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38년 동안 광야에서 방랑하다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당도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유랑의 역사를 기록한 책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의 주인이 되기 위해 연단받은 광야 생활은 곧 하늘 가나안(천국)을 약속받은 성도들이 이 땅에서 연단과 훈련의 과정을 능히 이기고 승리해야 한다는 교훈을 준다.

제목: 본서의 히브리 제목은 ‘광야에서'라는 뜻을 가진 ‘베미드바르'이다. 그러나 헬라어 역본인 70인역은 본서에 두 차례의 인구 조사를 비롯한 많은 통계 수치들(1:20-46, 3:14-51, 26:5-51)이 기록된 거에 착안하여 ‘숫자들'이라는 뜻의 ‘아리드모이'로 명명하였고, 라틴어 역본인 벌게잇이나 영어성경, 개역성경은 모두 이를 근간으로 ‘민수기'라 부르게 되었다.

저자: 본서에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모세가… 기록하니‘ 라는 표현이 무려 80여 회에 걸쳐 언급된다. 또 신약의 여러 저자들도 본서가 모세의 기록임을 입증한다(3:14, 고전10:1, 3:2). 그래서 초기 유대교나 기독교의 교부나 문헌들은 전통적으로 본서의 저자를 모세로 본다.

기록 시기와 장소: 본서는 출애굽 2 2 20일에 이스라엘 백성이 시내 산에서 출발하여 38년 간의 광야 생활을 마치고 요단 동편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의 여정이 기록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모세는 광야 생활을 회고하며 모압 평지에서 본서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수기의 배경과 무대: 행진의 출발지인 시내산. 열두 정탐꾼을 파견하고 불신앙으로 하나님을 대적했던 실패의 장소 가데스바네아. 열두 정탐꾼이 두루 탐지했던 약속의 땅 가나안. 38년동안 유랑한 바란 광야. 가나안 입성 전 마지막 정착했던 요단 동편의 모압 평원. 또 거기까지 거쳐온 에돔과 모압이 본서의 주요 무대다.

민수기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 본서는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불신과 실패, 회개와 구원의 역사가 반복되고 있다. 지치고 힘든 여정에서 오는 원망과 불평은 곧 믿음의 실패와 수많은 장애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럴 때마다 하나님은 초월적인 역사로 택한 백성들을 먹이고 입히며 고치고 치유하는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이런 광야 생활의 모습은 놋뱀 사건(21:4-9)이 단적으로 보여 주듯이 세상을 볼 때는 실족하고 실패할 수밖에 없지만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보는 순간 생명과 구원을 얻게 된다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신앙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

내용 구성: 1-4장 인구 조사 / 5-9장 제도정비 / 10-14장 가데스바네아 / 15-21장 모압 평원 / 22-25장 발람 /                                  

          26장 인구 조사 / 27-30장 서원 규례 / 31-36장 영토 분배

 

출처: 생명의 말씀사 「라이프성경사전」



민수기 1[쉬운성경]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세다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말씀하신 곳은 시내 광야였고,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이 년이 되는 해의 둘째 달 첫째 날이었습니다.

2 “이스라엘 모든 백성의 수를 세어라. 각 사람의 이름을 가족별로, 그리고 집안별로 적어라.

3 너는 아론과 함께 스무 살 이상 된 모든 이스라엘 남자의 수를 세어라. 그들은 이스라엘 군대에서 일할 사람들이다. 그들의 이름을 부대별로 적어라.

4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을 지도자로 정해 너희와 함께 일하게 하여라.

5 너희를 도와 줄 지도자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르우벤 지파에서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요,

6 시므온 지파에서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요,

7 유다 지파에서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요,

8 잇사갈 지파에서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요,

9 스불론 지파에서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요,

10 요셉의 아들 가운데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와 므낫세 지파에서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요,

11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요,

12 단 지파에서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요,

13 아셀 지파에서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요,

14 갓 지파에서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요,

15 납달리 지파에서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니라.”

16 이들은 백성이 각 지팡의 지도자로 뽑은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각 집안의 지도자였습니다.

17 모세와 아론은 백성이 뽑은 이 사람들을 데리고,

18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모았습니다.

19 그 때는 둘째 달 첫째 날이었습니다. 백성은 가족별로, 집안별로 이름을 적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모든 남자가 이름을 적었습니다.

19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모세는 시내 광야에서 백성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20 이스라엘의 맏아들인 르우벤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21 르우벤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사만 육천오백 명이었습니다.

22 시므온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23 시므온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오만 구천삼백 명이었습니다.

24 갓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25 갓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사만 오천육백오십 명이었습니다.

26 유다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27 유다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칠만 사천육백 명이었습니다.

28 잇사갈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29 잇사갈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오만 사천사백 명이었습니다.

30 스불론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31 스불론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31 스불론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오만 칠천사백 명이었습니다.

32 에브라임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에브라임은 요셉의 아들입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33 에브라임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사만 오백 명이었습니다.

34 므낫세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35 므낫세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삼만 이천이백 명이었습니다.

36 베냐민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37 베냐민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삼만 오천사백 명이었습니다.

38 단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39 단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육만 이천칠백 명이었습니다.

40 아셀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41 아셀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사만 천오백 명이었습니다.

42 납달리 지파의 수를 세었습니다.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이름을 적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43 납달리 지파에서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오만 삼천사백 명이었습니다.

44 모세와 아론은 각 집안을 대표하는 이스라엘의 지도자 열두 명의 도움을 받아서 이 사람들의 수를 세었습니다.

45 이스라엘의 남자 가운데서 스무 살 이상으로 군대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의 수를 세었습니다. 그래서 각 사람의 이름을 집안별로 적었습니다.

46 이름을 적은 사람은 모두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이었습니다.

47 하지만 레위 지파의 가족들에 대해서는 다른 지파들처럼 그 이름을 적지 않았습니다.

4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9 “레위 지파는 세지 말고, 다른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이름을 적지 마라.

50 레위 사람에게는 언약의 성막을 관리하는 일을 시켜라. 레위 사람에게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보살피게 하여라. 그들은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것을 옮기는 일을 하며, 또 성막을 관리하며, 성막 둘레에 진을 치고 살아야 한다.

51 언제든 성막을 옮길 때에는 레위 사람들이 성막을 거두어야 하고, 성막을 칠 때에도 레위 사람이 세워야 한다. 누구든지 다른 사람이 성막에 가까이했다가는 죽을 것이다.

52 이스라엘 백성은 부대별로 진을 치거라. 각 사람은 자기 집안 깃발 가까운 곳에 진을 쳐라.

53 하지만 레위 사람은 언약의 성막 둘레에 진을 쳐라. 그래야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진노하지 않을 것이다. 이와 같이 레위 사람은 언약의 성막을 관리하여라.”

54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민수기 2[쉬운성경]

이스라엘 백성의 진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은 성막 둘레에 진을 치거라. 그러나 그 장막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진을 쳐라. 각 사람은 부대별로 진을 치되, 자기 집안의 깃발 아래에 진을 쳐라.

3 유다 지파는 동쪽, 곧 해돋는 쪽에 진을 치거라. 그들은 부대별로 자기 깃발 아래에 진을 치거라. 유다 백성의 지도자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다.

4 나손 부대의 군인은 모두 칠만 사천육백 명이다.

5 유다 지파의 한쪽 옆에는 잇사갈 지파가 진을 치거라. 잇사갈 백성의 지도자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다.

6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오만 사천사백 명이다.

7 다른 쪽 옆에는 스불론 지파가 진을 치거라. 스불론 백성의 지도자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다.

8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오만 칠천사백 명이다.

9 유다 진영의 군인을 부대별로 모두 합하면, 십팔만 육천사백 명이다. 그들은 행군할 때, 가장 먼저 출발해야 한다.

10 르우벤의 진영의 각 부대는 성막 남쪽에 진을 치거라. 그들은 각기 자기 깃발 아래에 진을 쳐야 한다. 르우벤 백성의 지도자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다.

11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사만 육천오백 명이다.

12 그 한쪽 옆에는 시므온 지파가 진을 치거라. 시므온 백성의 지도자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다.

13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오만 구천삼백 명이다.

14 다른 쪽 옆에는 갓 지파가 진을 쳐야 한다. 갓 백성의 지도자는 르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다.

15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사만 오천육백 오십 명이다.

16 르우벤 진영의 군인을 부대별로 모두 합하면, 십오만 천사백오십 명이다. 그들은 행군할 때 두 번째로 출발해야 한다.

17 회막은 레위 사람의 진과 함께 모든 진의 한가운데에서 이동해야 한다. 지파들은 진을 칠 때와 같은 순서로 이동해야 한다. 각 사람은 자기 집안의 깃발 아래에 있어야 한다.

18 에브라임 진영의 각 부대는 서쪽에 진을 치거라. 그들은 각기 자기 깃발 아래에 진을 쳐야 한다. 에브라임 백성의 지도자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이다.

19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사만 오백 명이다.

20 그 한쪽 옆에는 므낫세 지파가 진을 치거라. 므낫세 백성의 지도자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다.

21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삼만 이천이백 명이다.

22 다른 쪽 옆에는 베냐민 지파가 진을 쳐야 한다. 베냐민 백성의 지도자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다.

23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삼만 오천사백 명이다.

24 에브라임 진영의 군인을 부대별로 모두 합하면, 십만 팔천백 명이다. 그들이 행군할 때 세 번째로 출발해야 한다.

25 단 진영의 각 부대는 북쪽에 진을 치거라. 그들은 각기 자기 깃발 아래에 진을 쳐야 한다. 단 백성의 지도자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다.

26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육만 이천칠백 명이다.

27 그 한쪽 옆에는 아셀 지파가 진을 치거라. 아셀 백성의 지도자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다.

28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사만 천오백 명이다.

29 다른 쪽 옆에는 납달리 지파가 진을 치거라. 납달리 백성의 지도자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이다.

30 그의 부대의 군인은 모두 오만 삼천사백 명이다.

31 단 진영이 군인을 부대별로 모두 합하면, 십오만 칠천육백 명이다. 그들은 행군할 때에 깃발을 앞세우고, 마지막으로 출발해야 한다.”

32 집안별로 센 이스라엘 백성의 수는 이러합니다. 각 진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을 부대별로 모두 합하면, 육십만 삼천오백오십 명입니다.

3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스라엘 백성을 셀 때, 레위 사람은 세지 않았습니다.

34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그들은 자기 깃발 아래에 진을 쳤습니다. 각 사람은 가족별로, 집안별로 이동했습니다.



민수기 3[쉬운성경]

아론의 가족

1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을 당시 아론과 모세의 족보는 이러합니다.

2 아론에게는 네 아들이 있습니다. 맏아들은 나답이고, 그 아래로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입니다.

3 이것은 아론의 아들들의 이름입니다. 그들은 기름부음을 받고, 제사장으로 임명되었습니다.

4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여호와 앞에서 죄를 지어 죽고 말았습니다. 그들은 시내 광야에서 잘못된 불을 여호와께 재물로 바쳤습니다. 그들에게는 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인 아론을 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이 제사장으로 일했습니다.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6 “레위 지파를 제사장 아론에게 데려가거라. 레위 지파는 아론을 도와라.

7 레위 지파에게 회막 앞에서 아론의 일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일을 돕게 하여라.

8 그들에게 회막의 모든 기구들을 관리하게 하고, 회막의 일을 돌보며, 이스라엘 백성의 일을 보살피게 하여라.

9 레위 사람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맡겨라. 모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레위 사람은 아론에게 완전히 맡겨진 사람들이다.

10 그러나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만을 제사장으로 임명하여라. 다른 사람이 거룩한 것에 가까이 하면 죽게 될 것이다.”

11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2 “나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레위 사람을 뽑아서 그들로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을 대신하게 했다. 레위 사람은 내 것이다.

13 처음 태어난 것은 다 내 것이기 때문이다. 너희가 이집트에 있을 때, 나는 이집트 백성의 처음 태어난 아이를 다 죽이고,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것은 구별하여 다 내 것으로 삼았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처음 태어난 것은 내 것이다. 나는 여호와니라.”

14 여호와께서 또다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5 “레위 사람을 가족별로, 그리고 집안별로 세어라.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남자를 다 세어라.”

16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의 말씀에 복종하여 레위 사람을 세었습니다.

17 레위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습니다. 그 아들들의 이름은 게르손과 고핫과 므라리입니다.

18 게르손의 아들은 집안별로 립니와 시므이입니다.

19 고핫의 아들은 집안별로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입니다.

20 므라리의 아들은 집안별로 마흘리와 무시입니다. 레위 사람을 집안별로 나누면 이러합니다.

21 게르손 집안에는 립니와 시므이 가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게르손 집안입니다.

22 게르손 집안에는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남자가 모두 칠천오백 명이 있었습니다.

23 게르손 집안은 서쪽, 곧 성막 뒤에 진을 쳤습니다.

24 게르손 집안의 어른은 라엘의 아들 엘리아삽입니다.

25 게르손 집안이 회막에서 맡은 일은 회막과 장막과 그 덮개와 회막의 휘장과

26 뜰의 휘장과, 회막과 제단을 둘러싸고 있는 뜰 입구의 휘장과 그 모든 것에 쓰는 줄을 맡아 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27 고핫 집안에는 아므람과 이스할과 헤브론과 웃시엘 가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고핫 집안입니다.

28 고핫 집안에는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남자가 모두 팔천육백 명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성소를 돌보는 일을 맡았습니다.

29 고핫 집안은 성막 남쪽에 진을 쳤습니다.

30 고핫 집안의 어른은 웃시엘의 아들 엘리사반입니다.

31 이들이 맡은 일은 언약궤와 상과 등잔대와 제단들과 성소의 연장들과 휘장을 맡아 관리하고, 이와 관계가 있는 그 밖의 모든 일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32 레위 사람의 가장 큰 어른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입니다. 엘르아살은 성소를 관리하는 모든 사람들을 감독했습니다.

33 므라리 집안에는 마흘리와 무시 가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므라리 집안입니다.

34 므라리 집안에는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남자가 모두 육천이백 명이 있었습니다.

35 므라리 집안의 어른은 아비하일의 아들 수리엘입니다. 므라리 집안은 성막의 북쪽에 진을 쳤습니다.

36 이들이 맡은 일은 성막의 널빤지와 빗장과 기둥과 그 받침을 맡아 관리하고, 이와 관계가 있는 그 밖의 모든 일을 돕는 것이었습니다.

37 그들은 또한 성막 둘레의 뜰에 있는 기둥과 그 받침, 말뚝과 줄을 관리하는 일도 맡았습니다.

38 모세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의 동쪽에 진을 쳤습니다. 그들은 회막 앞에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 성소의 일을 맡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성소에 가까이 오면 죽었습니다.

39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레위 사람을 세었습니다.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남자는 모두 이만 이천 명이 있었습니다.

레위 사람이 맏아들을 대신하다

4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맏아들을 다 세어라. 그리고 그 이름을 적어라.

41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 대신 레위 사람을 나에게 바치고,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짐승 대신 레위 사람의 짐승을 나에게 바쳐라. 나는 여호와니라.”

42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의 맏아들을 다 세었습니다.

43 모세는 태어난 지 한 달 이상 된 맏아들의 이름을 다 적었습니다. 모세가 적은 이름은 모두 이만 이천이백칠십삼 명이었습니다.

44 여호와께서 또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5 “너는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 대신 레위 사람을 나에게 바치고,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짐승을 나에게 바쳐라. 나는 여호와니라.

46 그런데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이 레위 사람보다 이백칠십삼 명이 더 많다.

47 그러므로 그 이백칠십삼 명에 대해서는 한 사람에 은 오 세겔씩 받되,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달아서 받아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니라.

48 그 은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어라.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 이백칠십삼 명을 대신해서 바치는 것이다.”

49 그리하여 모세는 레위 사람들이 대신할 수 없는 사람들의 돈을 거두었습니다.

50 모세는 이스라엘의 맏아들에게서 은을 거두었습니다. 모세는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은 천삼백육십오 세겔을 거두었습니다.

51 모세는 그 은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습니다.

 

민수기 4[쉬운성경]

고핫 집안이 맡은 일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레위 사람 가운데서 고핫 자손을 따로 세어라. 그들을 집안별로, 가족별로 세어라.

3 삼십 세에서 오십 세까지의 남자들을 세어라. 그들은 회막에서 일할 사람들이다.

4 그들에게 회막 안의 가장 거룩한 물건인 지성물들을 맡게 하여라.

5 이스라엘 백성이 이동할 때,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회막으로 들어가거라. 그들은 휘장을 걷어내려서, 언약궤를 그 휘장으로 덮어라.

6 그 위에 고운 가죽으로 만든 덮개를 덮고, 다시 파란색 천을 덮은 다음에 언약궤의 고리에 채를 꿰어라.

7 또 진설병을 놓는 상 위에도 파란색 천을 깔아라. 그리고 그 위에 접시와 향 피우는 그릇과 부어 드리는 제물인 전제물을 담을 병과 잔들과 상 위에 늘 차려 놓는 빵인 진설병을 올려 놓아라.

8 그런 다음에는 그 모든 것 위에 빨간색 천을 덮어라. 그리고 그 위에 고운 가죽을 덮고 채들을 꿰어라.

9 또 파란색 천을 가져다가 등잔대와 등잔과 심지 자르는 가위와 불똥 그릇과 등잔에 쓰는 모든 기름 그릇을 덮어라.

10 그런 다음에 그 등잔대와 거기에 딸린 그 모든 기구들을 고운 가죽에 싸서 들것에 얹어라.

11 그리고 나서 금 제단 위에 파란색 천을 깔아라. 그리고 다시 고운 가죽으로 덮고 채를 꿰어 두어라.

12 성소에서 쓰던 것은 다 파란색 천으로 싸고, 고운 가죽으로 덮어서 들것에 얹어라.

13 놋 제단의 재는 모두 쳐내고, 제단 위에 자주색 천을 깔아라.

14 제단에서 쓰던 물건, 곧 불을 옮기는 그릇과 고기를 찍는 갈고리와 삽과 사발을 다 모아서 놋 제단 위에 올려 놓고, 그 위에 고운 가죽을 덮은 다음 제단의 고리에 채를 끼워라.

15 진이 이동할 준비가 다 되었으면,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거룩한 물건들과 거기에 딸린 그 모든 기구들을 다 싸 놓아라. 그런 다음에 고핫 자손이 와서 그것들을 옮겨라. 그러나 그들 역시 성물에는 손을 대지 말도록 하여라. 손을 대는 날엔 죽을 것이다. 회막에 있는 물건들을 옮기는 일이 고핫 자손의 할 일이다.

16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은 성막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 그는 성막 안에 있는 모든 것, 곧 등잔에 쓸 기름과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향과 늘 바치는 곡식 제물과 제사장과 물건을 거룩히 구별할 때 쓰는 기름을 맡으며, 거기에 딸린 모든 기구들을 맡아라.”

17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8 “고핫 자손이 레위 사람 가운데서 끊어지지 않게 하여라.

19 그들이 가장 거룩한 물건들에 가까이 갈 때에 죽지 않도록,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들어가서 고핫 자손이 해야 할 일을 일일이 가르쳐 주어라. 그리고 고핫 자손이 옮길 물건을 일일이 정해 주어라.

20 고핫 자손은 성소에 들어가서 잠깐 동안이라도 거룩한 물건들을 보아서는 안 된다. 그러면 죽을 것이다.”

게르손 집안이 맡은 일

2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2 “게르손 자손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세어라.

23 삼십 세에서 오십 세까지의 남자들을 세어라. 그들은 회막에서 일할 사람들이다.

24 게르손 집안이 해야 할 일과 날라야 할 물건은 이러하다.

25 그들에게 회막의 여러 가지 천과 그 덮개와 고운 가죽으로 만든 덮개와 회막 입구의 휘장을 운반하게 하여라.

26 그리고 성막 둘레의 뜰 휘장과 제단과 뜰 입구의 휘장과 줄과 휘장에 쓰는 모든 물건과 이와 관계가 있는 그 밖의 모든 물건을 운반하여라.

27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게르손 자손이 하는 모든 일을 감독하여라. 너희는 그들이 날라야 할 물건을 일러 주어라.

28 이것이 게르손 집안이 회막에서 해야 할 일이다.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그 일을 감독하여라.”

므라리 집안이 맡은 일

29 “므라리 자손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세어라.

30 삼십 세에서 오십 세까지의 남자들을 세어라. 그들은 회막에서 일할 사람들이다.

31 므라리 집안이 해야 할 일은 회막의 널빤지와 빗장과 기둥과 밑받침을 나르는 일이다.

32 그들은 또 뜰 둘레에 있는 기둥과 그 밑받침과 장막 말뚝과 줄과 거기에 딸린 모든 연장을 날라라. 너희는 각 사람이 해야 할 일을 자세히 일러 주어라.

33 이것이 므라리 집안이 회막에서 해야 할 일이다.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그 일을 감독하여라.”

레위 집안

34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장로들은 고핫 자손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세었습니다.

35 이들은 삼십 세에서 오십 세까지의 남자로서 회막에서 일할 사람들입니다.

36 가족별로 이름을 적은 남자는 모두 이천 칠백오십 명이었습니다.

37 이것이 회막에서 일한 고핫 자손을 모두 합한 수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수를 세었습니다.

38 게르손 집안도 가족별로, 집안별로 이름을 적었습니다.

39 이들은 삼십 세에서 오십 세까지의 남자로서 회막에서 일해야 했습니다.

40 집안별로, 가족별로 이름을 적은 남자는 모두 이천육백삼십 명이었습니다.

41 이것이 회막에서 일한 게르손 자손을 모두 합한 수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수를 세었습니다.

41 므라리 집안도 가족별로, 집안별로 이름을 적었습니다.

43 이들은 삼십 세에서 오십 세까지의 남자로서 회막에서 일해야 했습니다.

44 집안별로 이름을 적은 남자는 모두 삼천이백 명이었습니다.

45 이것이 회막에서 일한 므라리 자손을 모두 합한 수입니다. 모세와 아론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그들의 수를 세었습니다.

46 그리하여 모세와 아론과 이스라엘 장로들은 레위 사람을 가족별로, 집안별로 다 세었습니다.

47 삼십 세에서 오십 세까지의 남자는 회막에서 일할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또 회막과 관계가 있는 물건들을 나르는 일도 했습니다.

48 가족별로 이름을 적은 남자는 모두 팔천오백팔십 명이었습니다.

4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각 사람은 해야 할 일과 날라야 할 짐을 맡았습니다. 모든 일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민수기 5[쉬운성경]

부정한 사람에 관한 규례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누구든지 문둥병에 걸린 사람은 진 밖으로 쫓아 내도록 하여라. 그리고 피와 고름이 흘러 나오는 악성 피부병 환자와 시체를 만진 사람도 쫓아 내어라.

3 남자든 여자든 가릴 것 없이 진 밖으로 쫓아 내어라. 그래서 내가 너희와 함께 사는 이 진을 더럽히지 마라.”

4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명령에 복종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그런 사람들을 진 밖으로 쫓아 냈습니다.

잘못한 일을 갚는 것에 관한 규례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6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남자든 여자든 다른 사람에게 어떤 잘못을 행하여 여호와를 배반하고 죄를 저질렀을 때는

7 자기 잘못을 고백하고, 손해를 본 사람에게 다 갚도록 하여라. 갚을 때에는 오분의 일을 더해서 갚아야 한다.

8 만약 피해를 본 사람에게 보상을 받을 만한 가까운 친척이 없으면,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죄를 씻는 숫양에 배상금을 더하여 여호와께 갚아야 하고, 그 갚은 것은 제사장의 몫이 될 것이다.

9 이스라엘 백성이 바치는 모든 거룩한 예물 가운데서 이스라엘 백성이 제사 지낼 때, 제사장에게 가져온 것은 제사장의 몫이다.

10 모든 거룩한 예물은 바친 사람의 것이다. 그러나 그것을 제사장에게 주었으면, 그것은 제사장의 것이 된다.’”

의심하는 남편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2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만약 어떤 남자의 아내가 잘못을 저질러 남편을 배반하고, 다른 남자와 동침했는데도 남편이 자기 아내의 나쁜 짓을 모를 뿐 아니라 본 사람이 아무도 없고, 아내가 나쁜 짓을 하다가 붙잡히지도 않았다고 하자.

14 그런데 남편이 질투하는 마음 때문에 아내가 죄를 지었건 죄를 짓지 않았건 자기 아내를 의심한다고 하면,

15 남편은 아내를 데리고 제사장에게 가거라. 그 때, 남편은 아내를 위해 바칠 제물도 가져가거라. 제사장에게 가져가야 할 제물은 보릿가루 십분의 일 에바이다. 이 제물에는 기름을 붓거나 향을 얹지 마라. 이것은 질투 때문에 바치는 곡식 제물이며, 아내에게 죄가 있는지를 밝혀 주는 곡식 제물이다.

16 제사장은 여자를 가까이 오게 해서 여호와 앞에 세워라.

17 제사장은 거룩한 물을 오지그릇에 담아다가, 성막의 바닥에 있는 흙을 그 물에 타라.

18 제사장은 여자를 여호와 앞에 서게 하고, 머리를 풀게 한 다음에, 질투 때문에 바치는 곡식 제물을 여자에게 주어서 들고 있게 하여라. 그리고 제사장은 저주를 내리는 쓴물을 들어라.

19 제사장은 여자에게 맹세를 시키고, 여자에게 이렇게 물어 보아라. ‘그대는 다른 남자와 동침한 일이 없는가? 그대는 남편을 배반하여 몸을 더럽힌 일이 없는가? 만약 그런 일이 없다면, 저주를 내리는 이 물이 결코 그대를 해치지 못할 것이다.

20 그러나 만약 그대가 남편을 배반하였거나 남편 말고 다른 남자와 함께 누웠다면,

21 (이 때 제사장은 여자에게 저주를 받아도 좋다는 맹세를 하게 하고 이렇게 말하여라.) 여호와께서 네 넓적다리를 떨어져 나가게 하고, 네 배는 부어오르게 하셔서, 네 백성 가운데 본보기가 되게 하실 것이다.

22 그러므로 저주를 내리는 이 물이 그대의 몸에 들어가서 그대의 배를 부어오르게 할 것이고, 넓적다리를 떨어져 나가게 할 것이다.’ 그러면 여자는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해야 한다.

23 제사장은 이 저주를 글로 써서, 그 쓴물에 담가 씻어라.

24 그런 다음에 제사장은 여자에게 그 저주를 내리는 물을 마시게 하여라. 그 물을 마시면, 여자의 몸이 아프게 될 것이다.

25 제사장은 질투 때문에 바치는 곡식 제물을 여자에게서 받아서, 여호와 앞에 드리고 제단으로 가져가거라.

26 그리고 제사장은 곡식을 한 움큼 쥐어 전체를 바쳤다는 뜻으로 그것을 제단 위에서 태워라. 그런 다음에 여자에게 그 물을 마시게 하여라.

27 제사장은 여자에게 물을 마시게 한 다음, 여자가 몸을 더럽히지 않았는지를 살펴보아라. 만약 여자가 남편에게 죄를 지었다면, 물이 몸 속에 들어갔을 때에 여자의 배가 부어오를 것이고, 넓적다리는 떨어져 나가게 될 것이다. 또한 백성 가운데서 저줏거리가 될 것이다.

28 그러나 만약 여자가 몸을 더럽히지 않아서 깨끗하다면, 해로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아이도 낳을 수 있을 것이다.

29 이것은 질투에 관한 가르침이다. 이것은 여자가 남편을 배반하고, 몸을 더렵혔을 때에 지켜야 할 율법이다.

30 또한 남편이 자기 아내에게 질투할 때도, 남편은 아내를 여호와 앞에 세워야 하며, 제사장은 위에서 말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이것은 율법이다.

31 만약 남편이 옳다면, 여자는 죄의 대가를 받을 것이다.”

 

민수기 6[쉬운성경]

나실인에 관한 규례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남자든 여자든 특별한 맹세, 곧 나실인의 맹세를 해서 자기를 여호와께 헌신하기로 했다면,

3 포도주와 독한 술을 마시지 말고, 포도주나 독한 술로 만든 초도 마시지 마라. 또 포도즙도 마시지 말고, 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마라.

4 나실인으로 살기로 맹세한 동안에는 포도 나무에서 난 것은 아무것도 먹지 마라. 씨나 껍질도 먹지 마라.

5 나실인으로 살기로 맹세한 동안에는 머리털을 깎지 마라. 여호와께 맹세한 특별한 기간이 끝날 때까지 그는 거룩해야 하므로 머리털이 자라도록 내버려 두어라.

6 나실인은 여호와께 맹세한 특별한 기간에는 시체를 가까이하지 마라.

7 설사 그의 아버지나 어머니나 형제나 누이가 죽었다 하더라도, 그들의 시체를 만지지 마라. 만약 만지면, 부정해질 것이다. 그가 하나님의 나실인이라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기 때문이다.

8 나실인으로 살기로 맹세한 동안에는 여호와께 거룩하게 구별된 사람이다.

9 만약 어떤 사람이 그의 곁에서 갑자기 죽어 어쩔 수 없이 여호와께 헌신한 그의 머리털을 더럽혔다면, 몸을 깨끗하게 하는 날인 칠 일 뒤에 머리를 모두 깎아라.

10 그리고 팔 일째 날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회막 입구에 있는 제사장에게 가져가거라.

11 제사장은 그 가운데 한 마리를 죄를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로 바치고, 나머지 한 마리는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로 바쳐라. 그렇게 해서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여라. 그가 시체를 가까이했기 때문에 죄가 있느니라. 바로 그 날, 그는 자기 머리를 거룩히 구별하기로 다시 맹세하여라.

12 그리고 다시 특별한 기간을 정해서 자기를 여호와께 바치고, 일 년 된 숫양을 가져와서 허물을 씻는 속건제로 바쳐라. 그 전까지의 기간은 무효이다. 그것은 그가 그 기간 동안에 부정해 졌기 때문이다.

13 나실인의 규례는 이러하다. 맹세한 기간이 끝나면 회막 입구로 가서

14 거기에서 여호와께 제물을 바쳐라. 흠 없는 일 년 된 숫양을 번제물로 바치고, 흠없는 일 년 된 암양을 속죄 제물로 바쳐라. 그리고 흠 없는 숫양 한 마리를 화목 제물로 바쳐라.

15 그 밖에도 누룩을 넣지 않고 그림을 섞어 만든 빵과 누룩을 넣지 않고 기름을 발라 만든 과자를 가져와서 곡식 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인 전제물과 함께 바쳐라.

16 제사장은 이 제물들을 여호와 앞에 가져와서, 죄를 씻는 제사인 속죄제와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로 바쳐라.

17 그런 다음에 숫양을 잡아 여호와께 화목제물로 바치며, 그 때에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인 무교병 한 광주리를 함께 바쳐라. 그리고 곡식 제물과 전제물도 바쳐라.

18 나실인은 회막 입구로 가서 그가 바친 머리털을 밀고, 그 머리털을 화목 제물 밑에서 타고 있는 불에 올려 놓아라.

19 나실인이 머리를 모두 민 뒤에, 제사장은 숫양의 삶은 어깨 고기와 광주리에 들어 있는 누룩을 넣지 않은 빵과 과자를 하나씩 나실인에게 주어서 손에 들고 있게 하여라.

20 그런 다음에 제사장은 그것들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바치는 제사인 요제로 드려라. 그것들은 거룩한 제물로서 제사장의 몫이다. 또 흔들어 바친 숫양의 가슴 고기와 높이 들어올려 바친 넓적다리 고기도 제사장의 몫이다. 그런 다음에야 나실인은 포도주를 마실 수 있다.

21 이것은 나실인에 관한 율법이다. 누구든지 여호와께 자신을 구별하여 나실인이 되기로 예물을 드린 자는 이 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 하고 그가 맹세한 대로 자신을 구별한 법을 따르라.’”

제사장의 축복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3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렇게 복을 빌어 주어라.

24 여호와께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고, 너를 지켜 주시고,

25 여호와께서 너에게 자비를 베푸시며, 너에게 은혜를 내려 주시기를 빈다.

26 여호와께서 너를 내려다 보시고, 너에게 평화를 주시기를 빈다.’

27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내 이름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면, 내가 그들에게 복을 내릴 것이다.”



민수기 7[쉬운성경]

성막

1 모세는 성막 세우기를 마치고, 성막과 그 안의 모든 것에 기름을 붓고, 제단과 그 모든 연장에도 기름을 부어 거룩히 구별했습니다.

2 그러자 이스라엘 지도자들, 곧 각 집안의 어른들과 각 지파의 지도자들로서 백성의 수를 셀 때에 함께 일한 사람들이 제물을 바쳤습니다.

3 그들은 여호와께 덮개가 있는 수레 여섯대와 황소 열두 마리를 가져왔습니다. 각 지도자마다 황소 한 마리씩 가져왔고, 수레는 두 사람이 한 대씩 가져왔습니다. 그들은 그것을 성막 앞으로 가져왔습니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5 “지도자들이 가져온 이 예물을 받아라. 그래서 회막에서 하는 모든 일에 쓸 수 있도록 하여라. 그것을 레위 사람에게 주어서 각자 맡은 일에 따라 쓸 수 있도록 하여라.”

6 그리하여 모세는 수레와 황소를 받았습니다. 모세는 그것들을 레위 사람에게 주었습니다.

7 수레 두 대와 황소 네 마리는 게르손 자손에게 주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맡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분량이었습니다.

8 수레 네 대와 황소 여덟 마리는 므라리 자손에게 주었습니다. 이것은 그들이 맡은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분량이었습니다. 제사장 아론의 아들 이다말이 이들 모두의 일을 감독했습니다.

9 그러나 고핫 자손에게는 황소나 수레를 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깨로 거룩한 물건들을 날라야 했기 때문입니다.

10 제단에 기름을 붓던 날, 지도자들은 여호와를 섬기는 일에 쓸 수 있는 예물을 가져와서 제단 앞에 드렸습니다.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지도자들이 매일 한 사람씩 나와서 예물을 바치게 하여라. 그래서 제단을 거룩히 구별하여라.”

12 첫째 날에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유다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13 그 예물을 거룩한 곳인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14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15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16 또 죄를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17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의 예물이었습니다.

18 둘째 날에는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잇사갈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19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20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21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22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23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수알의 아들 느다넬의 예물이었습니다.

24 셋째 날에는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스불론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25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26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27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28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29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헬론의 아들 엘리압의 에물이었습니다.

30 넷째 날에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르우벤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31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32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33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34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35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의 예물이었습니다.

36 다섯째 날에는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시므온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37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38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39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40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41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의 예물이었습니다.

42 여섯째 날에는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갓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43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44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45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46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47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의 예물이었습니다.

48 일곱째 날에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가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에브라임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49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50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51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52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53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의 예물이었습니다.

54 여덟째 날에는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므낫세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55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56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57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58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59 또 황소 두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의 예물이었습니다.

60 아홉번째 날에는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베냐민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61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62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63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64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65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의 예물이었습니다.

66 열째 날에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단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67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68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69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70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71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의 예물이었습니다.

72 열한째 날에는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아셀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73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74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75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76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77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의 예물이었습니다.

78 열두째 날에는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그는 납달리 지파의 지도자입니다.

79 그 예물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백삼십 세겔 되는 은쟁반 하나와 칠십 세겔 되는 은접시 하나입니다. 접시와 쟁반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를 가득 채워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곡식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80 그리고 무게가 십 세겔 되는 금잔에 향을 담아서 가져왔습니다.

81 또 수송아지와 숫양과 일 년 된 어린 숫양을 한 마리씩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번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82 또 속죄 제물로 숫염소를 한 마리 가져왔습니다.

83 또 황소 두 마리와 숫양 다섯 마리와 숫염소 다섯 마리와 일 년 된 어린 숫양 다섯 마리도 가져왔습니다. 이는 모두 화목 제물로 바칠 것입니다. 이것은 에난의 아들 아히라의 예물이었습니다.

84 이처럼 모세가 제단에 기름을 부은 때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제단을 거룩하게 하기 위해 제물을 바쳤습니다. 그들이 바친 제물은 은쟁반 열두 개와 은접시 열두 개와 금잔 열두 개입니다.

85 각각 은쟁반의 무게는 백삼십 세겔이었고, 은접시의 무게는 칠십 세겔이었습니다. 은쟁반과 은그릇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이천사백 세겔이었습니다.

86 향이 가득 담긴 금잔은 열두 개였는데, 각 금잔은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십 세겔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금잔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백이십 세겔이었습니다.

87 번제물로 바친 짐승은 수송아지 열두 마리, 숫양 열두 마리, 일 년 된 어린 숫양 열두 마리입니다. 그 밖에도 곡식 제물이 있었고, 속죄 제물로 바친 숫염소 열두 마리도 있었습니다.

88 화목 제물로 바친 짐승은 황소 스물네 마리, 숫양 예순 마리, 숫염소 예순 마리, 일 년 된 숫양 예순 마리입니다. 이 모든 제물을 모세가 제단에 기름을 부은 뒤에 제단을 거룩히 구별하기 위해 바친 것입니다.

89 모세는 여호와께 말씀드릴 것이 있을 때에는 만남의 장막인 회막으로 들어갔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여호와의 목소리는 언약궤를 덮고 있는 속죄판 위에 있는 날개 달린 생물들인 두 그룹 사이에서 들려왔습니다. 이처럼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민수기 8[쉬운성경]

등잔대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아론에게 전하여라. 그에게 등잔대 앞을 밝힐 수 있도록 등잔 일곱 개를 놓아 두라고 말하여라.”

3 아론은 그대로 했습니다. 아론은 등잔대 앞을 밝힐 수 있도록 등잔 일곱 개를 놓아 두었습니다. 아론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명령에 복종했습니다.

4 등잔대는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보여 주신 형식을 따라서 밑받침에서 꽃 모양까지 모두 금을 두드려서 만들었습니다.

레위 사람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6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여라.

7 그들을 정결하게 하는 방법은 이러하다. 정결하게 하는 물을 그들에게 뿌려라. 온 몸의 털을 밀고 옷을 빨게 하여라. 그러면 그들은 정결하게 될 것이다.

8 그들에게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오게 하고, 그것과 함께 바칠 곡식 제물도 가져오게 하여라. 곡식 제물은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로 하여라. 그리고 너는 다른 수송아지 한 마리를 가져와서 죄를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로 바쳐라.

9 레위 사람을 회막 앞으로 데려가고 모든 이스라엘 무리를 모아라.

10 레위 사람을 여호와 앞으로 데려가거라.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이 그들에게 손을 얹게 하여라.

11 아론은 레위 사람을 여호와 앞에 흔들어 바치는 요제로 드려라. 레위 사람을 이스라엘 백성이 바치는 제물로 여겨 여호와 앞에 드려라. 이는 레위 사람이 여호와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12 너는 레위 사람이 수송아지의 머리에 손을 얹게 한 후, 이것을 여호와께 바쳐라. 한 마리는 여호와께 바치는 죄를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이고, 다른 한 마리는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이다. 이것을 바쳐 레위 사람의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여라.

13 레위 사람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 앞에 세워라. 그리고 레위 사람을 여호와께 흔들어 바치는 요제로 드려라.

14 이렇게 하여 너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레위 사람을 구별하여라. 레위 사람은 내 것이라.

15 이처럼 레위 사람을 정결하게 한 뒤 그들을 제물로 드려라. 그래야 그들이 회막에 와서 일할 수 있을 것이다.

16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나에게 바쳐진 사람이다. 나는 그들을 이스라엘의 모든 여자가 낳은 맏아들을 대신해서 내 것으로 삼았도다.

17 사람이든 짐승이든 이스라엘에서 처음 태어난 것은 다 내 것이니, 나는 이집트 땅의 처음 태어난 것을 다 죽이던 날에 그들을 거룩히 구별했다.

18 나는 이스라엘의 모든 맏아들을 대신해서 레위 사람을 내 것으로 삼았고,

19 레위 사람을 모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았다. 그리고 그들을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주었다. 그들은 회막에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일을 맡아 볼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씻는 예식들을 도울 것이다. 그러면 이스라엘 백성이 성소에 가까이 오더라도, 그들에게 재앙이 내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20 모세와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그들은 레위 사람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21 레위 사람은 스스로 정결하게 하고 옷을 빨았습니다. 그러자 아론이 그들을 여호와께 흔들어 바치는 제사인 요제로 드렸습니다. 아론은 또 그들의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여 그들을 정결하게 했습니다.

22 그런 다음에 레위 사람은 회막으로 와서 일했습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그들에게 해야 할 일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들은 레위 사람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4 “이것은 레위 사람을 위한 명령이다. 스물 다섯 살 이상 된 모든 남자는 회막으로 나아오게 하여라. 그들을 모두 회막에서 일하게 하고,

25 쉰 살이 되면 하던 일을 그만두게 하여라. 더 일하지 않아도 된다. 그 때부터는

26 회막에서 다른 레위 사람을 도와 줄 수는 있으나, 그 일을 대신하지는 못한다. 너는 이렇게 레위 사람에게 해야 할 일을 맡겨라.”



민수기 9[쉬운성경]

유월절

1 여호와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온 지 이 년째 되는 해의 첫째 달이었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해진 때에 유월절을 지키라고 전하여라.

3 유월절을 지켜야 할 때는 이 달 십사 일 해질 무렵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유월절에 관한 모든 규례를 지켜라.”

4 그리하여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유월절을 지키라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5 이스라엘 백성은 첫째 달 십사 일 해질 무렵에, 시내 광야에서 유월절을 지켰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그대로 했습니다.

6 그러나 그 날 유월절을 지킬 수 없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시체를 만져서 부정해진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그 날 모세와 아론에게 갔습니다.

7 그들이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시체를 만졌으므로 부정합니다. 그렇지만 이 정해진 때에 우리도 여호와께 예물을 드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도 다른 이스라엘 백성처럼 예물을 드리고 싶습니다.”

8 모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기다리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실지 알아봐야겠소.”

9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0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너희나 너희 자손은 시체를 만져서 부정해졌거나, 먼길을 떠나 있을 때라도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

11 그러한 사람은 유월절을 지키되 둘째 달 십사 일 해질 무렵에 지켜라. 그 때에는 쓴 나물과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을 어린 양고기와 함께 먹어라.

12 먹던 것을 다음날 아침까지 남기지 말고, 양의 뼈를 부러뜨리지도 마라. 유월절을 지킬 때에는 이 모든 규례를 지켜라.

13 부정하지도 않고 먼길을 떠나지도 않은 사람은 유월절을 지켜라. 만약 지키지 않으면, 그는 백성에게서 끊어질 것이다. 그는 정해진 때에 여호와께 제물을 바치지 않았으므로 죄값을 받을 것이다.

14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도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킬 수 있으니, 그가 유월절을 지킬 때에는 모든 규례를 따르게 하여라. 너희가 지키는 규례를 외국인도 똑같이 지키게 하여라.’”

성막 위의 구름

15 주님의 장막인 성막을 세우던 날, 구름이 그 장막, 곧 언약의 성막을 덮었습니다. 저녁부터 새벽까지 장막 위의 구름은 불처럼 보였습니다.

16 항상 구름은 성막 위에 머물렀으며, 밤이 되면 그 구름은 불처럼 보였습니다.

17 구름이 성막 위에서 걷혀 올라가면, 이스라엘 백성도 길을 떠났습니다. 그러다가 구름이 멈추면, 이스라엘 백성도 그 곳에 진을 쳤습니다.

18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길을 떠났다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진을 쳤습니다.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이스라엘 백성도 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19 성막 위의 구름이 오랫동안 머물러 있을 때는, 이스라엘 백성도 여호와의 명령대로 이동하지 않았습니다.

20 어떤 때에는 성막 위의 구름이 며칠 동안만 머물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길을 떠났고,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진을 쳤습니다.

21 어떤 때에는 성막 위의 구름이 저녁부터 아침까지만 머물기도 했습니다. 이튿날 아침에 구름이 걷히면, 백성도 길을 떠났습니다. 밤이든 낮이든 구름이 걷히면, 백성도 길을 떠났습니다.

22 성막 위의 구름은 이틀을 머물기도 하고, 한 달을 머물기도 하고, 일 년을 머물기도 했습니다. 구름이 머물러 있는 동안에 이스라엘 백성은 진을 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구름이 걷히면, 백성도 길을 떠났습니다.

23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진을 쳤다가,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길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민수기 10[쉬운성경]

은 나팔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은을 두드려 나팔 두 개를 만들어라. 그 나팔은 백성을 불러 모을 때와 진을 떠날 때 쓸 것이다.

3 두 나팔을 한꺼번에 불면, 백성을 회막 입구 네 앞에 모이게 하고,

4 나팔을 하나만 불면, 지도자들이 네 앞에 모이게 하여라.

5 두 나팔을 한 번만 불면, 동쪽에 진을 친 지파들이 이동하고,

6 두 번째로 나팔을 불면, 남쪽에 진을 친 지파들이 이동할 것이다. 그들은 나팔 소리를 듣고 이동할 것이다.

7 백성을 불러 모을 때도 나팔을 불어라. 그러나 똑같은 방법으로 불지는 마라.

8 나팔은 제사장인 아론의 아들들에게 불게 하여라. 이것은 너희가 지금부터 대대로 지켜야 할 규례이다.

9 너희의 땅으로 너희를 공격해 온 적과 싸울 때도 나팔을 불어라. 너희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억해 주실 것이다. 여호와께서 너희를 원수에게서 구해 주실 것이다.

10 기쁜 날에도 나팔을 불어라. 절기 때와 매달 초하루에도 나팔을 불어라. 너희의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과 화목 제물 위에서 나팔을 불어라. 그러면 너희 하나님께서 너희를 기억해 주실 것이다. 나는 너희 여호와 하나님이다.”

진을 옮기는 이스라엘 백성

11 거룩한 장막인 성막에서 구름이 걷혀 올라갔습니다. 그 때는 이집트에서 떠나온 지 둘째 해 둘째 달 이십 일이었습니다.

12 이스라엘 백성은 시내 광야를 떠나서, 구름이 바란 광야에 멈출 때까지 옮겨다녔습니다.

13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첫 번째 이동이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14 유다 진의 부대들이 깃발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지휘자는 암미나답의 아들 나손이었습니다.

15 수알의 아들 느다넬이 잇사갈 지파의 군대를 이끌었습니다.

16 헬론의 아들 엘리압이 스불론 지파의 부대를 이끌었습니다.

17 그 다음에 성막을 걷었습니다. 게르손 자손과 므라리 자손이 성막을 메고 길을 떠났습니다.

18 그 다음에는 르우벤 진의 부대들이 깃발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지휘자는 스데울의 아들 엘리술이었습니다.

19 수리삿대의 아들 슬루미엘이 시므온 지파의 부대를 이끌었습니다.

20 드우엘의 아들 엘리아삽이 갓 지파의 부대를 이끌었습니다.

21 그 다음에는 고핫 자손이 성막에서 쓰는 물건인 성물을 메고 길을 떠났습니다. 성막은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세워야 했습니다.

22 그 다음에는 에브라임 진의 부대들이 깃발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지휘자는 암미훗의 아들 엘리사마였습니다.

23 브다술의 아들 가말리엘이 므낫세 지파의 부대를 이끌었습니다.

24 기드오니의 아들 아비단이 베냐민 지파의 부대를 이끌었습니다.

25 맨 마지막에는 단 진의 부대들이 깃발을 앞세우고, 앞서간 다른 모든 부대의 후방 수비를 맡은 부대들이 부대별로 이동했습니다. 지휘자는 암미삿대의 아들 아히에셀이었습니다.

26 오그란의 아들 바기엘이 아셀 지파의 부대를 이끌었습니다.

27 에난의 아들 아히라가 납달리 지파의 부대를 이끌었습니다.

28 이스라엘의 부대들은 이동할 때 이런 순서로 행군했습니다.

29 호밥은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입니다. 이드로라고도 하는 르우엘은 모세의 장인입니다. 모세가 처남인 호밥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기로 약속한 땅으로 갑니다. 우리와 함께 갑시다. 처남을 잘 대접하겠습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좋은 것으로 약속하셨습니다.”

30 그러나 호밥이 대답했습니다. “아닐세. 나는 가지 못하네. 나는 내가 태어난 내 고향으로 돌아가야 하네.”

31 모세가 말했습니다. “우리를 떠나지 마시오. 처남은 이 광야에서 우리가 어디에 진을 쳐야 할지 알고 있습니다. 처남은 우리의 안내자가 될 수 있습니다.

32 우리와 함께 갑시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좋은 것을 다 처남에게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33 그리하여 그들은 여호와의 산을 떠났습니다. 백성은 여호와의 언약궤를 앞세웠습니다. 그들은 삼 일 동안 진을 칠 곳을 찾았습니다.

34 백성이 진을 떠날 때면, 낮에는 여호와의 구름이 그들 위를 덮었습니다.

35 궤가 진을 떠날 때면, 모세는 늘 여호와여! 일어나십시오. 원수들을 흩으십시오. 여호와께 맞서는 자들을 여호와 앞에서 쫓아 내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36 그리고 궤를 내려놓을 때도 모세는 늘 여호와여! 수천만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수기 11[쉬운성경]

여호와께서 내리신 불

1 백성에게 어려운 일이 닥치자 그들이 여호와께 불평했습니다. 여호와께서 그들의 불평을 들으시고 화를 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백성 가운데에 불을 내리셨습니다. 그 불이 진 가장자리를 태웠습니다.

2 그러자 백성이 모세에게 부르짖었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기도드리자, 불이 꺼졌습니다.

3 그 곳은 사람들에 의해 다베라라고 불리웠는데, 이는 여호와의 불이 내려와 그들 가운데서 탔기 때문입니다.

장로 칠십 명

4 백성 가운데 섞여 살던 외국인들이 음식에 욕심을 품고 불평했습니다. 이윽고 모든 이스라엘 백성도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고기를 먹었으면 좋겠소.

5 이집트에 있을 때에는 생선을 마음껏 먹었소. 그 밖에도 오이와 수박과 부추와 파와 마늘을 먹었소.

6 그런데 지금은 이 만나밖에 없으니, 우리 몸이 쇠약해지고 말았소.”

7 만나는 작고 하얀 씨처럼 생겼습니다.

8 백성들은 그것을 주워 모아서, 맷돌에 갈거나 절구에 찧었습니다. 그래서 냄비에 요리를 하거나 과자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그것은 기름에 구운 빵 맛이 났습니다.

9 밤마다 진에 이슬이 내릴 때, 만나도 같이 내렸습니다.

10 모세는 백성의 온 가족들이 자기 장막 입구에서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매우 노하셨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당황했습니다.

11 모세가 여호와께 여쭈었습니다. “왜 저에게 이런 어려움을 주십니까? 저는 여호와의 종입니다. 제가 무슨 잘못을 했습니까? 왜 저에게 이 모든 백성을 맡기셨습니까?

12 저는 이 모든 백성의 아비가 아닙니다. 저는 이 백성을 낳지 않았습니다. 왜 저더러 여호와께서 저희 조상에게 약속하신 땅으로 저들을 인도하게 하십니까? 왜 저에게 유모가 젖먹이를 품듯이 그들을 품으라고 하십니까?

13 모든 백성이 먹을 고기를 제가 어디에서 얻을 수 있겠습니까? 저들은 고기를 먹고 싶다라고 저에게 부르짖고 있습니다.

14 저 혼자서는 이 모든 백성을 돌볼 수 없습니다. 저에게는 너무 힘든 일입니다.

15 저에게 이렇게 하시려거든 차라리 저를 지금 죽여 주십시오. 제가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다면 저를 죽여 주십시오. 그래서 이 어려움을 더 이상 보지 않게 해 주십시오.”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 칠십 명을 데려오너라. 백성 가운데서 네가 지도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을 뽑아 오너라. 그들을 만남의 장막인 회막으로 데려오고, 너도 그들과 함께 서 있어라.

17 내가 내려가 너와 말하겠다. 너에게 있는 영을 그들에게도 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을 돌볼 수 있을 것이다. 너 혼자서 백성을 돌보지 않아도 된다.

18 백성에게 스스로 거룩하게 하여 내일 고기 먹기를 기다리라고 전하여라. 나 여호와가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먹여 줄까? 이집트에서 살 때가 더 좋았다라고 울며 부르짖는 소리를 들었다. 그러니 이제 나 여호와가 너희에게 고기를 줄 것이다.

19 하루나 이틀이나 닷새나 열흘이나 스무 날만 먹고 그칠 것이 아니다.

20 한 달 내내 먹게 될 것이다. 냄새만 맡아도 질릴 정도로 먹게 될 것이다. 먹기 싫을 때까지 먹게 될 것이다. 그것은 너희가 너희 가운데 있는 나를 모시지 않고,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데도 우리가 왜 이집트를 떠났나?’ 하고 말하면서 나에게 부르짖었기 때문이다.”

21 모세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여, 저와 함께 있는 사람이 육십만 명이나 됩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내가 그들에게 한 달 동안, 고기를 넉넉히 주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2 양과 소를 다 잡는다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는 부족할 것입니다. 바다의 물고기를 다 잡는다 하더라도 그것 가지고는 부족할 것입니다.”

23 그러나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내가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느냐? 내가 말한 것을 내가 할 수 있는지 없는지 너는 보게 될 것이다.”

24 모세는 백성에게로 나가서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을 들려 주었습니다. 모세는 장로 칠십 명을 불러 모았습니다. 모세는 그들을 장막 둘레에 서 있게 했습니다.

25 그러자 여호와께서 구름 가운데 내려오셔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 위에 내리셨던 영을 장로 칠십 명에게 나누어 주셨습니다. 영이 들어오자, 그들은 예언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한 번만 예언을 했습니다.

26 엘닷과 메닷이라는 사람도 지도자로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회막으로 가지 않고 진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영이 그들에게도 내려왔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진에서 예언했습니다.

27 어떤 젊은이가 모세에게 달려와서 엘닷과 메닷이 진에서 예언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8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말했습니다. “나의 주 모세여, 그들의 하는 일을 말리셔야 합니다.” 여호수아는 아직 젊었으며, 모세의 보좌관으로 일할 때였습니다.

29 그러나 모세가 대답했습니다. “네가 나를 위해 질투하는 것이냐? 오히려 여호와의 백성이 다 예언을 했으면 좋겠다. 여호와께서 그의 영을 모두에게 내리셨으면 좋겠다.”

30 모세와 이스라엘 장로들은 진으로 돌아왔습니다.

메추라기가 내리다

31 여호와께서 바다에서 강한 바람을 보내셨습니다. 그 바람이 진 둘레에 메추라기를 몰고 왔습니다. 메추라기가 땅 위에 이 규빗 높이에 가까울 정도로 있었습니다. 사방으로 하룻길이 될 만한 곳까지 메추라기가 있었습니다.

32 백성은 밖으로 나가서 메추라기를 모았습니다. 그들은 하루 종일, 그리고 다음날까지 메추라기를 모았습니다. 적게 모으는 사람도 십 호멜은 모았습니다. 그들은 모은 것을 진 둘레에 널어 놓았습니다.

33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크게 노하셨습니다. 아직 백성들이 입 안에서 고기를 씹고 있을 때, 여호와께서는 백성들에게 끔찍한 병을 내리셨습니다.

34 그래서 백성은 그곳의 이름을 기브롯 핫다아와라고 불렀습니다. 다른 음식을 원했던 욕심 많은 사람들을 그 곳에 묻었기 때문입니다.

35 백성은 기브롯 핫다아와를 떠나 하세롯으로 가서 거기에 머물렀습니다.

 

민수기 12[쉬운성경]

모세를 비방하는 미리암과 아론

1 미리암과 아론이 모세가 구스 여자와 결혼한 것을 내세워 모세를 비방하기 시작했습니다.

2 그들이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하고만 말씀하셨나? 여호와께서 우리하고는 말씀하지 않으셨단 말이냐?” 여호와께서 이 말을 들으셨습니다.

3 모세는 매운 겸손했습니다. 모세는 땅 위에서 가장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4 여호와께서 갑자기 모세와 아론과 미리암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셋 모두 당장 회막으로 나오너라.” 그래서 그들은 회막으로 갔습니다.

5 여호와께서 구름 기둥 가운데서 내려오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회막 입구에 서 계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론과 미리암을 부르시자, 두 사람 모두 가까이 나아왔습니다.

6 여호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을 들어라. 너희 가운데 예언자가 있으면, 나 여호와가 환상으로 나를 그에게 보여 주고, 꿈으로 그에게 말할 것이다.

7 그러나 내 종 모세에게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는 나의 모든 백성을 충성스럽게 보살피고 있다.

8 나는 그와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말하고, 숨은 뜻으로 말하지 않고 분명히 말하노라. 그는 나 여호와의 모습까지 보았다. 그런데 어찌하여 너희는 아무 두려움도 없이, 내 종 모세를 비방하느냐?”

9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크게 노하시고 떠나 가셨습니다.

10 장막 위에서 구름이 걷혔습니다. 아론이 미리암을 바라보니, 미리암이 눈처럼 하얗게 되어 있었습니다. 미리암은 문둥병에 걸렸습니다.

11 아론이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우리의 어리석은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12 미리암을 죽은 채로 태어나는 아기처럼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살이 반쯤이나 썩어서 태어난 아이처럼 버려 두지 마십시오

13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미리암을 고쳐 주십시오.”

1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미리암의 아버지가 미리암에게 침을 뱉었어도 미리암은 칠 일 동안 부끄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니 미리암을 칠 일 동안, 진 밖으로 내보냈다가 돌아오게 하여라.”

15 그리하여 미리암은 칠 일 동안, 진 밖에 갇혀 있었습니다. 백성은 미리암이 돌아올 때까지 진을 옮기지 않았습니다.

16 그런 일이 있은 뒤에 백성은 하세롯을 떠나 바란 광야에 진을 쳤습니다.



민수기 13[쉬운성경]

정탐꾼이 가나안을 정탐하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가나안 땅을 정탐할 사람들을 보내거라. 내가 그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줄 것이다. 각 지파에서 지도자 한 사람씩을 보내어라.”

3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모세는 바란 광야에서 가나안 땅으로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보냈습니다.

4 모세가 보낸 지도자들의 이름은 이러합니다. 르우벤 지파에서는 삭굴의 아들 삼무아,

5 시므온 지파에서는 호리의 아들 사밧,

6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

7 잇사갈 지파에서는 요셉의 아들 이갈,

8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눈의 아들 호세아,

9 베냐민 지파에서는 라부의 아들 발디,

10 스불론 지파에서는 소디의 아들 갓디엘,

11 므낫세 지파 곧 요셉 지파에서는 수시의 아들 갓디,

12 단 지파에서는 그말리의 아들 암미엘,

13 아셀 지파에서는 미가엘의 아들 드둘,

14 납달리 지파에서는 웝시의 아들 나비,

15 갓 지파에서는 마기의 아들 그우엘입니다.

16 이것은 모세가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보낸 사람들의 이름입니다. 모세는 눈의 아들 호세아에게 여호수아라는 새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17 모세는 그들을 보내어 가나안 땅을 정탐하게 했습니다. 모세가 말했습니다. “가나안 남쪽 네게브 지방에 갔다가 산악 지방으로도 가시오.

18 그 땅이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보시오. 그 땅에 사는 백성이 강한지 약한지, 적은지 많은지 살펴보시오.

19 그리고 그들이 사는 땅이 어떤가 살펴보시오. 좋은 땅인지 나쁜 땅인지 살펴보시오. 그들이 사는 마을은 어떤지, 마을에 성벽이 있는지 아니면 훤히 트인 들판의 진과 같은지 살펴보시오.

20 흙은 어떤지, 기름진지 메마른지, 나무는 자라는지 살펴보시오. 그 땅에서 자라는 열매도 가져오시오.” 그 때는 첫 열매가 맺히는 계절이었습니다.

21 그리하여 그들은 올라가서 그 땅을 정탐했습니다. 그들은 신 광야에서부터 하맛 어귀 르홉에 이르기까지 그 땅을 정탐했습니다.

22 그들은 가나안 남쪽 네게브를 거쳐 헤브론에까지 이르렀습니다. 헤브론에는 아히만과 세새와 달매가 살았습니다. 그들은 아낙 자손이었습니다. 헤브론 성은 이집트의 소안보다 칠 년 먼저 세워졌습니다.

23 그들은 에스골 골짜기에서 포도 한 송이가 달려 있는 포도나무 가지 하나를 꺾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이 장대를 메고, 장대 가운데에 포도나무 가지를 매달아서 날랐습니다. 그들은 석류와 무화과도 땄습니다.

24 그들은 그 곳을 에스골 골짜기라고 불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 곳에서 포도나무 가지를 꺾었기 때문입니다.

25 그들은 사십 일 동안, 가나안 땅을 정탐한 뒤에 진으로 돌아왔습니다.

26 그들은 가데스에 있는 모세와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로 돌아왔습니다. 가데스는 바란 광야에 있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아론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보고를 하고, 그 땅에서 가져온 과일을 보여 주었습니다.

27 그들이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가라고 한 땅에 갔었습니다. 그 땅은 온갖 식물이 아주 잘 자라는 땅입니다. 거기에서 자라는 열매를 여기에 가져왔습니다.

28 그러나 거기에 사는 백성은 강합니다. 그들의 성은 성벽도 있고 큽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아낙 자손도 보았습니다.

29 아말렉 사람들은 네게브 지방에 살고 있습니다. 헷 사람과 여부스 사람과 아모리 사람은 산악 지방에서 살고 있고, 가나안 사람들은 바닷가와 요단 강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30 그러자 갈렙이 모세 앞에 있는 백성을 잠잠하게 한 뒤에 말했습니다. “우리는 올라가서 저 땅을 차지해야 합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31 그러나 갈렙과 함께 갔던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그 백성들을 공격할 수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강합니다.”

32 그 사람들은 자기들이 정탐한 땅에 대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쁜 소식을 전해 주었습니다. 그들이 말했습니다. “그 땅은 우리를 삼키고 말 것입니다. 우리가 봤던 사람들 모두 키가 매우 컸습니다.

33 우리는 그 곳에서 네피림 백성도 보았습니다. 아낙 자손은 네피림 백성의 자손일 것입니다. 그들은 거인이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았고, 그들에게도 메뚜기 같아 보였을 것입니다.”

 

민수기 14[쉬운성경]

또 불평하는 백성

1 그 날 밤, 모든 백성이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습니다.

2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했습니다. “우리가 이집트에서 죽었거나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오.

3 여호와께서는 왜 우리를 이 땅으로 인도해서 칼에 맞아 죽게 하는 거요? 우리 아내와 자식들은 잡혀 가고 말 것이오. 차라리 이집트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소.”

4 그들이 또 서로 말했습니다. “지도자를 뽑아서 이집트로 돌아갑시다.”

5 모세와 아론은 그 곳에 모인 모든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땅에 엎드렸습니다.

6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온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은 옷을 찢었습니다.

7 그들이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정탐하러 갔던 땅은 매우 좋은 곳입니다.

8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자비를 베푸신다면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젖과 꿀이 넘쳐 흐를 만큼 비옥한 그 땅을 우리에게 주실 것입니다.

9 여호와를 배반하지 마십시오. 그 땅의 백성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우리의 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에게는 방벽이 없지만 우리에게는 여호와가 계십니다. 그들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10 그러나 모든 무리는 그들을 돌로 쳐서 죽이려고 했습니다. 그 때에 여호와의 영광이 회막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타났습니다.

1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이들 가운데서 기적을 일으켰는데도 이 백성이 언제까지 나를 멸시할 것이냐? 언제까지 나를 믿지 않을 것이냐?

12 내가 이들에게 끔찍한 병을 내려서 이들을 없애 버리겠다. 그러나 너를 통하여 이들보다 크고 센 나라를 이룰 것이다.”

13 모세가 여호와께 말씀드렸습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듣겠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 백성을 크신 능력으로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14 이집트 사람이 이 땅에 사는 사람들에게 이 일에 대해 말할 것입니다. 그들은 이미 여호와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백성과 함께 계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얼굴과 얼굴을 마주해 보이셨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의 구름이 여호와의 백성 위에 머문다는 것과 여호와께서 낮에는 구름으로, 밤에는 불로 여호와의 백성을 인도하신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15 나라들이 여호와의 능력을 들어 알고 있습니다. 만약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백성을 단번에 죽이시면, 나라들은

16 ‘여호와는 자기 백성을 약속한 땅으로 데려갈 힘이 없어서 광야에서 죽여 버렸다라고 말할 것입니다.

17 그러므로 나의 여호와시여, 이제 곧 주의 큰 힘을 보여 주십시오. 전에 말씀하신 대로 해 주십시오.

18 여호와께서는 나는 그리 쉽게 노하지 않는다. 나는 한결 같은 사랑의 하나님이다. 나는 허물과 죄를 용서해 준다. 하지만 나는 죄를 그냥 보아 넘기지는 않는다. 나는 죄지은 사람뿐만 아니라, 그의 삼대나 사대 자손에게까지 벌을 내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9 주의 한결 같은 사랑을 베풀어 주십시오. 이 백성의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이들이 이집트를 떠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용서해 주셨던 것처럼 이제도 용서해 주십시오.”

20 여호와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구한대로 그들을 용서해 주겠다.

21 그러나 내가 사는 한, 그리고 내 영광이 온 땅에 가득 차는 한, 한 가지 약속을 하겠다.

22 이 모든 백성은 내 영광을 보았고, 내가 이집트와 광야에서 일으킨 기적을 보았다. 그러나 그들은 나의 말을 따르지 않고 열 번이나 나를 시험했다.

23 그러므로 어느 누구도 내가 그들의 조상에게 약속한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나를 노하게 한 사람은 그 누구도 그 땅을 볼 수 없을 것이다.

24 그러나 내 종 갈렙은 다른 마음을 가졌다. 갈렙은 나를 온전히 따르고 있다. 따라서 나는 그가 이미 본 땅으로 그를 데리고 가겠다. 그리고 그의 자녀들은 그 땅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25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골짜기에서 살고 있으니 너는 내일 돌아가거라. 홍해 길을 따라 광야 쪽으로 가거라.”

백성에게 벌을 내리시는 여호와

26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셔습니다.

27 “이 악한 백성이 언제까지 나에게 불평하려느냐? 나는 이 이스라엘 백성이 원망하고 불평하는 소리를 들었다.

28 그러니 그들에게 전하여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너희가 말하는 것을 들었다. 내가 사는 한, 내가 들은 말대로 너희에게 해 줄 것이다.

29 너희는 이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너희 가운데 스무 살 이상 된 사람으로서 인구 조사를 할 때 그 수에 포함되었던 사람은 모두 죽을 것이다. 너희는 여호와인 나에게 불평했으니,

30 너희 가운데 한 사람도 내가 너희에게 약속한 땅에 들어가 살지 못하게 하겠다. 오직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만이 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31 너희가 잡혀갈 것이라고 말한 너희 자녀는 내가 그 땅으로 인도할 것이다. 그들은 너희가 저버린 그 땅을 차지할 것이다.

32 그리고 너희는 이 광야에서 죽고,

33 너희 자녀는 사십 년 동안, 이 광야에서 떠돌아다닐 것이다. 그들은 너희의 허물을 짊어지고, 너희가 광야에서 죽어 땅에 묻힐 때까지 고통을 당할 것이다.

34 너희는 사십 년 동안, 이 광야에서 떠돌아다닐 것이다. 그들은 너희의 허물을 짊어지고, 너희가 광야에서 죽어 땅에 묻힐 때까지 고통을 당할 것이다.

34 너희는 사십 년 동안, 너희 죄 때문에 고통을 당할 것이다. 그 사십 년은 너희가 그 땅을 정탐한 사십 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친 것이다. 너희는 내가 너희를 싫어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게 될 것이다.’

35 여호와인 나의 말이다. 나는 이 악한 백성에게 내가 말한 이 모든 일을 분명히 하겠다. 그들은 한데 어울려 나를 배반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모두 이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

36 모세가 정탐하라고 보냈던 사람들이 돌아와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불평을 퍼뜨렸습니다. 그들은 그 땅에 대해 나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37 그 땅에 대해서 나쁜 소식을 전한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내리신 끔찍한 병으로 말미암아 죽었습니다.

38 오직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여분네의 아들 갈렙만이 죽지 않았습니다.

39 모세가 이 모든 말씀을 백성에게 일러주자, 백성은 매우 슬퍼했습니다.

40 이튿날 아침 일찍, 백성은 산악 지방 쪽으로 올라가면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다.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곳으로 가자.”

41 그러나 모세가 말했습니다. “왜 여호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소? 올라가도 이기지 못할 것이오.

42 가지 마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과 함께 계시지 않소. 여러분은 원수들에게 질 것이오.

43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여러분을 가로막고, 여러분을 칼로 죽일 것이오. 여러분은 여호와의 말씀에 따르지 않았소. 여호와께서는 여러분과 함께 계시지 않을 것이오.”

44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산악 지방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모세와 여호와의 언약궤는 진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45 산악 지방에 사는 아말렉 사람과 가나안 사람이 내려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공격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에게 져서 호르마까지 쫓겨났습니다.


민수기 15[쉬운성경]

희생 제물에 관한 규례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줘서 살게 할 땅에 너희가 들어가면,

3 소 떼나 양 떼 가운데서 제물을 골라 나 여호와에게 불에 태워 바치는 제사인 화제로 바쳐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할 것이다. 그렇게 바치는 제물은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일 수도 있고, 희생 제물일 수도 있으며, 서원한 것을 갚는 제물일 수도 있고, 자발적으로 드리는 낙헌 제물일 수도 있다. 아니면 절기 때에 드리는 예물일 수도 있다.

4 제물을 가져오는 사람은 나 여호와에게 곡식 제물도 바쳐야 한다. 곡식 제물로 바쳐야 할 것은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이다.

5 양을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로 바칠 때는 포도주 사분의 일 힌을 부어 드리는 전제로 바쳐라.

6 숫양을 제물로 바칠 때에도 곡식 제물을 준비하여라. 곡식 제물로 바쳐야 할 것은 기름 삼분의 일 힌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이다.

7 그리고 포도주 삼분의 일 힌도 준비하여라. 포도주는 전제로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8 맹세한 것을 갚거나, 나 여호와에게 화목 제물을 드리려고, 수송아지를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이나 희생 제물로 바칠 때는,

9 수송아지와 함께 기름 이 분의 일 힌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바쳐라.

10 그리고 포도주 이분의 일 힌도 준비하여라. 그것은 불에 태워 바치는 제사인 화제이며,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11 이런 방법으로 수소나 숫양이나 어린 양이나 어린 염소도 준비하여라.

12 여러 마리를 바칠 때도 한 마리마다 이런 방법으로 드려라.

13 이스라엘 백성이라면 누구나 화제를 드릴 때는 이와 같이 하여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14 그리고 너희와 함께 사는 외국인이라도 화제물, 곧 나 여호와에게 향기로운 제물을 바치려 할 때에는 이런 방법으로 바쳐라.

15 너희나 외국인이나 똑같은 규례를 지켜라. 그것은 지금부터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니라. 너희나 외국인이나 여호와 앞에서는 똑같으니,

16 너희나 너희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나, 똑같은 가르침과 똑같은 규례를 지켜라.’”

1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8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내가 인도할 땅으로 들어가서,

19 그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나 여호와에게 예물을 드려라.

20 너희의 첫 곡식으로 빵을 만들어 드려라. 타작 마당에서 타작한 것으로 드려야 한다.

21 지금부터 영원히 너희의 첫 곡식 가운데서 얼마를 나 여호와에게 드려라.

22 나 여호와가 모세에게 준 이 명령을 실수로 지키지 못했을 때,

23 곧 나 여호와가 계명을 준 때로부터 시작해서 모세에게 준 명령을 지키지 못했을 때에,

24 그것이 만약 모든 무리가 모르고 실수로 지키지 못한 것이라면, 모든 무리는 수송아지 한 마리를 불에 태워 바치는 제사인 화제로 바쳐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그리고 율법에 따라 곡식 제물과 부어 드리는 제물인 전제물도 함께 바쳐라. 또 숫염소 한 마리를 죄를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로 바쳐라.

25 제사장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여라. 그러면 그들이 용서를 받을 것이다. 이는 그들이 모르고 죄를 지었고, 모르고 지은 죄를 씻기 위해 나 여호와에게 제물을 바쳤기 때문이다. 그들이 화제물과 속죄 제물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26 이스라엘 모든 백성과 그들 가운데 사는 외국인이 용서를 받을 것이다. 이는 그들이 모르고 죄를 지었기 때문이다.

27 만약 어떤 한 사람이 모르고 죄를 지었으면, 그는 일 년 된 암염소를 속죄 제물로 바쳐라.

28 그리고 제사장은 모르고 죄를 지은 그 사람의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여라. 그러면 그는 용서를 받을 것이다.

29 이스라엘 백성이든 그들과 함께 사는 외국인이든, 모르고 죄를 지은 사람은 똑같이 이 규례를 지켜라.

30 하지만 이스라엘 백성이든 외국인이든, 일부러 죄를 지은 사람은 나 여호와를 거역한 것이므로,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31 그 사람은 여호와의 말씀을 멸시했고 나 여호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았으므로, 다른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그 사람에게 죄의 대가가 있을 것이다.’”

안식일에 일한 사람

32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있을 때입니다. 어떤 사람이 안식일에 장작을 주워 모았습니다.

33 그가 장작을 주워 모으는 모습을 본 사람들이 그를 모세와 아론과 모든 백성에게 데려갔습니다. 그들은 그를 가두었습니다. 이는 그들이 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입니다.

35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사람을 죽여라. 모든 백성이 그를 진 밖에서 돌로 쳐서 죽여라.”

36 그리하여 백성이 그를 진 밖으로 끌고 가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돌로 쳐서 죽였습니다.

장식술

3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8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옷자락 끝에 술을 만들어 달아라. 그리고 그 술에 파란 실을 달아라. 지금부터 대대로 그렇게 하여라.

39 그렇게 술을 만들어 달고 있으면, 그것을 볼 때마다 너희 몸이 원하는 것과 너희 눈이 바라는 것을 하지 않고, 여호와의 명령을 기억하고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다.

40 나의 모든 명령을 잘 기억하고 지켜라. 그래야 너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될 것이다.

41 나는 너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낸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나는 여호와 너희 하나님이다.’”

 

민수기 16[쉬운성경]

고라, 다단, 아비람,

1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과 온이 모세에게 반역했습니다. 고라는 이스할의 아들이고, 이스할은 고핫의 아들이며, 고핫은 레위의 아들입니다. 다단과 아비람은 형제로서 엘리압의 아들들입니다. 그리고 온은 벨렛의 아들입니다. 다단과 아비람과 온은 르우벤 지파 사람입니다.

2 이 네 사람은 다른 이스라엘 사람 이백오십 명을 모아 모세에게 반역했습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무리가 뽑은 유명한 지도자들입니다.

3 그들은 무리를 지어 와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은 너무 지나치오. 모든 백성이 다 거룩하오. 거룩하지 않은 백성은 없소. 그리고 여호와께서 그들과도 함께 계시오. 그런데 당신들은 왜 스스로를 높여서 모든 백성 위에 있으려 하오?”

4 모세는 이 말을 듣고 땅에 엎드렸습니다.

5 그런 다음에 모세는 고라를 비롯해서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내일 아침, 여호와께서 누가 여호와의 사람인지를 보여 주실 것이오. 그리고 누가 거룩한 사람인지, 누가 여호와께 가까이 나아갈 수 있는지도 보여 주실 것이오. 여호와께서는 그가 뽑으신 사람만을 여호와께 나아올 수 있도록 하실 것이오.

6 그러므로 고라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향로를 가져오시오.

7 내일 그 향로에 불을 담아 향을 피우시오. 그 때에 여호와께서 뽑으신 사람이 거룩한 사람이 될 것이오. 당신들 레위 사람은 너무 지나치오.”

8 모세가 고라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 레위 사람은 들으시오.

9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다른 이스라엘 백성과 구별하셔서, 당신들을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게 하셨소. 당신들은 여호와의 거룩한 장막인 성막에서 일하며, 모든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여호와를 섬기고 있소. 그것이 부족하단 말이오?

10 하나님께서는 당신과 다른 레위 사람을 가까이 부르셨소. 그런데 당신들이 이제는 제사장까지 되려 하고 있소.

11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서 여호와께 반역했소. 아론이 누구인데 감히 그에게 반역한단 말이오!”

12 모세가 엘리압의 아들들인 다단과 아비람을 불렀으나, 그들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가지 않겠소.

13 당신은 젖과 꿀이 넘쳐 흐를 만큼 비옥한 땅에서 살고 있던 우리를 이 광야로 이끌어 내어 죽이려 하고 있소. 그것으로도 부족해서 이제는 우리 위에서 우리를 다스리려 하고 있소.

14 당신은 우리를 젖과 꿀이 넘쳐 흐를 만큼 비옥한 땅으로 인도하지 못했소. 밭과 포도밭이 있는 땅도 주지 못했소. 당신은 이 사람들의 눈을 뽑을 생각이오? 우리는 갈 수 없소.”

15 모세는 몹시 화가 났습니다. 모세가 여호와께 말씀드렸습니다. “저들의 예물을 받지 마십시오. 저는 저들에게서 나귀 한 마리도 받은 것이 없습니다. 저들에게 아무런 잘못도 한 일이 없습니다.”

16 모세가 고라에게 말했습니다. “당신과 당신을 따르는 사람들은 내일 여호와 앞에 서야 하오. 그 때에 아론도 당신들과 함께 설 것이오.

17 당신들은 각자 향로에 향을 얹어서 가져와야 하오. 향로 이백오십 개를 여호와 앞에 드리시오. 당신과 아론도 자기 향로를 드려야 하오.”

18 그래서 각 사람은 향로를 가져와서 향을 피웠습니다. 그런 다음에 그들은 모세와 아론과 함께 회막 입구에 섰습니다.

19 고라는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 곧 모세와 아론에게 반역한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그들은 회막 입구에 섰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영광이 모든 이에게 나타났습니다.

20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1 “이 사람들에게서 물러나라. 내가 그들을 순식간에 없애 버릴 것이다.”

22 그러나 모세와 아론이 땅에 엎드려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 하나님은 모든 백성의 영을 다스리는 하나님이십니다. 이 무리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죄는 한 사람만 지었을 뿐입니다.”

2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4 “모든 무리에게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 곁에서 떨어져 있으라고 말하여라.”

25 모세가 일어나 다단과 아비람에게 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모세의 뒤를 따라갔습니다.

26 모세가 백성에게 경고했습니다. “이 나쁜 사람들의 장막에서 물러서시오. 그들의 것은 아무것도 만지지 마시오. 만지는 날에는 그들의 죄 때문에 당신들도 멸망하고 말 것이오.”

27 그러자 그들은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장막에서 물러섰습니다. 다단과 아비람은 그들의 아내와 자녀와 어린 아기들과 함께 장막 바깥에 섰습니다.

28 모세가 말했습니다. “이제 당신들은 이 모든 일이 내 뜻대로 한 일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셔서 하신 일임을 알게 될 것이오.

29 만약 이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이 죽는 것처럼 죽는다면,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오.

30 그러나 여호와께서 새로운 일을 일으키시면, 이 사람들이 하나님을 멸시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오. 땅이 갈라져 그들을 삼킬 것이오. 그들은 산 채로 죽은 자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갈 것이오. 그리고 그들이 가진 모든 것도 땅이 삼켜 버릴 것이오.”

31모세가 이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이 서 있던 땅이 갈라졌습니다.

32 마치 땅이 입을 벌려 그들을 삼키는 것 같았습니다. 그들의 가족과 고라를 따르던 사람들과 그들이 가진 모든 것을 땅이 삼켜 버렸습니다.

33 그들은 산 채로 묻혀서, 그들이 가진 모든 것과 함께 죽은 자들이 있는 곳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러자 땅이 그들을 덮어 버렸습니다. 그들은 죽어서 백성의 무리 중에서 사라졌습니다.

34 그들과 가까운 곳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은 그들의 비명 소리를 듣고, “땅이 우리도 삼켜 버리려고 한다라고 말하면서 도망쳤습니다.

35 그 때, 여호와의 불이 내려 왔습니다. 그 불이 향을 피운 사람 이백오십 명을 죽였습니다.

3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37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전하여, 불탄 자리에서 향로들을 모으게 하여라. 그리고 타다 남은 불은 멀리 내버리게 하여라. 그러나 그 향로들은 거룩하다.

38 이들은 죄를 지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그들의 향로는 거두어서 망치로 두드려 펴라. 그래서 그것으로 제단을 덮어라. 그것들은 나 여호와에게 바쳐진 것이므로 거룩하다. 그것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표적이 될 것이다.”

39 그리하여 제사장 엘르아살은 놋향로들을 다 거두어 들였습니다. 그것은 불에 타 죽은 사람들의 것을 가져온 것입니다. 엘르아살은 향로들을 망치로 두드려서 편 다음에 그것으로 제단을 덮었습니다.

40 이렇게 두드려 펴서 제단을 덮은 향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사건을 기억나게 하는 물건이 되었습니다. 곧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여호와 앞에 향을 피우러 나올 수 없다는 것을 기억시켜 주어, 고라와 그를 따르는 사람들처럼 죽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엘리아살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아론이 백성을 구하다

41 이튿날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와 아론에게 불평했습니다. 그들은 당신들이 여호와의 백성을 죽였소라고 말했습니다.

42 백성이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들어 불평하자, 모세와 아론은 회막쪽으로 몸을 돌렸습니다. 그러자 구름이 장막을 덮고,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났습니다.

43 모세와 아론은 회막 앞으로 갔습니다.

4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45 “이 백성에게서 멀리 떨어져 있어라. 내가 그들을 순식간에 없애 버릴 것이다.” 그 말씀을 듣고 모세와 아론은 땅에 엎드렸습니다.

46 모세가 아론에게 말했습니다. “향로를 가져와서 제단 위의 불을 향로에 담고, 거기에 향을 피우십시오. 급히 백성에게 가서 그들의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십시오.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노하셨습니다. 이미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47 아론은 모세가 말한 대로 했습니다. 아론은 모든 백성들이 있는 한가운데로 달려 갔습니다. 이미 그들 가운데서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론은 그들의 죄를 씻는 예식을 행하기 위해 향을 피웠습니다.

48 아론은 산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에 섰습니다. 그러자 재앙이 그 곳에서 그쳤습니다.

49 그 재앙 때문에 만 사천칠백 명이 죽었습니다. 거기에는 고라의 일로 죽은 사람의 숫자는 들어 있지 않았습니다.

50 재앙이 그치자, 아론은 회막 입구에 있는 모세에게 돌아갔습니다.



민수기 17[쉬운성경]

싹이 나는 아론의 지팡이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지파별로 지팡이를 하나씩 거두되, 각 지파의 지도자에게서 지팡이 한 개씩 모두 열두 개를 거두어라. 그리고 지팡이마다 각 지도자의 이름을 써라.

3 레위 지파의 지팡이에는 아론의 이름을 써라. 각 지파의 우두머리마다 지팡이가 한 개씩 있어야 한다.

4 그 지팡이들을 회막에 두되, 내가 너희를 만나는 언약궤 앞에 놓아 두어라.

5 내가 한 사람을 선택하면 그 사람의 지팡이에서 싹이 틀 것이다. 너희에게 늘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버릇을 내가 없애 버리겠다.”

6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했습니다. 그리하여 열두 지도자가 모세에게 지팡이를 하나씩 가져왔으므로, 지팡이는 열두 개가 되었습니다. 아론의 지팡이도 그 가운데 있었습니다.

7 모세가 그 지팡이들을 여호와 앞에, 곧 회막 안에 놓아 두었습니다.

8 이튿날 모세가 장막에 들어가 보니, 레위의 집안을 나타내는 아론의 지팡이에서 싹이 텄습니다. 더구나 지팡이에서 싹이 자라고 꽃이 피더니 감복숭아 열매까지 맺혔습니다.

9 모세는 여호와 앞에 있던 그 지팡이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지고 나갔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 지팡이들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각자 자기 것을 가지고 갔습니다.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론의 지팡이를 다시 가져다 놓아라. 그것을 언약궤 앞에 놓아 두어라. 그 지팡이는 언제나 나에게 반역하는 이 백성에게 표적이 될 것이다. 이 지팡이가 나를 향해 백성이 불평하는 것을 멈추게 하여 그들을 죽지 않게 할 것이다.”

11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12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죽게 되었소. 망하게 되었소. 우리 모두가 다 망하게 되었소.

13 여호와의 성막에 가까이 가는 사람은 모두 죽으니, 우리는 다 죽게 생겼소.”

 

민수기 18[쉬운성경]

제사장과 레위 사람의 할 일

1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집안 사람들은 거룩한 곳인 성소를 더럽히는 죄에 대해 책임을 져라. 제사장과 관계된 죄에 대해서는 너와 네 아들들만이 책임을 져라.

2 너는 너의 지파에서 너의 형제인 레위 사람들을 데려오너라. 그들에게 너와 네 아들들이 언약의 장막에서 섬기는 일을 돕게 하여라.

3 너는 그들을 시켜, 그들에게 성막과 관계가 있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하게 하여라. 그러나 그들은 거룩한 곳인 성소나 제단 가까이에 가서는 안 된다. 가까이 가는 날에는 그들뿐만 아니라 너희도 죽을 것이다.

4 그들은 너희와 협력하여 회막을 돌볼 것이며, 장막에서 하는 모든 일을 할 것이다. 다른 사람은 너희에게 가까이 올 수 없다.

5 너희는 성소와 제단을 돌보아라. 그래야 내가 다시 이스라엘 백성에게 노하지 않을 것이다.

6 나는 너희 형제 레위 사람을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뽑았노라. 그들은 너희에게 준 선물과 같으며 나 여호와에게 바친 사람들이다. 그들이 할 일은 회막을 돌보는 일이다.

7 그러나 너와 네 아들들만이 제사장이 될 수 있다. 너희만이 제단에서 일할 수 있으며, 휘장 뒤로 갈 수 있다. 내가 제사장으로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겠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른 사람이 성소에 가까이 오면 그는 죽을 것이다.”

8 여호와께서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에게 바친 모든 제물을 너에게 맡기겠다. 이스라엘 백성이 나에게 바치는 모든 거룩한 제물을 내가 너에게 주겠다. 그것은 너와 네 아들들의 몫이며, 영원한 너희들의 몫이다.

9 거룩한 제물 가운데서 너희의 몫은 태우지 않고 남은 부분이다. 백성이 바치는 가장 거룩한 제물, 곧 곡식 제물이나 죄를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이나 허물을 씻는 제물인 속죄 제물이나 허물을 씻는 제물인 속건 제물은 너와 네 아들들의 몫이다.

10 너는 그것을 가장 거룩한 곳에서 먹어라. 남자만이 그것을 먹을 수 있다. 너희는 그것을 거룩히 여겨라.

11 내가 또 다른 제물도 너에게 줄 것이다. 즉 이스라엘 자손이 드리는 들어 올려 바친 거제물과 흔들어 바친 요제물이다. 내가 너와 네 아들들과 네 딸들에게 이것을 주니 이것은 너희의 몫이다. 너희 집안 가운데서 부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을 먹어라.

12 내가 또 너에게 가장 좋은 기름과 가장 좋은 포도주와 곡식, 곧 이스라엘 백성이 나 여호와에게 바친 것 가운데서 첫 열매를 너에게 주겠다.

13 이스라엘 백성이 그 땅에서 거둔 것 가운데서 너희 집안 가운데서 부정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것을 먹어라.

14 이스라엘에서 나 여호와에게 바친 것은 다 너의 것이다.

15 사람이든 짐승이든 모든 생물의 처음 태어난 것은 다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하며, 그것은 너의 것이다. 그러나 처음 태어난 사람과 처음 태어난 부정한 짐승은 대신 돈으로 계산하여 받아라.

16 사람이 태어난 지 한 달이 되었으면 성소에서 다는 무게로 은 다섯 세겔을 받아라. 한 세겔은 이십 게라이다.

17 그러나 처음 태어난 소나 양이나 염소는 돈으로 대신할 수 없다. 치르고 돌려 주지 못한다. 그 짐승들은 거룩하니, 그 짐승들의 피를 제단 위에 뿌리고 그 기름은 태워라. 그것은 화제이며,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18 그러나 그 짐승들의 고기는 너의 것이다. 또한 나 여호와에게 바친 가슴고기와 오른쪽 넓적다리도 너의 것이다.

19 이스라엘 백성이 거룩한 예물로 드리는 것을 나 여호와가 너와 네 아들들과 딸들에게 주니, 그것은 영원히 너희의 몫이다. 이것은 너와 네 자손을 위해 여호와 앞에서 대대로 지켜야 할 변치 않는 소금 언약이니라.”

20 여호와께서 또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는 물려받을 땅이 없다. 너는 다른 백성과 같이 땅을 차지하지는 못한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너의 몫이자, 너의 재산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21 이스라엘 백성이 얻은 것의 십분의 일을 바치면, 내가 그것을 레위 사람에게 주겠다. 이것은 그들이 회막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보수이다.

22 그러나 다른 이스라엘 백성은 회막에 가까이 가지 마라. 가까이 가는 날에는 그 죄 때문에 죽을 것이다.

23 오직 레위 사람만이 회막에서 일하여라. 그들은 회막을 더럽히는 죄에 대해 책임을 져라. 이것은 지금부터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이다. 레위 사람은 다른 이스라엘 백성과 같이 땅을 얻지는 못할 것이다.

24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이 얻은 것의 십분의 일을 내게 바치면, 내가 그것을 레위 사람에게 줄 것이다. 내가 레위 사람에 대해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땅을 얻지 못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6 “레위 사람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이 얻은 것의 십분의 일을 바치면 그것을 받아라.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준다. 그러나 너희는 그 가운데서 다시 십분의 일을 들어 올려 바치는 제사인 거제로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27 나는 너희가 바치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바치는 새 곡식이나 새 포도주를 받듯이 받을 것이다.

28 이처럼 너희는 다른 이스라엘 백성처럼 나 여호와에게 제물을 바쳐라.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에게 십분의 일을 주면, 너희는 다시 그것의 십분의 일을 들어 올려 바치는 거제물로 나 여호와에게 바치고, 그것을 제사장 아론에게 주어라.

29 너희가 받은 것 가운데서 가장 좋고 가장 거룩한 부분을 골라서 거제로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30 레위 사람에게 전하여라. ‘너희가 가장 좋은 부분을 드리면, 나는 그것을 다른 백성이 바치는 곡식과 포도를 받듯이 받을 것이다.

31 너희와 너희 집안은 나에게 바치고 남은 것을 어디에서나 먹어도 좋다. 그것은 너희가 회막에서 일하여 받는 보수이다.

32 너희가 언제나 가장 좋은 부분을 나 여호와에게 바치면, 이 일 때문에 너희에게 죄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너희는 이스라엘 백성의 가장 거룩한 제물을 더럽히지 마라. 만약 더럽히면 죽을 것이다.’”



민수기 19[쉬운성경]

정결하게 하기 위해 바치는 제물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것은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규례이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붉은 암송아지를 끌고 오게 하여라. 그 암송아지는 흠이 없고, 아직 일을 해 보지 않은 것이어야 한다.

3 그 암송아지를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라. 그러면 엘르아살은 그것을 진 밖으로 끌고 가서 잡아라.

4 제사장 엘르아살은 그 피를 손가락에 적셔서 회막 앞을 향해 일곱 번 뿌려라.

5 그리고 나서 제사장이 보는 앞에서 그 암송아지를 불에 태워라. 가죽과 고기와 피와 내장을 다 불에 태워라.

6 제사장은 백향목과 우슬초와 붉은색 줄을 가져와서 암송아지를 태우고 있는 불에 던져라.

7 제사장은 물에 몸을 씻고 옷을 빨아라. 그런 다음에야 그는 진으로 돌아올 수 있다. 그러나 제사장은 저녁 때까지 부정할 것이다.

8 암송아지를 불에 태운 사람도 물에 몸을 씻고 옷을 빨아라. 그는 저녁 때까지 부정할 것이다.

9 그리고 나서 깨끗한 사람이 암송아지의 재를 거두어서 진 밖의 깨끗한 곳에 놓아 두어라. 그 재는 이스라엘 백성이 죄를 씻는 특별한 예식을 할 때에 쓸 것이므로 잘 보관하여라.

10 암송아지의 재를 모은 사람은 옷을 빨아라. 그러나 그는 저녁 때까지 부정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이나 그들과 함께 사는 외국인이 지켜야 할 영원한 규례이다.

11 누구든지 시체에 닿은 사람은 칠 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12 그는 이 암송아지의 재를 탄 물로 몸을 씻어라. 그는 삼 일째 되는 날과 칠 일째 되는 날에 그 물로 몸을 씻어라. 만약 삼 일째 되는 날과 칠 일째 되는 날에 그 물로 몸을 씻지 않으면, 그는 깨끗해질 수 없을 것이다.

13 누구든지 시체에 닿는 사람은 부정하니, 그가 부정한 채로 여호와의 성막에 가면 그 장막도 부정해질 것이다. 그러므로 그런 사람은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깨끗하게 하는 물을 그 사람에게 뿌리지 않으면, 그 사람은 여전히 부정할 것이다.

14 장막에서 죽은 사람에 관한 규례는 이러하다. 누구든지 그 장막에 있거나 그 장막으로 들어가는 사람은 칠 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15 어떤 그릇이든지 뚜껑이 덮여 있지 않으면 부정할 것이다.

16 누구든지 칼에 맞아 죽은 사람이나, 그냥 죽은 사람의 시체를 만지면 부정할 것이다. 죽은 사람의 뼈나 무덤을 만진 사람도 칠일 동안 부정할 것이다.

17 그렇게 해서 부정해진 사람은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에서 거둔 재로 깨끗하게 하여라. 그러려면 항아리에 재를 넣고, 거기에 깨끗한 물을 부어서, 깨끗하게 하는 물을 만들어라.

18 깨끗한 사람이 우슬초를 그 물에 담갔다가, 장막과 모든 기구와 그 안에 있던 사람에게 뿌려라. 그리고 사람의 뼈나 죽임을 당한 사람이나, 시체나 무덤을 만진 사람에게도 뿌려라.

19 깨끗한 사람은 삼 일째 되는 날과 칠 일째 되는 날에 이 물을 부정한 사람에게 뿌려라. 부정한 사람은 칠 일째 되는 날에 깨끗해질 것이다. 그 사람은 옷을 빨고 목욕을 하여라. 그러면 그 날 저녁부터 깨끗해질 것이다.

20 누구든지 부정한 사람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지 않으면, 백성의 무리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깨끗하게 하는 물을 몸에 뿌리지 않은 사람은 부정하며, 그런 사람은 주님의 장막인 성막을 부정하게 하기 때문이다.

21 이것은 영원한 규례이다. 깨끗하게 하는 물을 뿌리는 사람도 자기 옷을 빨아라. 누구든지 그 물을 만지는 사람은 저녁 때까지 부정할 것이다.

22 무엇이든 부정한 사람이 만진 것은 부정하며, 누구든지 그 부정한 것을 만진 사람도 저녁 때까지 부정할 것이다.”

 

민수기 20[쉬운성경]

바위에서 나온 물

1 첫째 달에 이스라엘 모든 백성은 신 광야에 이르러 가데스에 머물렀습니다. 미리암이 죽어 그곳에 묻혔습니다.

2 그 곳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들었습니다.

3 그들이 모세와 다투며 말했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죽을 때, 우리도 여호와 앞에서 죽는 것이 나을 뻔했소.

4 당신은 왜 여호와의 백성을 이 광야로 끌고 왔소? 우리와 우리 짐승을 여기서 죽일 작정이오?

5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이 끔찍한 곳으로 끌고 왔소? 여기에는 씨 뿌릴 장소도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소. 그리고 마실 물조차 없소.”

6 모세와 아론이 백성을 떠나 회막 입구로 갔습니다. 그들은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여호와의 영광이 그들에게 나타났습니다.

7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8 “너와 네 형 아론은 백성을 불러 모아라. 그리고 네 지팡이를 가지고 간 후에, 백성 앞에서 저 바위에 대고 말하여라. 그러면 저 바위에서 물이 흘러내릴 것이다. 그 물을 백성과 그들의 짐승에게 주어 마시게 하여라.”

9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여호와 앞에서 지팡이를 잡았습니다.

10 모세와 아론은 백성을 바위 앞으로 불러 모았습니다. 그런 다음에 모세가 말했습니다. “불평꾼들이여, 내 말을 들으시오. 당신들을 위해 이 바위에서 물이 나오게 하면 되겠소?”

11 모세는 손을 높이 들고, 그 바위를 지팡이로 두 번 내리쳤습니다. 그러자 바위에서 많은 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백성과 그들의 짐승이 그 물을 마셨습니다.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나를 믿지 않고 백성 앞에서 나를 거룩히 여기지 않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내가 약속으로 주겠다던 그 땅으로 백성을 인도하지 못할 것이다.”

13 이 곳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와 다투었기 때문에 이 곳 물을 므리바 물이라고 하였습니다. 여호와께서는 백성에게 여호와의 거룩함을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에돔이 이스라엘을 못 지나가게 하다

14 모세는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자들을 보냈습니다. “왕의 형제인 이스라엘 백성이 왕에게 말합니다. 왕은 우리가 겪은 온갖 고난에 대해 알고 계실 것입니다.

15 옛날에 우리 조상이 이집트로 내려간 뒤로, 우리는 그 곳에서 오랫동안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집트 백성은 우리와 우리 조상을 학대했습니다.

16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우리의 부르짖음을 들어 주셔서, 한 천사를 보내어 우리를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왕의 땅 변두리에 있는 한 마을인 가데스에 와 있습니다.

17 우리가 왕의 땅을 지나가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우리는 왕의 밭이나 포도밭으로 지나가지도 않겠고, 어떤 우물에서도 물을 마시지 않겠고, 오직 왕의 길만을 따라 걷겠습니다. 왕의 땅을 다 지나가기까지는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18 그러나 에돔 왕은 당신들은 여기를 지나 갈 수 없소, 만약 지나가기만 하면, 당신들을 칼로 쳐버리겠소.” 라고 대답했습니다.

19 이스라엘 백성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큰 길로만 걷겠습니다. 혹시라도 우리의 짐승들이 왕의 우물에서 물을 마시면 그 값을 치르겠습니다. 우리는 그저 걸어서 지나가기만 하면 됩니다. 허락해 주십시오.”

20 그러나 에돔 왕이 대답했습니다. “당신들은 여기를 지나갈 수 없소.” 에돔 사람들은 크고도 강한 군대를 보내어 이스라엘 백성 앞을 막았습니다.

21 에돔 사람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나라를 지나가는 것을 끝내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돌아서야 했습니다.

아론이 죽다

22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가데스를 떠나 호르 산에 이르렀습니다.

23 그 곳은 에돔 국경에서 가까웠습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4 “이제 아론은 죽어 조상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아론은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기로 약속한 땅에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너희 둘이 므리바 물에서 내 명령을 거역했기 때문이다.

25 아론과 그의 아들 엘르아살을 호르 산으로 데려오너라.

26 아론의 옷을 벗겨서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혀라. 아론은 거기에서 죽어 조상들에게로 돌아갈 것이다.”

27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에 따랐습니다. 그들은 모든 백성이 지켜 보는 가운데 호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28 모세는 아론의 옷을 벗겨, 그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입혔습니다. 아론은 그 산꼭대기에서 죽었습니다. 모세와 엘르아살은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29 백성들은 아론이 죽은 것을 알자, 이스라엘 모든 집은 아론을 위해 삼십 일 동안, 슬퍼하며 울었습니다.



민수기 21[쉬운성경]

가나안과의 전쟁

1 네게브 지방에서 살고 있던 가나안 왕 아랏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다림 길로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공격하여 그들 가운데 몇 명을 사로잡았습니다.

2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께 이렇게 맹세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이 백성을 물리쳐 이기게 해 주시면, 저들의 성을 완전히 멸망시키겠습니다.”

3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말을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사람들을 물리쳐 이기게 해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가나안 사람들과 그들의 성을 완전히 멸망시켰습니다. 그래서 그 곳의 이름이 호르마가 되었습니다.

구리뱀

4 이스라엘 백성이 호르 산을 떠나, 홍해로 가는 길을 따라갔습니다. 그 길로 들어선 것은 에돔 나라를 돌아서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성은 참을성이 없어졌습니다.

5 그들은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우리를 이집트에서 데리고 나와서,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는 거요? 여기에는 빵도 없고, 물도 없소. 이 형편 없는 음식은 이제 지긋지긋하오.”

6 그러자 여호와께서 백성에게 독사를 보내셨습니다. 독사가 백성을 물어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7 백성이 모세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우리가 당신과 여호와를 원망함으로 죄를 지었습니다. 여호와께 기도드려서 이 뱀들을 없애 주십시오.” 그래서 모세는 백성을 위해 기도드렸습니다.

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구리뱀을 만들어서 장대에 매달아라. 뱀에 물린 사람은 그것을 쳐다보면 살 것이다.”

9 그리하여 모세는 구리뱀을 만들어 장대에 매달았습니다. 뱀에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쳐다보면 살아났습니다.

모압으로 가는 길

10 이스라엘 백성은 길을 떠나 오봇에 진을 쳤습니다.

11 그들은 또 오봇을 떠나 이예아바림에 진을 쳤습니다. 이예아바림은 모압 동쪽 해돋는 쪽 광야에 있습니다.

12 그들은 또 그 곳을 떠나 세렛 골짜기에 진을 쳤습니다.

13 그들은 또 그 곳을 떠나 아르논 강 건너편에 진을 쳤습니다. 그 곳은 아모리 사람들의 땅 바로 안쪽의 광야입니다. 아르논은 모압과 아모리 사람들이 살고 있는 땅의 경계를 이룹니다.

14 그래서 여호와의 전쟁기에도 이런 말이 있습니다. “수바의 와헙과 아르논 골짜기와

15 골짜기의 비탈은 아르 지역으로 뻗어 있고, 모압 경계에 놓여 있다.”

16 이스라엘 백성은 그 곳을 떠나 브엘에 이르렀습니다. 브엘에는 샘이 있었는데, 여호와께서는 그 샘에서 모세에게 백성들을 불러 모아라. 내가 그들에게 물을 주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7 그 때에 이스라엘 백성이 이런 노래를 불렀습니다. “샘물아, 솟아나라. 샘물을 노래하여라.

18 지도자들이 이 샘을 팠고, 귀한 사람들이 이 우물을 팠다네. 홀과 지팡이로 이 샘을 팠다네.” 백성은 광야를 떠나 맛다나에 이르렀습니다.

19 백성은 다시 맛다나를 떠나 나할리엘에 이르렀고, 나할리엘을 떠나서는 바못에 이르렀습니다.

20 백성은 바못을 떠나 모압 골짜기에 이르러,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비스가 산 꼭대기에 이르렀습니다.

시혼과 옥

21 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사람들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22 “왕의 땅을 지나가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우리는 왕의 밭이나 포도밭으로 지나가지도 않겠고, 어떤 우물에서도 물을 마시지 않겠고, 오직 왕의 길만을 따라 걷겠습니다. 왕의 땅을 다 지나가기까지는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 벗어나지 않겠습니다.”

23 그러나 시혼은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나라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시혼은 군대를 모아 광야로 나와서 이스라엘을 막았습니다. 그들은 야하스에서 이스라엘과 맞서 싸웠습니다.

24 이스라엘은 시혼을 죽이고, 아르논 강에서부터 얍복 강까지 그의 땅을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암몬 사람들의 국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국경의 수비는 삼엄하였습니다.

25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들의 모든 성을 점령하고, 그 성에서 살았습니다. 이스라엘은 헤스본과 그 둘레의 모든 마을을 점령했습니다.

26 헤스본은 아모리 왕 시혼이 살던 성입니다. 시혼은 옛날에 모압 왕과 싸워 아르논까지 모든 땅을 점령했던 왕이었습니다.

27 그래서 시인들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오라 헤스본으로, 성을 지어라. 시혼의 성을 다시 지어라.

28 헤스본에서 불길이 시작되었다네. 시혼의 성에서 불꽃이 타올랐다네. 불꽃이 모압의 아르를 사르고, 아르논의 높은 곳을 삼켰다네.

29 저주받은 모압이여! 그모스의 백성은 망했구나. 그의 아들들은 달아났고, 그의 딸들은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로잡혔구나.

30 그러나 우리가 그 아모리 사람들을 물리쳤다네. 우리는 헤스본에서 디본까지 그들의 마을을 멸망시켰다네. 우리는 메드바에서 가까운 노바까지 그들을 쳐부수었다네.”

31 이렇게 이스라엘은 아모리 사람들의 땅에서 살았습니다.

32 모세는 정탐꾼들을 야셀 마을로 보냈습니다. 이스라엘은 야셀 주변의 마을들을 점령했습니다. 이스라엘은 그 곳에서 살고 있던 아모리 사람들을 쫓아 냈습니다.

33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바산으로 가는 길로 들어섰습니다. 바산 왕 옥과 그의 군대가 이스라엘을 막으려고 나왔습니다. 그들은 에드레이에서 싸웠습니다.

3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옥을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옥과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땅을 너에게 넘겨 줄 것이다. 너는 헤스본에 살던 아모리 왕 시혼에게 한 그대로 옥에게도 하여라.”

35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은 옥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모든 군대를 다 죽이고 한 사람도 살려 두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의 땅을 점령했습니다.

 

민수기 22[쉬운성경]

발람과 발락

1 이스라엘 백성은 길을 떠나 모압 평야로 갔습니다. 그들은 요단 강 가까이, 곧 여리고 건너편에 진을 쳤습니다.

2 십볼의 아들 발락은 이스라엘 백성이 아모리 사람들에게 한 일을 다 보았습니다.

3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을 몹시 두려워했습니다. 그것은 그들의 수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모압은 이스라엘 백성 때문에 겁에 질려 있었습니다.

4 모압 백성이 미디안의 장로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이스라엘 무리들이 마치 소가 풀을 먹어 치우듯이, 우리 둘레의 모든 것을 삼켜 버리고 말 것입니다.” 그 때, 십볼을 아들 발락은 모압 왕이었습니다.

5 발락은 브돌에 사는 브올의 아들 발람을 부르러 사자들을 보냈습니다. 브돌은 아마우땅 유프라테스 강가에 있습니다. 발락이 말했습니다. “한 나라가 이집트에서 나왔소. 그들은 온 땅을 덮고 있소. 그들은 나와 아주 가까운 곳에 진을 치고 있소.

6 그들은 너무 강해서 나는 이길 수 없소. 그러니 이리 와서 그들을 저주해 주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을 물리치고, 그들을 이 곳에서 쫓아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소. 당신이 누구에게 복을 빌어 주면 그가 복을 받고, 누구를 저주하면 그가 저주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소.”

7 모압과 미디안의 지도자들은 복채를 그들의 손에 가지고 떠났습니다. 그들은 발람을 발견하고, 발락의 말을 그에게 전했습니다.

8 바람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밤은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여호와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여러분에게 전해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모압의 지도자들은 발람과 함께 지냈습니다.

9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오셔서 물으셨습니다. “너와 함께 있는 이 사람들은 누구냐?”

10 발람이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십볼의 아들 모압 왕 발락이 저들을 보내서 저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11 ‘한 나라가 이집트에서 나왔소. 그들은 온 땅을 덮고 있소. 그러니 이리 와서 그들을 저주해 주시오. 그러면 내가 그들을 물리치고, 그들을 이 곳에서 쫓아 낼 수 있을지도 모르겠소.’”

12 그러자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저들과 함께 가지 마라. 그 백성에게 저주하지 마라. 그들은 복을 받은 백성이다.”

13 이튿날 아침 발람은 자리에서 일어나서, 발락이 보낸 지도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의 나라로 돌아가십시오. 여호와께서는 내가 여러분과 함께 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14 그래서 모압의 지도자들은 발락에게 돌아가서, “발람이 우리와 함께 오려 하지 않았습니다하고 말했습니다.

15 발락은 다른 지도자들을 보냈습니다. 이번에는 더 높고 더 많은 지도자들을 보냈습니다.

16 그들은 발람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십볼의 아들 발락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로 오시오.

17 내가 충분히 보답을 하겠소.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 주겠소. 와서 이 백성을 저주해 주시오.’”

18 그러나 발람은 발락의 신하들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발락 왕이 은과 금으로 가득 차 있는 그의 집을 준다 해도, 나는 내 하나님이신 여호와의 명령을 어길 수 없습니다.

19 오늘 밤은 전에 왔던 사람들처럼 여기에서 지내십시오. 여호와께서 무슨 다른 말씀을 하실지 알아보겠습니다.”

20 그 날 밤,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다면, 그들을 따라가거라. 그러나 오직 너는 내가 시키는 말만 하여라.”

발람과 그의 나귀

21 발람은 이튿날 아침에 일어나 나귀에 안장을 얹고, 모압의 지도자들과 함께 길을 떠났습니다.

22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발람이 길을 떠난 것 때문에 화가 나셨습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발람이 가는 길에 서서 발람을 가로 막았습니다. 그 때, 발람은 나귀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발람에게는 종 두 사람이 함께 있었습니다.

23 나귀는 여호와의 천사가 길을 가로막고 서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천사는 손에 칼을 들고 있었습니다. 나귀가 길을 벗어나 밭으로 들어가자, 발람이 나귀를 때려 억지로 길로 들어서게 했습니다.

24 얼마 후에 여호와의 천사가 두 포도밭 사이에 있는 좁은 길을 가로막고 섰습니다. 길 양쪽에는 담이 있었습니다.

25 이번에도 나귀가 여호와의 천사를 보았습니다. 그래서 나귀는 담에 바짝 붙어서 걸었습니다. 그 때문에 발람의 발이 담에 닿아 긁혔습니다. 발람이 또 나귀를 때렸습니다.

26 여호와의 천사가 다시 앞으로 나가서 좁은 길을 가로막고 섰습니다. 너무 좁은 길이라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피할 수가 없었습니다.

27 나귀는 여호와의 천사를 보고 발람을 태운 채 주저앉았습니다. 발람은 너무 화가 나서 지팡이로 나귀를 후려쳤습니다.

28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나귀의 입을 열게 하셨습니다. 나귀가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무슨 일을 했기에 이렇게 세 번씩이나 때리시는 겁니까?”

29 발람이 나귀에게 대답했습니다. “그것은 네가 나를 놀림감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내가 칼을 가지고 있었다면 당장 너를 죽여 버렸을 것이다.”

30 그러자 나귀가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나는 주인님의 나귀입니다. 주인님은 오랫동안 나를 타셨습니다. 내가 언제 지금처럼 행동한 적이 있었습니까?” 발람이 말했습니다. “없었다.”

3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열어 천사를 보게 하셨습니다. 여호와의 천사가 칼을 빼들고 길에 서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발람은 땅에 엎드렸습니다.

32 여호와의 천사가 발람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네 나귀를 세 번이나 쳤느냐? 네가 하는 일이 악하기에, 내가 너를 막으려고 여기에 온 것이다.

33 나귀가 나를 보고 나에게서 세 번 비켜섰다. 만약 나귀가 비켜서지 않았다면, 내가 당장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려 주었을 것이다.”

34 발람이 여호와의 천사에게 말했습니다. “제가 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당신께서 제 길을 가로막고 계신 줄을 몰랐습니다. 제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면 다시 돌아가겠습니다.”

35 여호와의 천사가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과 함께 가거라. 그러나 오직 내가 너에게 시키는 말만 하여라.” 그리하여 발람은 발락이 보낸 지도자들과 함께 갔습니다.

36 발락은 발람이 오고 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맞으러 모압 땅 아르로 갔습니다. 아르는 아르논 강가, 곧 그 나라의 국경에 있는 마을입니다.

37 발락이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빨리 좀 와 달라고 했는데 왜 오지 않았소? 당신에게 충분히 보답을 해 주지 못할 것 같소?”

38 발람이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왕에게 오지 않았습니까? 하지만 내 마음대로 아무 말이나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오직 하나님께서 나에게 하라고 하신 말만 할 수 있습니다.”

39 발람은 발락과 함께 기럇후솟으로 갔습니다.

40 발락은 소와 양을 잡아서 발람과 발람을 데려온 지도자들을 대접해 주었습니다.

41 이튿날 아침,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바알 산당으로 갔습니다. 발람은 거기에서 이스라엘 진의 끝부분을 볼 수 있었습니다.



민수기 23[쉬운성경]

발람의 첫 번재 예언

1 발람이 말했습니다. “여기에 제단 일곱을 쌓아 주십시오. 그리고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해 주십시오.”

2 발락은 발람이 말한 대로 했습니다. 발락과 발람은 각 제단 위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습니다.

3 발람이 발락에게 말했습니다. “왕은 왕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나는 저쪽으로 가겠습니다. 어쩌면 여호와께서 나에게 오실지도 모릅니다. 여호와께서 나에게 무엇을 보여 주시든 그것을 왕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발람은 더 높은 곳으로 갔습니다.

4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나타나셨습니다. 발람이 하나님께 말씀드렸습니다. “저는 제단 일곱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각 제단 위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습니다.”

5 여호와께서 발람에게 말해야 할 것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발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발락에게로 돌아가서 이렇게 말하여라.”

6 그래서 발람은 발락에게로 돌아갔습니다. 발락과 모압의 모든 지도자들이 아직도 발락이 바친 태워 바치는 제물인 번제물 곁에 서 있었습니다.

7 그 때, 발람이 이런 말을 전했습니다. “발락이 나를 아람에서 이 곳으로 데려왔구나. 모압 왕이 나를 동쪽 산악 지대에서 데려왔구나. 발락은 와서 야곱 백성을 저주해 다오. 와서 이스라엘 백성을 꾸짖어 다오라고 말하는구나.

8 그러나 하나님께서 그들을 저주하지 않으셨는데, 내가 어찌 그들을 저주할 수 있으랴! 여호와께서 꾸짖지 않으셨는데, 내가 어찌 꾸짖을 수 있으랴!

9 바위 꼭대기에서 그들을 보고, 언덕에서 그들을 보노라. 그들은 홀로 사는 백성이요, 다른 나라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하는 백성이다.

10 누구도 야곱 백성의 수를 헤아릴 수 없으며, 누구도 이스라엘 백성 중 사분의 일이라도 셀 수 없다. 나는 정직한 사람처럼 죽기를 바라며, 나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죽기를 바란다.”

11 그러자 발락이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짓이오? 내 원수들을 저주하라고 데려왔더니, 그들을 축복하지 않았소?”

12 발람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여호와께서 하라고 하신 말씀만을 할 따름입니다.”

발람의 두 번째 예언

13 발락이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나와 함께 다른 곳으로 갑시다. 그 곳에서도 저 백성을 볼 수 있을 것이오. 하지만 전부는 보이지 않고 일부만 보일 것이오. 그러니 그 곳에서 저 백성을 저주해 주시오.”

14 발락은 발람을 소빔 들판, 곧 비스가 산 꼭대기로 데려갔습니다. 발락은 그 곳에 일곱 제단을 쌓았습니다. 그리고 각 제단 위에 수송아지와 숫양 한 마리씩을 바쳤습니다.

15 발람이 발락에게 말했습니다. “왕은 왕의 번제물 곁에 서 계십시오. 나는 저쪽에서 여호와를 만나 뵙겠습니다.”

16 여호와께서 발람에게 오셔서 발람에게 해야 할 말을 일러주셨습니다. 그리고 발람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발락에게로 돌아 가서 이렇게 말하여라.”

17 발람이 발락에게 돌아가 보니, 발락과 모압의 모든 지도자들이 아직도 발락이 바친 번제물 곁에 서 있었습니다. 발락이 발람에게 물었습니다. “여호와께서 뭐라고 말씀하셨소?”

18 발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발락이여, 일어나서 들어라. 십볼의 아들이여, 내 말을 들어라.

19 하나님은 사람이 아니시니, 거짓말을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인간이 아니시니, 마음을 바꾸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말씀하신 것은 이루시며, 약속하신 것은 지키신다.

20 하나님께서 나에게 저들을 축복하라고 말씀하셨으니, 내가 그것을 바꿀 수 없다.

21 하나님께서는 야곱 백성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지 못하셨고, 이스라엘에게서 아무런 죄도 찾지 못하셨다네. 그들의 하나님이신 여호와께서 그들과 함께 하시니, 그들이 자기들의 왕을 찬양할 것이다.

22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고, 그들을 위해 들소처럼 강하게 싸우신다네.

23 야곱 백성에게는 어떤 마법도 통하지 않고, 이스라엘에게는 어떤 주술도 통하지 않을 것이다. 이제는 백성들이 야곱과 이스라엘에 관해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보아라!’ 하고 말할 것이다.

24 그 백성은 암사자처럼 일어나고, 그들은 사자처럼 몸을 일으킨다네. 사자는 먹이를 삼키기 전에는, 먹이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는구나.”

25 발락이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이 백성을 저주하지도 말고, 축복하지도 마시오.”

26 발람이 발락에게 말했습니다.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여호와께서 말하라고 하신 것만 말할 수 있습니다.”

발람의 세 번째 예언

27 발락이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 또 다른 곳으로 가 보십시다. 어쩌면 그 곳에서는 나를 위해 저들을 저주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지도 모르오.”

28 발락은 발람을 데리고 광야가 내려다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로 갔습니다.

29 발람이 발락에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제단 일곱을 쌓으십시오. 그리고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십시오.”

30 발락은 발람이 말한대로 했습니다. 발락은 각 제단 위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한 마리씩 바쳤습니다.

 

민수기 24[쉬운성경]

1 발람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발람은 전과 같이 마술을 쓰려 하지 않고 대신 광야쪽으로 얼굴을 돌렸습니다.

2 발람은 이스라엘 백성이 지파별로 진을 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때,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 들어갔습니다.

3 발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라. 눈이 열린 사람의 말이라.

4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의 말이라. 나는 전능하신 분에게서 환상을 보았고, 그 분 앞에 엎드릴 때, 내 눈이 열렸도다.

5 야곱 백성아, 너희의 장막은 아름답고, 이스라엘아, 너희의 집은 아름답구나.

6 너희의 장막은 골짜기처럼 펼쳐졌고, 강가의 동산 같구나.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 같고, 물가에서 자라는 백향목 같구나.

7 이스라엘의 물통은 언제나 가득 찰 것이며, 이스라엘의 씨는 물을 가득 머금으리라. 그들의 왕은 아각보다 위대하고, 그들의 나라는 매우 큰 나라가 될 것이다.

8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이집트에서 인도하셨고, 그에게는 들소의 뿔과 같은 힘이 있다네. 그는 원수를 물리칠 것이며, 원수의 뼈를 꺾을 것이고, 활로 몸을 꿰뚫을 것이다.

9 사자처럼 웅크리고 있으니, 누가 과연 잠자는 사자를 깨울 수 있으랴? 너를 축복하는 사람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사람마다 저주를 받을 것이라.”

10 그러자 발락이 발람에게 화를 냈습니다. 발락은 주먹을 쥐고 발람에게 말했습니다. “내 원수들을 저주해 달라고 불렀더니, 당신은 오히려 세 번이나 축복해 주었소.

11 이제는 돌아가시오. 당신에게 보수를 충분히 주겠다고 말했지만, 여호와께서 당신이 보수를 받는 것을 막으셨소.”

12 그러자 발람이 발락에게 말했습니다. “왕이 나에게 보냈던 사람들에게도 내가 말하지 않았습니까?

13 ‘발락이 은과 금으로 가득 찬 그의 집을 내게 준다 해도, 나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어떤 일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습니다. 나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만 말해야 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14 나는 이제 내 백성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하지만 이 백성이 장차 왕의 백성에게 무슨 일을 할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발람의 마지막 예언

15 발람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브올의 아들 발람의 말이라. 눈이 열린 사람의 말이라.

16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의 말이라. 나는 가장 높으신 하나님을 안다. 나는 전능하신 분에게서 환상을 보았고, 그분 앞에 엎드릴 때 내 눈이 열렸도다.

17 나는 언젠가 오실 분의 모습을 보는도다. 그러나 당장 오실 분은 아니다. 야곱에게서 별이 나오고, 이스라엘에게서 다스리는 자가 나올 것이다. 그는 모압 백성의 이마를 깨뜨릴 것이고, 셋 자손의 해골을 부술 것이다.

18 에돔은 정복될 것이다. 그의 원수 세일도 정복될 것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힘을 떨칠 것이다.

19 야곱 자손에게서 한 통치자가 나올 것이며, 성에 남아 있는 사람을 멸망시킬 것이다.”

20 발람은 아말렉을 보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아말렉은 으뜸 가는 나라였으나, 마침내 멸망할 것이다.”

21 발람은 가인 자손을 보고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의 집은 든든하고, 너희 보금자리는 바위 안에 있도다.

22 하지만 너희 가인 자손은 쇠약해질 것이며, 앗시리아가 너희를 포로로 잡아갈 것이다.”

23 발람은 또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일을 하실 때는 아무도 살지 못하리라.

24 키프로스 바닷가에서 배들이 와서, 앗시리아와 에벨을 물리쳐 이길 것이다. 그러나 그들도 역시 망할 것이다.”

25 이 말을 하고 발람은 자리에서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발락도 자기 갈 길로 갔습니다.



민수기 25[쉬운성경]

죄를 짓는 이스라엘 백성 

1 이스라엘 백성이 싯딤에 진을 치고 있을 때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압 여자들과 성관계를 맺음으로 죄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2 모압 여자들이 거짓 신들을 섬기는 제사에 이스라엘 백성을 초대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거기에서 음식을 먹으며, 그 신들에게 예배했습니다.

3 이처럼 이스라엘 백성이 바알브올을 예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크게 노하셨습니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백성의 지도자들을 불러 모아라. 그리고 그들을 여호와 앞에서 대낮에 죽여라. 그래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노하지 않으실 것이다.”

5 모세가 이스라엘 재판관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대들 각 사람은 바알브올에게 예배한 사람들을 잡아 죽이시오.”

6 이스라엘 백성은 회막 입구에 모여서 울부짖었습니다. 그 때에 어떤 이스라엘 사람이 한 미디안 여자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모든 무리가 그 모습을 보았습니다.

7 엘르아살의 아들이며, 아론의 손자인 비느하스도 그 모습을 보고 자리에서 일어나 무리를 떠났습니다. 그는 손에 창을 들었습니다.

8 그는 그 이스라엘 사람이 뒤를 쫓아 장막까지 따라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창으로 이스라엘 남자와 미디안 여자를 찔렀습니다.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있었던 끔찍한 병이 멈추었습니다.

9 그 병으로 죽은 백성은 모두 이만 사천 명이었습니다.

1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1 “엘르아살의 아들이며, 아론의 손자인 비느하스가 나의 분노로부터 이스라엘 백성을 구해냈도다. 비느하스는 타오르던 나의 분노를 달랬도다. 그러므로 나는 백성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12 그리고 비느하스에게 내가 나의 평화의 언약을 그와 맺겠다고 일러라.

13 비느하스와 그의 모든 자손에게 영원한 언약을 주어, 그들이 영원히 제사장이 되게 할 것이다. 그가 자기 하나님을 위해 분노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죄를 가리워 주었다.”

14 미디안 여자와 함께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사람의 이름은 살루의 아들 시므리입니다. 시므리는 시므온 지파에 속한 한 집안의 어른입니다.

15 그리고 죽임을 당한 미디안 여자의 이름은 수르의 딸 고스비입니다. 수르는 미디안에 속한 한 집안의 우두머리입니다.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7 “미디안 백성을 대적하여라. 그리고 그들을 죽여라.

18 그들은 브올에서 너희를 속였고, 미디안의 한 우두머리의 딸인 고스비의 일로 너희를 괴롭혔도다. 고스비는 이스라엘 백성이 브올에서 지은 죄로 말미암아 병이 퍼졌을 때 창에 찔려 죽은 여자이다.”

 

민수기 26[쉬운성경]

백성의 수를 세다

1 끔찍한 병이 있은 후, 여호와께서 모세와 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모든 백성을 집안별로 세어라. 스무 살 이상 된 남자로서 군대에서 일할 사람의 수를 다 세어라.”

3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에서 가까운 모압 평야, 곧 여리고 건너편에 있었습니다. 모세와 엘르아살이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4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스무 살 이상 된 남자의 수를 세시오.”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러합니다.

5 이스라엘의 맏아들은 르우벤입니다. 하녹에게서 난 하녹 집안, 발루에게서 난 발루 집안,

6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집안, 갈미에게서 난 갈미 집안,

7 이들이 르우벤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사만 삼천칠백삼십 명입니다.

8 발루의 아들은 엘리압입니다.

9 엘리압의 아들은 느무엘과 다단과 아비람입니다. 다단과 아비람은 모세와 아론에게 반역했던 지도자들입니다. 그들은 고라와 함께 여호와께 반역한 사람들입니다.

10 땅이 입을 벌려 그들과 고라를 삼켜 버렸습니다. 그들은 불이 이백오십 명을 태웠을 때 죽었습니다. 그것은 경고였습니다.

11 그러나 고라의 자손은 죽지 않았습니다.

12 시므온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느무엘에게서 난 느무엘 집안, 야민에게서 난 야민 집안, 야긴에게서 난 야긴 집안,

13 세라에게서 난 세라 집안, 사울에게서 난 사울 집안이니,

14 이들이 시므온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이만 이천이백 명입니다.

15 갓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스본에게서 난 스본 집안, 학기에게서 난 학기 집안, 수니에게서 난 수니 집안,

16 오스니에게서 난 오스니 집안, 에리에게서 난 에리 집안,

17 아롯에게서 난 아롯 집안, 아렐리에게서 난 아렐리 집안이니,

18 이들이 갓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사만 오백 명입니다.

19 유다의 두 아들 에르와 오난은 가나안에서 죽었습니다.

20 유다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셀라에게서 난 셀라 집안, 베레스에게서 난 베레스 집안, 세라에게서 난 세라 집안이며,

21 또 베레스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헤스론에게서 난 헤스론 집안, 하물에게서 난 하물 집안이니,

22 이들이 유다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칠만 육천오백 명입니다.

23 잇사갈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돌라에게서 난 돌라 집안, 부와에게서 난 부니 집안,

24 야숩에게서 난 야숩 집안, 시므론에게서 난 시므론 집안이니,

25 이들이 잇사갈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육만 사천삼백 명입니다.

26 스불론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세렛에게서 난 세렛 집안, 엘론에게서 난 엘론 집안, 얄르엘에게서 난 얄르엘 집안이니,

27 이들이 스불론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육만 오백 명입니다.

28 요셉의 자손은 므낫세 집안과 에브라임 집안으로 다시 나뉩니다.

29 므낫세의 집안은 이러합니다. 마길에게서 난 마길 집안이며, 마길은 길르앗의 아버지입니다. 길르앗에게서 난 길르앗 집안이니,

30 길르앗의 집안은 이러합니다. 이에셀에게서 난 이에셀 집안, 헬렉에게서 난 헬렉 집안,

31 아스리엘에게서 난 아스리엘 집안, 세겜에게서 난 세겜 집안,

32 스미다에게서 난 스미다 집안, 헤벨에게서 난 헤벨 집안입니다.

33 헤벨의 아들 슬로브핫에게는 아들이 없고, 딸만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입니다.

34 이들이 므낫세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오만 이천칠백 명입니다.

35 에브라임의 집안은 이러합니다. 수델라에게서 난 수델라 집안, 베겔에게서 난 베겔 집안, 다한에게서 난 다한 집안이며,

36 수델라의 자손은 이러합니다. 에란에게서 난 에란 집안이니,

37 이들이 에브라임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삼만 이천오백 명입니다. 이들이 집안별로 본 요셉의 자손입니다.

38 베냐민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벨라에게서 난 벨라 집안, 아스벨에게서 난 아스벨 집안, 아히람에게서 난 아히람 집안,

39 스부밤에게서 난 스부밤 집안, 후밤에게서 난 후밤 집안이며,

40 벨라의 아들은 아릇과 나아만입니다. 아릇에게서 아릇 집안이, 나아만에게서 나아만 집안이 나왔습니다.

41 이들이 베냐민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사만 오천육백 명입니다.

42 단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수함에게서 난 수함 집안이니, 이들이 단의 집안입니다.

43 수함 집안의 수는 모두 육만 사천사백 명입니다.

44 아셀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임나에게서 난 임나 집안, 이스위에게서 난 이스위 집안, 브리아에게서 난 브리아 집안이며,

45 브리아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헤벨에게서 난 헤벨 집안, 말기엘에게서 난 말기엘 집안입니다.

46 아셀에게는 세라라는 딸도 있습니다.

47 이들이 아셀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오만 삼천사백 명입니다.

48 납달리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야셀에게서 난 야셀 집안, 구니에게서 난 구니 집안,

49 예셀에게서 난 예셀 집안, 실렘에게서 난 실렘 집안이니,

50 이들이 납달리의 집안입니다. 그 수는 모두 사만 오천사백 명입니다.

51 그리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수는 모두 육십만 천철백삼십 명입니다.

5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53 “이름을 적은 백성의 수에 따라 이 땅을 백성에게 나누어 주어라.

54 백성의 수가 많은 지파가 더 많은 땅을 얻을 것이고, 수가 적은 지파는 그보다 더 작은 땅을 얻을 것이다. 각 지파가 얻는 땅의 크기는 그 백성의 수에 따라 정하여라.

55 땅을 나누되 제비를 뽑아서 나누어라. 각 지파가 얻는 땅은 그 지파의 조상의 이름을 따라 물려받게 될 것이다.

56 제비를 뽑아 땅을 나누어라. 그래서 수가 많고 적음에 따라 땅을 나누어 주어라.”

57 레위 지파도 집안별로 이름을 적었습니다. 레위의 자손은 집안별로 이러합니다. 게르손에게서 난 게르손 집안, 고핫에게서 난 고핫 집안, 므라리에게서 난 므라리 집안입니다.

58 다음도 레위의 집안입니다. 립니 집안, 헤브론 집안, 마흘리 집안, 무시 집안, 로가 집안이니, 고핫은 아므람의 조상입니다.

59 아므람의 아내는 이름이 요게벳입니다. 요게벳은 레위 지파 사람입니다. 요게벳은 이집트에서 태어났습니다. 요게벳과 아므람은 두 아들, 곧 아론과 모세와 그들의 누이 미리암을 낳았습니다.

60 아론은 나답과 아비후와 엘르아살과 이다말을 낳았습니다.

61 그러나 나답과 아비후는 여호와께 옳지 않은 불을 바치다가 죽었습니다.

62 한 달 이상 된 레위 사람 남자의 수는 모두 이만 삼천 명입니다. 그러나 다른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셀 때, 레위 사람의 수는 세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땅 가운데서 레위 사람의 몫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6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요단 강가의 모압 평야, 곧 여리고 건너편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세었습니다.

64 모세와 제사장 아론은 시내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수를 센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세가 모압 평야에서 백성의 수를 세었을 때는 첫 번째 시내 광야에서 백성의 수를 셀 때 포함되어 있었던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65 그것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 관하여 그들은 광야에서 죽을 것이다하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남아 있는 사람은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뿐이었습니다.



민수기 27[쉬운성경]

슬로브핫의 딸들

1 슬로브핫은 헤벨의 아들입니다. 헤벨은 길르앗의 아들입니다. 길르앗은 마길의 아들입니다. 마길은 므낫세의 아들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은 요셉의 아들 므낫세의 집안 사람입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이름은 말라와 노아와 호글라와 밀가와 디르사입니다.

2 그들은 회막 입구로 갔습니다. 그들은 그곳에서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지도자들과 모든 백성 앞에 서서 말했습니다.

3 “우리 아버지는 광야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여호와께 반역했던 고라의 무리 가운데에는 끼지 않았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스스로 지으신 죄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에게는 아들이 없습니다.

4 어찌하여 우리 아버지에게 아들이 없다고 해서, 그 이름이 집안에서 없어져 버릴 수 있습니까? 우리 아버지의 친척들에게 재산을 주실 때 우리에게도 재산을 주십시오.”

5 모세가 이들의 문제를 여호와께 가지고 갔습니다.

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7 “슬로브핫 딸들의 말이 옳다. 너는 그 아버지의 친척들에게 재산을 줄 때 그들에게도 재산을 주어라.

8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어떤 사람이 아들이 없이 죽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딸에게 돌아가리라.

9 만약 그에게 딸도 없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형제들에게 돌아가리라.

10 만약 그에게 형제들도 없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 아버지의 형제들에게 돌아가리라.

11 만약 아버지의 형제들도 없으면, 그의 모든 재산은 그의 집안 가운데서 가장 가까운 친척에게 돌아가리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셨으므로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규례와 율법이 될 것이다.’”

새 지도자 여호수아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 아바림 산맥의 산에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는 땅을 보아라.

13 그 땅을 본 다음에 너는 네 형 아론과 마찬가지로 죽게 될 것이다.

14 이는 너희 둘이 신 광야에서 내 명령을 따르지 않고, 므리바 샘에 있을 때에 백성 앞에서 나를 거룩히 여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신 광야인 가데스의 므리바에 있는 샘입니다.

15 모세가 여호와께 말씀드렸습니다.

16 “모든 백성의 영이 되시는 여호와 하나님, 이 백성을 위해 좋은 지도자를 뽑아 주십시오.

17 그는 백성 앞에서 들어가고 나가야 하며, 양 떼를 치듯이 백성을 인도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호와의 백성은 목자 없는 양 떼와 같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18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눈의 아들 여호수아를 데려오너라. 내 영이 그에게 있도다. 네 손을 여호수아에게 얹어라.

19 제사장 엘르아살과 모든 백성 앞에 여호수아를 세워라. 그리고 모든 백성이 보는 가운데서 그를 지도자로 세워라.

20 네 권위를 그에게도 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그에게 복종하게 하여라.

21 그를 제사장 엘르아살 앞에도 세워라. 그러면 엘르아살이 우림을 써서 여호와의 뜻을 여쭈어 볼 것이다. 그의 명령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은 들어가기도 하고 나가기도 할 것이다.”

22 모세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했습니다. 모세는 여호수아를 제사장 엘르아살과 모든 백성 앞에 세웠습니다.

23 그런 다음에 모세는 여호수아에게 손을 얹고, 그를 지도자로 세웠습니다. 모든 일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민수기 28[쉬운성경]

날마다 바치는 제물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되 이렇게 말하여라. ‘불에 태워 바치는 제사인 화제, 곧 내가 기뻐하는 향기를 정해진 때에 드리도록 하여라.’

3 너는 또 이렇게 말하여라. ‘너희가 나 여호와에게 바칠 화제는 이러하다.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 두 마리를 날마다 바쳐라.

4 한 마리는 아침에 바치고, 한 마리는 저녁에 바쳐라.

5 그리고 곡식 제사로는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바치되, 찧어서 짠 기름 사분의 일 힌을 섞어서 바쳐라.

6 이것은 시내 산에서 시작되어 날마다 바치는 화제이니,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7 양을 바칠 때마다 독한 술 사분의 일 힌을 부어 드리는 제사인 전제로 함께 바쳐라. 그것을 성소에서 나 여호와에게 바쳐라.

8 두 번째 양은 저녁에 바쳐라. 아침에 바친 것처럼 저녁에도 곡식 제사와 부어 드리는 제사인 전제를 함께 바쳐라. 이것도 화제이며,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안식일 제물

9 ‘안식일에는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 두 마리를 바쳐라. 그리고 전제와 곡식 제사도 함께 바쳐라. 곡식 제사로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바쳐라.

10 이것이 안식일에 바칠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이다.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전제 말고도 안식일 제물을 따로 바쳐라.’

달마다 바치는 제물

11 ‘달마다 첫째 날에는 여호와께 번제를 바쳐라. 그 때에 바칠 제물은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 일곱 마리이다.

12 수소를 드릴 때는 곡식 제사도 함께 바쳐라. 곡식 제사로는 수소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바쳐라. 숫양을 드릴 때도 곡식 제사를 함께 바쳐라. 그 때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바쳐라.

13 어린 숫양을 드릴 때도 곡식 제사를 바쳐라. 그 때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바쳐라. 이것은 화제이며,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하니라.

14 그리고 전제로 포도주를 바쳐라. 수송아지 한 마리와 함께 바칠 포도주는 이분의 일 힌이고, 숫양 한 마리와 함께 바칠 포도주는 삼분의 일 힌이며, 어린 숫양 한 마리와 함께 바칠 포도주는 사분의 일 힌이라. 이것이 달마다 초하루에 바쳐야 할 번제니라.

15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전제 말고도 속죄제를 여호와께 바쳐라. 속죄제로는 숫염소 한 마리를 바쳐라.’

유월절

16 ‘여호와의 유월절은 첫째 달 십사 일이다.

17 무교절은 그 달 보름에 시작된다. 무교절은 칠 일 동안, 이어질 것이다. 너희는 누룩을 넣지 않은 빵인 무교병을 먹어라.

18 절기의 첫째 날에는 성회로 모여라. 그 날에는 일을 하지 마라.

19 너희는 화제로 번제를 나 여호와에게 드려라.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드려아.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20 그리고 수소를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도 함께 드려라. 그 때는 소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드려라. 숫양을 드릴 때는 숫양 한 마리마다 곡식 제사로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함께 드려라.

21 어린 숫양을 드릴 때는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함께 드려라.

22 그리고 너희 죄를 씻기 위해 숫염소 한 마리를 죄를 씻는 제사인 속죄제로 바쳐라.

23 이 제물은 너희가 날마다 아침에 바치는, 태워 드리는 제사인 번제 외에 따로 드리는 것이다.

24 칠 일 동안 날마다 화제, 곧 나 여호와에게 향기로운 음식을 바쳐라.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전제 말고도 그 제물을 따로 바쳐라.

25 칠 일째 되는 날에는 성회로 모여라. 그 날에는 보통 때 하던 어떤 일도 하지 마라.’

칠칠절 제물

26 ‘첫 열매의 날, 곧 칠칠절 기간에 나 여호와에게 햇곡식을 바쳐라. 거룩한 모임인 성회로 모이고, 그 날에는 보통 때 하던 어떤 일도 하지 마라.

27 나 여호와에게 번제를 바치되, 수송아지 두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바쳐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28 수소를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도 함께 드려라. 그 때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드려라. 숫양을 드릴 때는 숫양 한 마리마다 곡식 제사로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드려라.

29 어린 숫양을 드릴 때는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함께 드려라.

30 그리고 너희 죄를 씻기 위해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31 너희가 날마다 아침에 바치는 태워 드리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부어 드리는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민수기 29[쉬운성경]

나팔절

1 ‘일곱째 달 초하루인 첫째 날에는 거룩한 모임인 성회로 모여라. 그 날에는 보통 때 하던 어떤 일도 하지 마라. 그 날은 나팔을 부는 날이다.

2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번제를 바쳐라.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된 숫양 일곱 마리를 바쳐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3 수소를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도 함께 드려라. 그 때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드려라. 숫양을 드릴 때는 숫양 한 마리마다 곡식 제사로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드려라.

4 어린 숫양을 드릴 때는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함께 드려라.

5 그리고 너희 죄를 씻기 위해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6 너희가 날마다, 그리고 달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이것은 화제이며,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정결하게 하는 날

7 ‘일곱째 달 십 일이 되면 성회로 모여라. 그 날에는 먹지도 말고, 일하지도 마라.

8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번제를 바쳐라.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된 숫양 일곱 마리를 바쳐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9 수소를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도 함께 드려라. 그 때에는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드려라. 숫양을 드릴 때는 숫양 한 마리마다 곡식 제사로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드려라.

10 어린 숫양을 드릴 때는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함께 드려라.

11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장막절

12 ‘일곱째 달 보름인 십오 일에도 성회로 모여라. 그 날에는 일을 하지 마라. 여호와께 칠 일 동안 절기로 지켜라.

13 절기의 첫째 날에 너희는 나 여호와에게 번제를 바쳐라. 수송아지 열세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바쳐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14 수소를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도 함께 드려라. 그 때는 수송아지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삼 에바를 드려라. 숫양을 드릴 때는 숫양 한 마리마다 곡식 제사로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이 에바를 드려라.

15 어린 숫양을 드릴 때는 어린 숫양 한 마리마다 기름을 섞은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를 함께 드려라.

16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17 이 절기의 둘째 날에도 제물을 드려라. 수송아지 열두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드려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18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을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와 전제를 함께 드려라.

19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20 셋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한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드려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21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을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와 전제를 함께 드려라.

22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23 넷째 날에는 수송아지 열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드려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24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을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와 전제를 함께 드려라.

25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26 다섯째 날에는 수송아지 아홉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드려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27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을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와 전제를 함께 드려라.

28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29 여섯째 날에는 수송아지 여덟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드려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30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을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와 전제를 함께 드려라.

31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32 일곱째 날에는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두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열네 마리를 드려라. 모두 흠 없는 것으로 드려라.

33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을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와 전제를 함께 드려라.

34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35 여덟째 날에는 거룩한 모임으로 모여라. 그 날에는 보통 때 하던 어떤 일도 하지 마라.

36 너희는 번제를 드려라. 그 냄새가 나 여호와를 기쁘게 한다.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와 일 년 된 숫양 일곱 마리를 드려라. 모두 흠없는 것으로 드려라.

37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숫양을 드릴 때마다 곡식 제사와 전제를 함께 드려라.

38 그리고 숫염소 한 마리를 속죄제로 바쳐라. 너희가 날마다 바치는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 말고도 이 제물들을 따로 드려라.

39 너희는 절기가 돌아오면 번제와 곡식 제사와 전제와 화목제를 나 여호와에게 드려야 한다. 너희가 서약을 지키는 서원제와 자진해서 드리는 낙헌제 말고도 이 제물을 따로 드려라.’”

40 모세는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모든 것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일러 주었습니다.

 

민수기 30[쉬운성경]

특별한 약속

1 모세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도자들에게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것을 말했습니다.

2 “누군가가 여호와께 어떤 약속을 했거나 어떤 특별한 일을 하지 않기로 맹세했다면, 그는 자기의 약속을 지켜라. 그는 자기가 말한 대로 하여라.

3 아직 시집을 가지 않은 여자가 여호와께 어떤 약속을 했거나 어떤 특별한 일을 하지 않기로 맹세했는데,

4 그의 아버지가 그 약속이나 맹세를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여자는 자기가 약속한 대로 하여라. 여자는 맹세한 것을 지켜라.

5 그러나 그의 아버지가 그 약속이나 맹세를 듣고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그 약속이나 맹세는 지키지 않아도 된다. 그의 아버지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자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여호와께서 여자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

6 여자가 어떤 맹세를 했거나 어떤 경솔한 약속을 한 가운데 결혼했는데,

7 그의 남편이 듣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여자는 자기가 약속이나 맹세한 대로 하여라.

8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 약속이나 맹세를 듣고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여자가 한 맹세나 경솔히 한 약속은 무효가 될 것이다. 여자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여호와께서 여자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

9 과부나 이혼한 여자가 어떤 약속을 했다면, 그 여자는 무엇이든 약속한 것을 지켜라.

10 결혼한 여자가 어떤 약속이나 맹세를 했는데,

11 그의 남편이 듣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여자는 자기가 약속하거나 맹세한 대로 하여라.

12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 약속이나 맹세를 듣고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면, 여자가 한 맹세나 약속은 무효가 될 것이다. 여자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도 여호와께서 여자를 용서해 주실 것이다.

13 여자의 남편은, 여자가 한 어떤 약속이나 맹세를 지키게 하거나 취소시킬 수 있다.

14 그러나 여자의 남편이 여자의 맹세나 약속에 대해서 여러 날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여자는 자기 약속을 지켜라. 이는 남편이 여자의 약속을 듣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5 그러나 남편이 여자의 약속이나 맹세를 듣고 한참 지난 뒤에 그것을 취소시키면, 여자의 죄를 남자가 져야 한다.”

16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명령입니다. 이것은 남편과 아내에 관해, 그리고 아버지와 아직 시집가지 않은 딸에 관해 주신 명령입니다.



민수기 31[쉬운성경]

이스라엘이 미디안 사람을 공격하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미디안 사람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원수를 갚아라. 이 일을 마치고 나면 너는 죽을 것이다.”

3 모세가 백성에게 말했습니다. “전쟁에 나갈 사람을 준비시키시오. 여호와께서 그들을 미디안 사람에게 보내어 원수를 갚게 하실 것이오.

4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천 명씩을 전쟁에 내보내시오.”

5 그리하여 이스라엘 각 지파에서 천 명씩 모여, 만 이천 명이 전쟁에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6 모세는 각 지파에서 천 명씩 모인 사람을 전쟁에 내보냈습니다. 제사장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그들과 함께 나갔습니다. 비느하스는 성소의 기구들과 나팔을 가지고 갔습니다.

7 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미디안 사람과 싸웠습니다. 그들은 미디안의 남자를 다 죽였습니다.

8 그들이 죽인 사람 가운데는 에위와 레겜과 수르와 후르와 레바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들은 미디안의 다섯 왕입니다. 그들은 브올의 아들 발람도 칼로 죽였습니다.

9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의 여자와 어린 아이들을 포로로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미디안의 가축과 짐승과 모든 물건을 빼앗았습니다.

10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백성은 미디안의 마을과 진을 다 불살랐습니다.

11 이스라엘 백성은 사람과 짐승과 물건을 다 자기 것으로 삼았습니다.

12 그들은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모든 이스라엘 백성에게 돌아갔습니다. 그들은 사로잡은 포로와 짐승과 물건들을 가지고 갔습니다. 이스라엘의 진은 요단 강에서 가까운 모압 평야, 곧 여리고 건너편에 있었습니다.

13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백성의 모든 지도자들은 그들을 맞이하러 진 밖으로 나갔습니다.

14 모세는 전쟁에서 돌아온 장교들, 곧 천부장과 백부장들에게 화를 냈습니다.

15 모세가 그들에게 물었습니다. “왜 여자들을 살려 두었소?

16 이 여자들은 발람의 꾀를 좇아,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브올에서 여호와께 반역하도록 만든 사람들이오. 그 때의 끔찍한 병이 여호와의 백성을 치지 않았소?

17 미디안의 모든 사내 아이를 죽이시오. 미디안의 여자 가운데서 남자와 동침한 적이 있는 여자는 다 죽이시오.

18 하지만 남자와 함께 잔 적이 없는 여자는 살려 두시오.

19 여러분 가운데 누구든지 사람을 죽였거나 시체를 만진 사람이 있으면 칠 일 동안 진 밖에 머물러 있으시오. 삼 일째 되는 날과 칠 일째 되는 날에 여러분은 여러분이 잡은 포로와 함께 깨끗하게 하는 의식을 해야 하오.

20 여러분은 옷이란 옷은 다 깨끗하게 해야 하오. 그 밖에도 가죽이나 양털이나 나무로 만든 것을 다 깨끗하게 해야 하오.”

21 제사장 엘르아살이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에게 말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가르침이오.

22 금과 은과 구리와 철과 주석과 납을 불에 던져 넣으시오.

23 타지 않는 것들은 다 불에 던져 넣으시오. 그런 다음에 그것들을 깨끗하게 하는 물에 씻으시오. 그러면 깨끗해질 것입니다. 그러나 불에 타는 것은 물로 씻으시오.

24 칠 일째 되는 날에는 여러분의 옷을 빠십시오. 그래야 여러분이 깨끗해집니다. 그런 다음에야 여러분은 진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빼앗은 물건을 나누다

2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6 “너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모든 무리의 지도자들은 사로잡은 사람은 물론 짐승과 빼앗은 물건을 세어라.

27 그래서 그것을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과 나머지 백성에게 절반씩 나누어 주어라.

28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의 몫에서 나 여호와에게 바쳐야 할 것을 따로 떼어 놓아라. 여호와의 것은 사람이든 소든 나귀든 양이든 염소든, 모든 것의 오백분의 일이다.

29 이것을 군인들의 몫인 절반에서 떼어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어라. 그것이 나 여호와에게 바칠 거제니라.

30 그리고 백성의 몫인 절반에서는 사람이든 소든 나귀든 양이든 염소든, 모든 것의 오십분의 일을 떼어서 여호와의 성막을 지키는 레위 사람에게 주어라.”

31 모세와 엘르아살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32 군인들이 빼앗아 온 것 가운데서 남은 것은 양이 육십칠만 오천 마리,

33 소가 칠만 이천 마리,

34 나귀가 육만 천 마리,

35 그리고 여자가 삼만 이천 명이었습니다. 이들은 남자와 함께 잔 적이 없는 여자들입니다.

36 전쟁에 나갔던 군인들의 몫은 양이 삼십삼만 칠천오백 마리였습니다.

37 그들은 양 육백일흔다섯 마리를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39 나귀는 삼만 오백 마리가 군인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가운데서 예순한 마리를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40 사람은 만 육천 명이 군인들의 몫이었습니다. 그들은 그 가운데서 서른 두 명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41 모세는 여호와의 몫을 제사장 엘르아살에게 주었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42 모세는 백성의 몫과 군인들의 몫을 절반씩 나누었습니다.

43 백성에게 돌아간 몫은 양 삼십삼만 칠천 오백 마리와

44 소 삼만 육천 마리와

45 나귀 삼만 오백 마리와

46 사람 만 육천 명이었습니다.

47 모세는 백성의 몫 가운데서 사람과 짐승의 오십분의 일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모세는 그것을 여호와의 성막을 지키는 레위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이렇게 모세는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했습니다.

48 군대의 장교들, 곧 천부장과 백부장이 모세에게 왔습니다.

49 그들이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의 종인 우리가 다스리고 있는 군인들 중에, 없어진 사람은 한 명도 없습니다.

50 그래서 여호와께 예물을 가져왔습니다. 우리가 저마다 얻은 것 가운데서 금붙이들, 곧 팔찌와 인장과 귀고리와 목걸이를 가져왔습니다. 이것은 우리 죄를 씻기 위해 가져온 것입니다.”

51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그 금붙이들을 받았습니다.

52 천부장과 백부장들이 여호와께 드린 금붙이는 모두 만 육천칠백오십 세겔이었습니다.

53 군인들은 내놓은 것 말고도 저마다 따로 빼앗아서 가지고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54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은 천부장과 백부장에게서 금을 받아 회막에 가져가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기념으로 여호와 앞에 놓아 두었습니다.

 

민수기 32[쉬운성경]

요단강 동쪽 지파들

1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은 가축 떼를 많이 갖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야셀 땅과 길르앗 땅이 가축 떼를 치기에 좋다는 것을 알고,

2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백성의 지도자들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3 “아다롯과 디본과 야셀과 니므라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스밤과 느보와 브온 땅은

4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해 정복해 주신 땅입니다. 이 땅은 가축 떼를 치기에 좋은 곳입니다. 그런데 당신의 종인 우리에게는 가축 떼가 많이 있습니다.

5 우리를 좋게 여기신다면 이 땅을 우리에게 주십시오. 요단 강을 건너지 않게 해 주십시오.”

6 모세가 갓과 르우벤 자손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의 형제들은 전쟁하러 나가는데, 당신들은 여기에 남겠단 말이오?

7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땅으로 그 백성이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그들의 사기를 꺾는 것이오?

8 당신들의 조상도 내가 가데스바네아에서 저 땅을 정탐하러 보냈을 때, 당신들과 똑 같은 일을 했소.

9 그들은 에스골 골짜기까지 가서 그 땅을 살펴보고 나서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땅으로 그 백성이 들어가려는데, 그만 그 백성의 사기를 꺾어 놓고 말았소.

10 그 날 여호와께서 크게 노하셔서 이렇게 맹세하셨소.

11 ‘이집트에서 나온 백성 가운데 스무 살 이상 된 사람은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약속했던 이 땅을 보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그들이 나를 온전히 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12 오직 그나스 사람 여분네의 아들 갈렙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가 여호와를 온전히 따랐도다.’

13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크게 노하셨소. 그래서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사십 년 동안 떠돌게 하셨소. 그리하여 마침내 여호와께 죄를 지었던 백성은 다 죽고 말았소.

14 당신들은 지금 당신들의 조상들과 똑같이 행동하고 있소. 당신들이 죄를 많이 지어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향해 더욱더 노하시게 만들었소.

15 당신들이 여호와를 따르지 않는다면 여호와께서는 또다시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 내버려 두실 것이오. 당신들 때문에 모든 백성이 망하고 말 것이오.”

16 그러자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이 모세에게 올라와 말했습니다. “우리는 여기에 가축의 우리를 만들고, 아내와 자식들이 살 성을 쌓겠습니다.

17 그래서 우리 가족들이 이 땅에 사는 백성에게서 위협을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강하고 튼튼한 성을 쌓은 다음에, 우리도 전쟁 준비를 해서 다른 이스라엘 백성도 땅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 주겠습니다.

18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땅을 얻을 때까지는 우리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습니다.

19 우리가 받은 땅은 요단 강 동쪽이므로 서쪽 땅은 우리가 나누어 받지 않겠습니다.

20 그러자 모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지금 말한 대로 해야 하오. 당신들은 여호와 앞에서 전쟁에 나가야 하오.

21 당신들은 무기를 들고 요단 강을 건너야 하오. 여호와께서 원수를 쫓아 내실 것이오.

22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저 땅을 차지하게 하시면, 당신들은 집으로 돌아가도 좋소. 당신들은 여호와와 이스라엘에게 해야 할 의무를 다한 것이오. 그렇게 하기만 하면 이 땅을 가져도 좋소.

23 그러나 당신들이 그대로 하지 않으면, 당신들은 여호와께 죄를 짓는 것이오. 확실히 알아 두시오. 당신들은 당신들의 죄 때문에 벌을 받을 것이오.

24 당신들의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성을 쌓고, 가축을 위해 우리를 지으시오. 그러나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켜야 하오.”

25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모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 우리는 어르신이 명령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26 우리 아내와 자식과 우리의 모든 가축은 길르앗 성에 남겨 두겠습니다.

27 그러나 당신의 종인 우리는 전쟁에 나갈 준비를 해서, 어르신이 말씀하신 대로 여호와를 위해 싸우겠습니다.”

28 모세가 그들에 관하여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각 지파의 지도자들에게 명령을 내렸습니다.

29 모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만약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여호와 앞에서 전쟁에 나갈 준비를 하고, 여러분과 함께 요단 강을 건너 저 땅을 차지할 때까지 도와 주면, 여러분도 그들에게 길르앗 땅을 주시오.

30 그러나 만약 그들이 전쟁에 나갈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요단 강을 건너지 않으면, 이 땅을 주지 말고 여러분과 함께 가나안 땅을 얻게 하시오.”

31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이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종입니다. 우리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하겠습니다.

32 우리는 전쟁 준비를 하고, 여호와 앞에서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가겠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가질 땅은 요단 강 동쪽이 될 것입니다.”

33 그리하여 모세는 그 땅을 갓 자손과 르우벤 자손과 므낫세 지파 절반에게 주었습니다.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입니다. 그 땅은 원래 아모리 사람 시혼과 바산 왕 옥의 나라였습니다. 그들 나라의 모든 성과 그 둘레의 땅도 그 땅에 포함됩니다.

34 갓 자손은 디본과 아다롯과 아로엘과

35 아다롯소반과 야셀과 욕브하와

36 벧니므라와 벧하란 성들을 새로 쌓았습니다. 이 성들은 굳건하고 성벽도 있는 성들입니다. 그들은 양의 우리도 만들었습니다.

37 르우벤 자손은 헤스본과 엘르알레와 기랴다임과

38 느보와 바알므온과 십마 성들을 쌓았습니다. 그들은 성을 쌓은 다음에 느보와 바알므온의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39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자손은 길르앗으로 가서 길르앗을 점령했습니다. 그들은 그곳에 살던 아모리 사람을 쫓아 냈습니다.

40 그래서 모세는 길르앗을 므낫세의 아들 마길의 가족에게 주었습니다. 마길의 가족은 길르앗에 머물러 살았습니다.

41 므낫세의 아들 야일은 그 곳의 작은 마을들을 점령하고, 그 이름을 야일 마을이란 뜻으로 하봇야일이라고 불렀습니다.

42 노바는 그낫과 그 둘레의 작은 마을들을 점령하고, 자기 이름을 따서 그 이름을 노바라고 불렀습니다.



민수기 33[쉬운성경]

이집트에서 모압까지

1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나와서 모세와 아론이 인도하는 가운데 부대를 짜서 거쳐간 곳은 이러합니다.

2 여호와의 명령에 따라 모세는 그들이 거쳐간 곳을 적어 두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거쳐간 곳은 이러합니다.

3 첫째 달 십오 일에 그들은 라암셋을 떠났습니다. 그 날은 유월절 다음 날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이집트 사람 앞에서 당당하게 행진했습니다.

4 이집트 사람들은 그 때, 여호와께서 쳐서 죽이신 그들의 맏아들을 장사지내고 있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집트 사람들이 믿는 거짓 신들에게 벌을 주셨습니다.

5 이스라엘 백성은 라암셋을 떠나 숙곳에 진을 쳤습니다.

6 그들은 숙곳을 떠나 에담에 진을 쳤습니다. 에담은 광야의 변두리에 있습니다.

7 그들은 에담을 떠나 비하히롯으로 돌아갔습니다. 비하히롯은 바알스본의 동쪽에 있습니다. 그들은 믹돌 부근에 진을 쳤습니다.

8 비하히롯을 떠나서는 바다를 건너 광야로 들어갔습니다. 에담 광야를 삼 일 동안 걸은 후에 그들은 마라에 진을 쳤습니다.

9 마라를 떠나서는 엘림으로 갔습니다. 그들이 진을 친 곳에는 샘이 열두 개가 있었고 종려나무가 칠십 그루가 있었습니다.

10 엘림을 떠나서는 홍해 부근에 진을 쳤습니다.

11 홍해를 떠나서는 신 광야에 진을 쳤습니다.

12 신 광야를 떠나서는 돕가에 진을 쳤습니다.

13 돕가를 떠나서는 알루스에 진을 쳤습니다.

14 알루스를 떠나서는 르비딤에 진을 쳤는데 그 곳에는 백성이 마실 물이 없었습니다.

15 르비딤을 떠나서는 시내 광야에 진을 쳤습니다.

16 시내 광야를 떠나서는 기브롯핫다아와에 진을 쳤습니다.

17 기브롯핫다아와를 떠나서는 하세롯에 진을 쳤습니다.

18 하세롯을 떠나서는 릿마에 진을 쳤습니다.

19 릿마를 떠나서는 림몬베레스에 진을 쳤습니다.

20 림몬베레스를 떠나서는 립나에 진을 쳤습니다.

21 립나를 떠나서는 릿사에 진을 쳤습니다.

22 릿사를 떠나서는 그헬라다에 진을 쳤습니다.

23 그헬라다를 떠나서는 세벨 산에 진을 쳤습니다.

24 세벨 산을 떠나서는 하라다에 진을 쳤습니다.

25 하라다를 떠나서는 막헬롯에 진을 쳤습니다.

26 막헬롯을 떠나서는 다핫에 진을 쳤습니다.

27 다핫을 떠나서는 데라에 진을 쳤습니다.

28 데라를 떠나서는 밋가에 진을 쳤습니다.

29 밋가를 떠나서는 하스모나에 진을 쳤습니다.

30 하스모나를 떠나서는 모세롯에 진을 쳤습니다.

31 모세롯을 떠나서는 브네야아간에 진을 쳤습니다.

32 브네야아간을 떠나서는 홀하깃갓에 진을 쳤습니다.

33 홀하깃갓을 떠나서는 욧바다에 진을 쳤습니다.

34 욧바다를 떠나서는 아브로나에 진을 쳤습니다.

35 아브로나를 떠나서는 에시온게벨에 진을 쳤습니다.

36 에시온게벨을 떠나서는 신 광야의 가데스에 진을 쳤습니다.

37 가데스를 떠나서는 호르 산에 진을 쳤습니다. 호르 산은 에돔의 국경에 있습니다.

38 제사장 아론은 여호와의 명령을 따라 호르 산에 올라가서 죽었습니다. 그 때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난 지 사십 년 되던 해의 다섯째 달 첫째 날이었습니다.

39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을 때의 나이는 백이십삼 세였습니다.

40 가나안 남쪽 네게브에 살고 있던 아랏 왕이 이스라엘 백성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41 이스라엘 백성은 호르 산을 떠나 살모나에 진을 쳤습니다.

42 살모나를 떠나서는 부논에 진을 쳤습니다.

43 부논을 떠나서는 오봇에 진을 쳤습니다.

44 오봇을 떠나서는 이예아바림에 진을 쳤습니다. 이예아바림은 모압의 국경에 있습니다.

45 이예아바림을 떠나서는 디본갓에 진을 쳤습니다.

46 디본갓을 떠나서는 알몬디블라다임에 진을 쳤습니다.

47 알몬디블라다임을 떠나서는 느보 부근 아바림 산에 진을 쳤습니다.

48 아바림 산을 떠나서는 모압 평야에 진을 쳤습니다. 모압 평야는 요단 강가, 여리고 건너편에 있습니다.

49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을 따라서 모압 평야에 진을 쳤습니다. 그들의 진은 벧여시못에서 아벨싯딤까지 이어졌습니다.

50 요단 강가의 모압 평야, 곧 여리고 건너편에서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51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가거라.

52 그 곳에 사는 백성을 쫓아 내어라. 그들이 새겨서 만든 우상이나 쇠로 만든 우상을 다 부수어라. 그들의 예배하는 장소도 다 헐어 버려라.

53 그 땅을 차지하고 그 땅에 눌러 살아라. 내가 그 땅을 너희의 것으로 주었다.

54 제비를 뽑아 집안별로 그 땅을 나누어 가져라. 큰 집안에는 더 넓은 땅을 주고, 작은 집안에는 그 보다 좁은 땅을 주어라. 제비를 뽑아 나오는 대로 지파마다 땅을 나누어 가지도록 하여라.

55 그러나 만약 너희가 그 땅의 백성을 쫓아내지 않으면, 그들이 너희에게 재앙을 불러 올 것이다. 그들은 너희 눈에 가시와 같을 것이고, 너희 옆구리에 바늘과 같을 것이다. 그들은 너희가 사는 땅에 재앙을 불러 올 것이다.

56 내가 그들에게 벌을 내리기로 계획했던 것처럼 너희에게 벌을 내리겠다.’”

 

민수기 34[쉬운성경]

가나안의 경계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 명령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곧 가나안에 들어갈 것이다. 가나안은 너희 땅이 될 것이다. 가나안의 경계는 이러하다.

3 남쪽으로는 너희가 신 광야의 일부를 얻을 것이다. 그 곳은 에돔 국경에서 가깝다. 너희의 남쪽 경계는 동쪽 사해의 끝에서부터 시작된다.

4 거기에서 아그랍빔 언덕 남쪽을 건너, 신 광야와 가데스바네아 남쪽을 지나, 하살아달을 지나 아스몬으로 이어진다.

5 아스몬에서는 이집트 시내로 이어지고 지중해에서 끝난다.

6 너희의 서쪽 경계는 지중해가 된다. 이것이 너희의 서쪽 경계이다.

7 너희의 북쪽 경계는 지중해에서부터 호르산을 지나

8 하맛 어귀로 이어진다. 하맛 어귀에서는 스닷으로 이어지며,

9 스닷에서는 시브론을 지나 하살에난에서 끝난다. 이것이 너희의 북쪽 경계이다.

10 너희의 동쪽 경계는 하살에난에서부터 스밤을 지나,

11 아인 동쪽을 지나 리블라로 이어진다. 리블라에서는 긴네렛 바다 동쪽 산악 지대를 따라 이어지며,

12 거기에서 다시 요단 강을 따라 내려가다가 사해에서 끝난다. 이것이 너희 나라의 사방 경계이다.’”

13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 명령을 전했습니다. “이 땅이 여러분이 받을 땅이오. 제비를 뽑아 아홉 지파와 절반 지파에게 이 땅을 분배하시오. 여호와께서 이 땅을 여러분의 몫으로 주라고 명령하셨소.

14 르우벤과 갓과 므낫세 지파 절반은 이미 그들 몫의 땅을 받았소.

15 이 두 지파와 절반 지파는 요단 강 동쪽 땅, 곧 여리고 건너편 땅을 받았소.”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7 “이 땅을 나눌 사람은 제사장 엘르아살과 눈의 아들 여호수아이다.

18 그리고 각 지파에서 지도자 한 사람씩을 뽑아라. 그들도 땅을 나눌 것이다.

19 지도자들의 이름은 이러하다. 유다 지파에서는 여분네의 아들 갈렙,

20 시므온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스므엘,

21 베냐민 지파에서는 기슬론의 아들 엘리닷,

22 단 지파에서는 요글리의 아들 북기,

23 요셉의 아들 므낫세 지파에서는 에봇의 아들 한니엘,

24 요셉의 아들 에브라임 지파에서는 십단의 아들 그므엘,

25 스불론 지파에서는 바르낙의 아들 엘리사반,

26 잇사갈 지파에서는 앗산의 아들 발디엘,

27 아셀 지파에서는 슬로미의 아들 아히훗,

28 납달리 지파에서는 암미훗의 아들 브다헬이다.”

29 여호와께서는 이 사람들을 시켜 가나안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나누어 주게 하셨습니다.



민수기 35[쉬운성경]

레위 사람의 성

1 여호와께서 요단 강가의 모압 평야, 곧 여리고 건너편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하여, 그들이 받을 성 가운데서 레위 사람이 살 성을 주게 하여라. 그리고 레위 사람에게 그 성 둘레의 목초지도 주게 하여라.

3 그래야 레위 사람도 살 성을 얻게 될 것이며, 소 떼와 양 떼와 다른 짐승을 먹일 목초지를 갖게 될 것이다.

4 레위 사람에게 줄 목초지는 성벽에서부터 이천 규빗 떨어진 곳까지이다.

5 또 성 벽에서부터 각 방향으로 이천 규빗씩을 재어라. 성의 동쪽으로 이천 규빗을 재고, 성의 남쪽으로도 이천 규빗을 재고, 성의 서쪽으로도 이천 규빗을 재고, 성의 북쪽으로도 이천 규빗을 재어라. 성은 그 한가운데에 있어야 한다. 이것이 레위 사람들이 사는 성의 목초지이다.”

도피성

6 “너희가 레위 사람에게 줄 성 가운데 여섯 성은 도피성이다. 누구든지 실수로 살인을 한 사람은 그 도피성 가운데 한 곳으로 도망갈 수 있다. 너희는 또 다른 성 마흔두 곳을 레위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

7 레위 사람에게 모두 마흔여덟 성과 그 목초지를 주어라.

8 이스라엘 지파 가운데서 큰 지파일수록 성을 더 많이 주고, 작은 지파일수록 적게 주어야 한다. 각 지파는 가지고 있는 성 가운데 얼마를 레위 사람에게 주어야 한다. 각 지파는 가지고 있는 땅의 크기에 따라 성을 많이 주거나 적게 주어야 한다.”

9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0 “이스라엘 백성에게 전하여라. ‘너희는 요단 강을 건너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것이다.

11 너희는 여러 성 가운데서 도피성을 골라 누구든지 실수로 살인한 사람은 그 도피성으로 도망갈 수 있게 하여라.

12 그 곳에서 그는 살인자에게 벌을 줄 의무가 있는 죽은 사람의 친척의 복수를 피할 수 있다. 그는 재판정에서 재판을 받을 때까지는 죽임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13 너희가 줄 성 가운데 여섯 성은 도피성이다.

14 요단 강 동쪽의 세 성과 가나안 지역의 세 성을 도피성으로 주어라.

15 이 여섯 성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한 도피성이 될 것이다. 이 도피성들은 외국인과 무역하는 상인들에게도 해당되니, 누구든지 실수로 살인한 사람은 이 여섯 성 가운데 한 성으로 도망갈 수 있다.

16 쇠 무기를 가지고 사람을 죽인 사람은 모두 살인자니 그런 사람은 죽여야 한다.

17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가지고 사람을 죽인 사람도 살인자이다. 그런 사람은 죽여야 한다.

18 사람을 죽일 만한 나무 무기를 가지고 사람을 죽인 사람 역시 살인자이므로 그런 사람은 죽여야 한다.

19 죽은 사람의 가장 가까운 친척은 살인자를 만나면 죽여야 한다.

20 다른 사람을 미워해서 밀쳐 죽이거나, 숨어서 기다리고 있다가 무엇을 던져서 죽이거나,

21 주먹으로 쳐서 죽이면 그는 살인자니, 그런 사람은 죽여야 한다. 죽은 사람이 가장 가까운 친척은 살인자를 만나면 죽여야 한다.

22 그러나 미워하는 마음이 없이 실수로 사람을 밀치거나, 실수로 무엇을 던져서 사람을 맞히거나,

23 사람을 죽일 만한 돌을 실수로 떨어뜨려서 사람을 죽였다면, 그 사람은 해칠 마음이 없었고, 자기가 죽인 사람을 미워하지도 않았으므로,

24 이스라엘의 모든 무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그들은 죽은 사람의 친척과 살인자 사이에서 판단해야 한다. 판단할 때의 규례는 이러하다.

25 무리는 살인자를 죽은 사람의 친척에게서 보호해 주어야 한다. 무리는 살인자를 그가 도망갔던 도피성으로 돌려 보내야 한다. 그는 그 곳에서 거룩한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머물러 있어야 한다.

26 그 사람은 도피성 밖으로 나가지 말아야 한다.

27 죽은 사람의 친척이 도피성 밖에서 그를 만났을 경우에 그를 죽여도 그 친척은 살인죄에 해당되지 않는다.

28 살인자는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도피성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대제사장이 죽으면 그 때는 자기 땅으로 돌아갈 수 있다.

29 이것은 너희가 사는 땅에서 지금부터 영원히 지켜야 할 규례이다.

30 살인자는 죽여야 한다. 그 때는 살인한 것을 본 증인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단지 증인 한 사람이 증언한 것으로는 살인자를 죽일 수 없다.

31 살인자는 죽여야 한다. 돈을 받고 그를 살려 주면 안 된다. 반드시 죽여야 한다.

32 대제사장이 죽기 전에 도피성으로 도망간 사람으로부터 돈을 받고, 그를 고향으로 돌려 보내면 안 된다.

33 너희가 사는 땅을 더럽히면 안 된다. 죄 없는 사람을 죽인 죄를 씻는 길은 오직 한 가지뿐이다. 그것은 살인자를 죽이는 것이다.

34 나는 여호와이다. 나는 이스라엘 백성인 너희와 함께 그 땅에서 산다. 그러므로 살인을 하여 그 땅을 더럽히지 마라.’”

 

민수기 36[쉬운성경]

슬로브핫의 딸들을 위한 땅

1 길르앗 집안의 지도자들이 모세와 이스라엘 집안 지도자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길르앗은 마길의 아들입니다. 마길은 므낫세의 아들이고, 므낫세는 요셉의 아들입니다.

2 “여호와께서 우리의 주인 당신에게 명령하여, 제비를 뽑아 이 땅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는 우리의 형제 슬로브핫의 땅을 그의 딸들에게 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3 하지만 슬로브핫의 딸들이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 사람들과 결혼을 하면, 그 땅은 우리 집안의 땅이 되지 않고 다른 지파 사람들의 땅이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 땅 가운데서 얼마를 잃어버릴 것입니다.

4 희년이 돌아와도 슬로브핫의 딸들이 가진 땅은 다른 지파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그 땅은 그들이 결혼하는 사람들의 지파에게 주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에게서 받은 그 땅을 우리는 잃어버리고 말 것입니다.”

5 모세가 여호와의 말씀에 따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했습니다. “이 요셉 지파 사람들의 말이 옳소.

6 이것은 슬로브핫의 딸들에 관한 여호와의 명령이오. 그들은 마음에 드는 사람과 결혼할 수 있지만, 자기와 같은 지파의 사람하고만 결혼을 해야 하오.

7 그래야 이스라엘 백성의 땅이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겨지는 일이 없을 것이오.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나 자기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땅을 지켜야 하오.

8 자기 아버지의 땅을 물려받은 여자가 결혼을 할 경우에는 같은 지파 사람하고 결혼해야 하오. 그래서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자기 조상의 땅을 지켜야 하오.

9 땅은 이 지파에서 저 지파로 옮겨질 수 없소. 이스라엘 백성은 누구나 자기 조상에게서 받은 땅을 지켜야 하오.”

10 슬로브핫의 딸들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주신 명령에 복종했습니다.

11 그래서 슬로브핫의 딸들, 곧 말라와 디르사와 호글라와 밀가와 노아는 사촌들과 결혼했습니다.

12 그들의 남편은 요셉의 아들 므낫세 지파 사람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땅은 그들의 집안과 지파의 땅으로 남았습니다.

13 이것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율법과 명령입니다. 백성은 그 때, 요단 강가의 모압 평야, 곧 여리고 건너편에 있었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