_사사기 3장 ~ 사사기 4장
사사기 3장 [쉬운성경]
1 여호와께서는 가나안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해 본 경험이 없는 이스라엘 사람들을 시험하려고 그 나라들을 남겨두셨습니다.
2 여호와께서 그 나라들을 그 땅에 남겨 두신 단 한 가지 이유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르침을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전쟁을 해 본 경험이 없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치기를 원하셨습니다.
3 여호와께서 쫓아 내지 않은 민족들은 블레셋의 다섯 군주와 모든 가나안 사람들, 그리고 시돈과 히위 백성들입니다. 히위 사람들은 바알 헤르몬 산에서 하맛까지 이르는 레바논 산지에 살고 있었습니다.
4 그들은 이스라엘을 시험하기 위해 그 땅에 남겨진 백성들이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의 조상에게 내린 명령에 순종하는지 알고 싶어 하셨습니다.
5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사람, 헷 사람, 아모리 사람, 브리스 사람, 히위 사람, 그리고 여부스 사람과 함께 살았습니다.
6 이스라엘 사람들은 그 사람들의 딸들과 결혼하기 시작하였고, 자기의 딸들을 그 사람들의 아들들과 결혼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그들의 신을 섬겼습니다.
첫 번째 사사 옷니엘
7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대신 바알과 아세라들을 섬겼습니다.
8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분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북서쪽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이 이스라엘 사람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팔 년 동안, 그 왕 밑에 있었습니다.
9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세우셨는데, 그가 곧 그나스의 아들 옷니엘입니다. 그나스는 갈렙의 동생입니다. 옷니엘은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했습니다.
10 여호와의 신이 옷니엘에게 임하셔서, 그는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어 전쟁터에 나갔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옷니엘을 도와 주셔서 북서쪽 메소포타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물리치게 하셨습니다.
11 그래서 옷니엘이 죽을 때까지 사십 년 동안은 그 땅이 평화로웠습니다.
사사 에훗
12 이스라엘 백성이 또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도록 하셨습니다.
13 에글론은 암몬 백성과 아말렉 백성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종려나무 성인 여리고를 점령했습니다.
14 이스라엘 백성은 십팔 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5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보내 주셨는데, 그 사람은 왼손잡이인 에훗입니다. 에훗은 베냐민 지파 사람인 게라의 아들입니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칠 물건을 에훗을 통해 보냈습니다.
16 에훗은 양쪽에 날이 선 칼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 칼의 길이가 한 규빗 정도 되었습니다. 그는 그 칼을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17 모압 왕 에글론에게 가서, 그가 바치라고 한 물건을 전했습니다. 에글론은 매우 뚱뚱한 사람이었습니다.
18 에훗은 에글론에게 물건을 바친 후에 그 물건을 싣고 왔던 사람들을 돌려 보내고,
19 자신은 길갈 성 근처 채석장이 있는 곳을 지나다가 다시 돌아와서 에글론에게 말했습니다. “에글론 왕이여, 왕께 전할 비밀스러운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자 에글론 왕은 신하들에게 “조용히들 하여라”고 말하고, 그들을 방에서 내보냈습니다.
20 에훗은 에글론 왕에게 가까이 갔습니다. 에글론은 꼭대기에 있는 서늘한 다락방에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에훗은 “하나님께서 왕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왕이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21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에 차고 있던 칼을 왼손으로 빼서 왕의 배를 깊이 찔렀습니다.
22 칼자루까지 몸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에글론의 배에 칼이 깊이 박혔습니다. 그리고 칼 끝은 에글론의 등 뒤까지 나왔습니다. 왕의 몸 속 기름이 칼과 함께 엉키었습니다. 에훗은 에글론의 몸에서 칼을 빼내지 않았습니다.
23 에훗은 방에서 나와 문을 잠갔습니다.
24 에훗이 그곳을 떠나자마자 신하들이 돌아왔는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신하들은 왕이 용변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25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왕이 문을 열지 않자, 신하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열쇠를 구해 문을 열어 보니, 왕이 죽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26 한편, 신하들이 왕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에훗은 몸을 피해 채석장을 지나 스이라로 갔습니다.
27 스이라에 이르러서 에훗은 에브라임 사진에서 나팔을 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나팔 소리를 듣고 에훗을 앞장 세워 언덕을 내려왔습니다.
28 에훗이 말했습니다. “나를 따르시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의 적인 모압 백성을 물리치게 해 주셨소.”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에훗의 뒤를 따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 나루를 차지하고, 모압 사람 중 한 사람도 요단 강을 건너가지 못하게 했습니다.
29 이스라엘은 강하고 힘센 모압 사람 일만명 정도를 죽여서 아무도 도망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30 그 날, 모압이 이스라엘에게 항복하자 이스라엘 땅에 팔십 년 동안, 평화가 임했습니다.
사사 삼갈
31 에훗의 뒤를 이어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가 되었습니다. 삼갈은 소를 모는 데 쓰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여 이스라엘을 구원하였습니다.
사사기 4장 [쉬운성경]
여자 사사 드보라
1 에훗이 죽은 뒤에 이스라엘 백성은 또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렀습니다.
2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가나안 왕 야빈에게 그들을 넘겨 주셨습니다. 야빈은 하솔 성에서 왕노릇을 했습니다. 야빈의 군대 지휘관은 시스라였는데, 하로셋 학고임에 살았습니다.
3 시스라는 쇠로 만든 전차 구백 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심하게 괴롭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도와 달라고 부르짖었습니다.
4 그 때에 랍비돗의 아내인 여예언자 드보라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되었습니다.
5 드보라가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성 사이에 있는 종려나무 밑에 앉아 있을 때,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녀에게 자주 가서 재판을 받았습니다.
6 드보라는 바락에게 심부름하는 사람을 보내어 그를 불러 오게 했습니다. 바락은 아비노암의 아들인데, 납달리 지파의 지역에 있는 게데스 성에 살았습니다.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명령하십니다. ‘가서 납달리와 스불론 지파 사람 만 명을 모아 다볼 산으로 가거라.
7 내가 야빈의 군대 지휘관인 시스라를 너에게 오게 할 텐데, 너는 기손 강에서 시스라와 그의 전차와 그의 군대를 맞이할 것이다. 나는 네가 그 곳에서 시스라를 물리치도록 도와 줄 것이다.’”
8 그러자 바락이 드보라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나도 가겠습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않는다면, 나도 가지 않겠습니다.”
9 드보라가 대답했습니다. “물론 나도 당신과 함께 가겠습니다. 그러나 이 싸움에서 이기더라도, 당신에게 돌아갈 영광은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한 여자에게 시스라를 물리치도록 하실 것입니다.” 그후에 드보라는 바락과 함께 게데스로 갔습니다.
10 게데스에서 바락은 스불론과 납달리 백성을 불러 모았고, 만 명이 바락을 따라갔습니다. 드보라도 바락과 함게 갔습니다.
11 겐 사람 헤벨은 자기 민족 사람들을 떠나, 사아난님에 있는 큰 나무 곁에 장막을 치고 살았습니다. 그 곳은 게데스에서 가깝습니다. 겐 사람은 모세의 장인인 호밥의 자손입니다.
12 시스라는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이 다볼 산으로 올라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13 그래서 그는 쇠로 만든 전차 구백 대와 모든 군대를 모아 하로셋에서 출발하여 기손 강으로 갔습니다.
14 그 때에 드보라가 바락에게 말했습니다. “일어나십시오. 여호와께서 당신을 도와 시스라를 물리치게 해 주실 날이 오늘입니다. 당신도 아시겠지만, 여호와께서는 당신을 위해 이미 길을 닦아 놓으셨습니다.” 그래서 바락은 다볼 산에서 만 명을 이끌고 내려왔습니다.
15 바락과 그의 군대는 시스라와 그의 군대를 공격했습니다. 싸우는 동안, 여호와께서는 시스라와 그의 군대와 전차들을 혼란스럽게 만드셨습니다. 바락과 그의 군대는 시스라의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시스라는 자기 전차를 버리고 걸어서 달아났습니다.
16 바락과 그의 군대는 시스라의 전차와 군대를 하로셋까지 뒤쫓아 갔습니다. 그리고 칼을 휘둘러 시스라의 군인들을 다 죽였습니다. 시스라의 군대 중 살아남은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17 그러나 시스라만은 잡히지 않고 달아났습니다. 시스라는 겐 사람인 헤벨의 아내 야엘의 천막으로 갔습니다. 왜냐하면 하솔 왕 야빈이 헤벨의 집안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8 야엘은 밖으로 나가 시스라를 맞이하며 말했습니다. “장군님, 내 장막으로 들어오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러자 시스라가 야엘의 천막으로 들어갔습니다. 야엘은 시스라에게 이불을 덮어 주었습니다.
19 시스라가 야엘에게 말했습니다. “목이 마르다. 마실 물 좀 다오.” 야엘은 유유가 담긴 가죽 부대를 열어 시스라에게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불을 덮어 주었습니다.
20 시스라가 또 야엘에게 말했습니다. “가서 천막 입구에 서 있어라. 만약 누가 와서 ‘여기 누구 오지 않았소?’라고 물으면 ‘안 왔습니다’라고 대답하여라.”
21 그러나 헤벨의 아내 야엘은 밖에 서 있지 않고 장막 말뚝과 망치를 들고 조심스럽게 시스라에게 다가갔습니다. 시스라는 매우 피곤했기 때문에 잠이 깊이 들어 있었습니다. 야엘은 말뚝을 시스라의 관자놀이에 박았습니다. 말뚝이 머리를 뚫고 땅에 박혔습니다. 그래서 시스라는 죽었습니다.
22 그후에 시스라의 뒤를 쫓던 바락이 야엘의 천막에 왔습니다. 야엘은 밖으로 나가 바락을 맞이하면서 “이리 와 보세요. 당신이 찾고 있던 사람을 보여 드리겠어요” 하고 말했습니다. 바락은 야엘의 장막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곳에는 시스라가 장막 말뚝이 머리에 박힌 채 죽어 있었습니다.
23 그 날, 하나님은 가나안 왕 야빈을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물리쳐 주셨습니다.
24 이스라엘은 가나안 왕 야빈보다 더욱더 강해졌습니다. 마침내 이스라엘은 야빈을 완전히 무찔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