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컵 안 되고 코팅 종이컵은 된다?


https://news.v.daum.net/v/20180918040116178


 


일회용품 규제 사각지대, 주말 영화관 6곳 돌아보니 코팅 컵 쓰레기통에 수북
지난 15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영화관 쓰레기통 주변에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컵이 어지럽게 놓여 있다.
         

일회용 플라스틱컵 사용량은 현저히 줄었지만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품 중에 환경을 위협하는 요소들은 수두룩하다. 특히 방수를 위해 폴리에틸렌(PE)이 코팅된 종이컵은 자원재활용법 규제대상에서 빠져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울 강서구의 수거전문업체 A리사이클링 대표 강모(44)씨는 17일 “코팅을 벗겨내야 재활용하는 공정에서 필요한 섬유질을 분리할 수 있다”며 “하루 약 2t가량의 폐지와 종이컵이 수거되는데 따로 구분하기 귀찮아 종이컵은 일반쓰레기로 처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처리과정에서 오염도 발생한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코팅제인 폴리에틸렌은 소각하면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매립해도 100% 자연분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연 평균 230억개의 일회용 종이컵이 사용되지만 재활용되는 것은 10%가 채 안 된다.

일회용 종이컵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곳은 영화관이다. 영화관 매점에서는 팝콘, 음료 등 메뉴 대부분을 일회용 종이컵에 담아 판매한다. 업계에 따르면 영화관 전체 매출의 20% 정도가 매점 판매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둘러본 서울시내 멀티플렉스 영화관 6곳에서는 팝콘과 음료를 담았던 일회용 종이컵이 쓰레기통 위에 제멋대로 쌓여 있었다. 분리수거는 청소노동자의 몫이었지만 인력 부족으로 완벽한 분리수거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 마포구의 한 영화관 청소업체 관계자 이모(54)씨는 “주말에는 보통 하루에 100ℓ짜리 봉지 24개 분량의 쓰레기가 나온다. 3∼4명이서 완벽하게 분리수거를 하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재활용대란의 한축을 차지했던 폐비닐 문제 역시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정부가 11월부터 대형마트의 비닐 사용 규제에 나서지만 제조과정에서 사용되는 식품 포장용 랩 필름 등에 대한 규제는 마련되지 않았다.

수거업체 관계자들은 여전히 폐비닐 수출로가 막혀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폐플라스틱의 72.4%를 수입하던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환경오염을 이유로 폐플라스틱과 분류하지 않은 폐지 등 24종의 수입중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수출이 안 되다 보니 국내 폐기물 처리 비용도 올랐다. 인천 B수거업체 대표 양모(41)씨는 “저장탱크 1대 분량 폐비닐의 처리 비용은 지난해 80만원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130만∼14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경기도 이천의 E산업 대표 우모(53)씨는 “그나마 깨끗한 폐비닐은 태국 등에 수출할 수 있지만 아직도 아파트나 주택가에서 수거해온 폐비닐 중 이물질이 묻어 있는 경우가 30%가량 돼 모두 일반쓰레기로 처리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에 대한 폭넓은 사용 규제와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적 인식 확산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은 “플라스틱이 코팅된 일회용 종이컵의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며 “영화관 등에서는 텀블러 등을 사용했을 때 할인 혜택을 주거나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를 활용하는 등 일회용 컵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선경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규제만으로는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과 미래세대를 위해 일회용품의 사용을 줄이고 분리수거 규칙을 지키는 등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비닐봉지 뜯어먹는 북극곰..쓰레기에 신음하다
http://v.media.daum.net/v/20180807104103953

출처 :  [미디어다음] 국제일반 
글쓴이 : 서울신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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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봉지 뜯어먹는 북극곰..쓰레기에 신음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파브리스 게랭이 촬영한 비닐봉지 뜯어먹는 북극곰

육상 최강의 포식자인 북극곰이 비닐봉지나 뜯어먹고 있는 안타까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언론은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 노출돼 하루하루를 연명하는 북극곰의 모습을 사진과 함께 공개했다.

사진이 촬영된 곳은 북극 근처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로 이곳은 빙하와 얼음으로 뒤덮인 오지 중의 오지다. 면적의 약 60% 정도가 얼음으로 뒤덮여 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많은 북극곰이 사는 곳이다. 유럽 대륙과도 수백 마일 떨어진 천혜의 환경을 가진 스발바르 제도지만 이곳 역시 인간의 흔적은 도처에 남아있다.

이 사진을 촬영한 프랑스 파리 출신의 사진작가 파브리스 게랭(50)은 "북극곰이 비닐봉지를 뜯어먹는 모습을 처음 본 순간 단 한마디로 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었다"면서 "굶주려 먹을 것을 찾다가 결국 비닐봉지를 입에 넣었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아마도 비닐봉지에 묻은 음식냄새 때문에 먹이로 착각한 것 같다"면서 "그마나 비닐봉지 전체를 삼키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고 덧붙였다.    

북극지역 환경탐사단이 촬영한 플라스틱 시트를 뜯어먹는 아기 북극곰

작가가 이 사진을 공개한 이유는 역시 인간의 쓰레기에 오염돼 가는 자연을 고발하기 위해서다. 이에앞서 지난달 유럽지역 북극지역 환경탐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도 플라스틱병, 담배꽁초, 음식 포장지등이 널려있는 스발바르 제도의 모습이 공개됐으며, 특히 플라스틱 시트를 뜯어먹는 아기 북극곰 사진이 포착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실제 비닐봉지와 같은 플라스틱 오염은 북극곰의 생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은 유기오염물질은 그대로 북극곰의 체내에 축적돼 호르몬 교란 현상도 일으킨다. 또한 북극곰의 삶을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은 지구 온난화다. 지구 온난화가 북극곰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해빙의 면적이 작아지면서(녹으면서) 영양분이 풍부한 물개 등을 사냥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http://v.media.daum.net/v/20180508155515728?f=m



[체험기] '4인 가족 쓰레기 줄이기' 사흘 해보니..

|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입력 2018.05.08. 15:55


대용량 제품 사고, 과자 대신 과일 먹어도 '절반의 성공'..상품 포장 자체도 줄여야

[주간동아]

연초부터 지구촌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이 1월 1일을 기점으로 재활용쓰레기를 더는 수입하지 않자 미국, 유럽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이는 지난해 7월 이미 예고된 바다. 당시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 '플라스틱, 종이 등 24종의 고체 폐기물을 2018년부터 수입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알렸다. 수입 쓰레기가 중국의 환경을 파괴하고 국민 건강을 해친다는 여론이 커진 데 따른 것이었다. 

그동안 중국은 '세계의 재활용쓰레기통' 역할을 해왔다. 1980년대부터 중국은 재활용쓰레기를 수입해 재처리한 뒤 이를 제조업 분야에 공급했다. 중국에서 직접 생산하는 것보다 비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중국이 수입을 중단하자 미국과 유럽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한 차례 홍역을 앓았고 해결책 마련에 고심 중이다.

중국발 '쓰레기 대란' 이후 실천 움직임

쓰레기 줄이기 실천 전 주말 사흘 동안 재활용쓰레기만 20ℓ가량 나왔다. 아이들이 간식을 먹은 후 나오는 비닐류 쓰레기가 생각보다 많았다.
4월 1일부터 서울과 수도권의 2차 재활용 수거업체들은 폐비닐과 폐스티로폼 수거를 거부했다. 중국 수출길이 막히자 폐지와 폐플라스틱, 고철 가격이 폭락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당 150원 안팎이던 폐지 가격은 석 달 만에 40원대로 떨어졌다. 폐지뿐 아니라 폐플라스틱, 고철, 유리병도 절반 값이 됐다. 이에 효용가치가 있는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폐비닐과 폐스티로폼도 무상으로 수거해가던 재활용업체들이 처리비용 부담을 이유로 수거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주민 대부분이 재활용쓰레기를 버리지 못해 원성이 자자해지자 환경부는 4월 2일 48개 재활용업체와 협의해 폐비닐 등을 정상 수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환경부는 "이번 일을 계기로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폐비닐, 일회용컵 등 플라스틱 사용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종합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겪은 대다수 시민은 쓰레기 배출 문제에 좀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워킹맘 박지혜(36) 씨는 "우리나라의 쓰레기 분리 수준이 선진국보다 높다고만 알았을 뿐, 지금까지 중국이 쓰레기처리장 역할을 한 줄은 몰랐다. 이제 중국이 문을 닫았으니 국내에서 자체 처리를 해야 할 텐데 아무런 변화 없이는 불가능할 것 같다. 나부터 재활용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분리수거할 쓰레기는 깨끗하게 처리해 쉽게 재활용할 수 있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기자 역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한 4월 초, 집 안에 쌓여가는 쓰레기를 보면서 국민 한 사람으로서 쓰레기 줄이기에 동참하지 않으면 궁극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리란 생각에 직접 실천해보기로 했다. 기자와 남편, 그리고 6세, 3세 딸아이가 있는 4인 가구로 쓰레기가 가장 많이 배출되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을 실험 기간으로 정했다. 쓰레기 줄이기 실천 첫 주인 4월 20일부터 22일까지는 평소대로 생활하고, 일주일 뒤인 4월 27일부터 29일까지는 최대한 쓰레기를 줄여보기로 했다.

평소 재활용쓰레기 배출량, 사흘 동안 20ℓ

평소처럼 쓰레기를 배출하기로 한 첫날, 쓰레기가 얼마나 나오는지 꼼꼼히 살펴봤다. 오전 8시 현관 앞으로 신문이 배달돼왔다. 신문은 평소 일주일에 한 번씩 주방 냄비 보관함 밑이나, 한 달에 한 번씩 옷장 밑에 깔아 재사용하는 편이다. 

오전 11시에는 마트에서 생수 6개 페트병 묶음 2팩이 배달돼왔다. 2주에 한 번꼴로 주문하는 편으로, 4인이 생수를 소비하다 보니 하루에 페트병 한두 개가 쓰레기로 배출됐다. 그나마 봄철이라 생수 소비량이 적은 편으로, 한여름이 되면 물 소비량이 거의 2배가 돼 생수 페트병 쓰레기도 그만큼 늘어난다. 우유도 매주 배달해 마시는데, 배달 제품 가운데 종이팩이 없어 어쩔 수 없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것을 받는다. 우유와 함께 달걀도 2주에 한 번씩 주문하는데, 깨질 것을 염려해서인지 에어캡에 담겨져 온다. 

점심식사의 경우 아이들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해결하고, 기자 또한 회사에서 먹어 집 안에 쓰레기가 생기지 않았다. 저녁은 간단하게 카레라이스를 만들어 먹었는데 이미 장을 봐둔 당근, 감자 같은 채소와 쇠고기가 있었다. 이날은 기타 쓰레기가 없었지만, 보통은 장을 볼 때 채소류는 비닐봉지에 담아 저울에 무게를 달기 때문에 늘 비닐 쓰레기가 생긴다. 이런 비닐류는 채소 겉면의 흙이 묻기 때문에 재사용이 어렵다. 쇠고기도 마찬가지다. 고기류는 정육점에서 무게를 달아 스티로폼 접시에 담고 비닐로 또 한 번 싸서 주기 때문에 비닐과 스티로폼 쓰레기가 늘 배출된다. 이 밖에 카레 가루가 이중 포장돼 있어 겉포장 비닐과 속내용물 비닐이 쓰레기로 나왔다. 

이튿날은 가족 모두 집에 있는 토요일로 쓰레기가 실시간 배출됐다. 아침은 간단하게 빵과 요구르트, 삶은 달걀, 우유로 해결했는데 4개씩 붙어 있는 요구르트 한 팩이 순식간에 쓰레기로 나왔다. 아침식사 후 아이들은 2주 전에 사둔 젤리와 아이스크림을 달라고 떼를 썼다. 주중에는 먹지 못하게 하는 터라 주말에는 아침부터 달라고 아우성을 쳐 아이들 손에 하나씩 쥐어줬다. 아이들 간식은 대부분 이중 포장돼 있는데, 특히 젤리는 예닐곱 개씩 담긴 손바닥만 한 비닐봉지 20~30개가 한 박스라 아이들이 먹는 족족 비닐 쓰레기가 나왔다. 그나마 봉지 과자는 한 번 뜯어 두 아이에게 나눠 먹일 수 있으니 양반인 셈이었다. 과자는 아이들뿐 아니라 기자와 남편 역시 즐기는 터라 간식 후 비닐류 쓰레기가 주말 내내 끊임없이 나왔다. 또 저녁에는 남편과 사이좋게 맥주를 한 캔씩 마셔 캔 쓰레기도 배출됐다. 

외식은 일요일 저녁 한 번으로 제한한 터라 토요일 저녁은 집에서 된장찌개와 생선, 밑반찬으로 해결했다. 생선은 지방에 거주하는 시부모님이 배송해준 것으로 스티로폼 한 박스에 담겨 왔고, 박스는 그대로 쓰레기가 됐다. 보통 택배 물건은 크기와 관계없이 상자에 담겨 배달되는데 해당 주말에도 택배 상자 2개가 쓰레기로 나왔다. 아이들 비타민이 떨어져 주문한 것으로, 기존에 먹던 비타민통이 쓰레기로 배출됐다. 

일요일 아침식사는 시리얼과 우유로 간단히 해결하고 교회로 갔다. 첫째는 주일학교에 보내고, 둘째는 아빠와 함께 영아부 예배를 하는데 예배 후 공과시간에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줬다. 특히 이날은 4월생 아이들의 생일잔치가 있어 간식이 많았다. 요구르트 팩 2개와 주스 팩 2개, 떡을 담은 비닐, 케이크 한 조각을 담은 일회용 접시, 일회용 젓가락 등이 공과시간 후 버려졌다. 분반이 20개 정도로 100ℓ짜리 쓰레기봉투 하나가 순식간에 채워졌다. 입은 즐거웠으나 마음은 불편했다. 

점심은 집에서 콩나물국과 생선, 밑반찬으로 해결해 쓰레기가 배출되지 않았다. 저녁때는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을 놀게 하면서 외식을 했는데 놀다 갈증을 느낀 아이들이 뽀로로 음료수를 마시겠다는 통에 의도치 않게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했다. 쓰레기 줄이기 실천 전 사흘 동안 평소대로 생활하면서 배출한 쓰레기 양은 재활용쓰레기 20ℓ짜리 하나, 일반쓰레기 10ℓ짜리 하나였다(표 참조).

쓰레기 줄이려 도시락 싸서 한강공원행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는 방법의 하나로 마트에서 대용량 제품 위주로 구매하고 플라스틱 음료 대신 종이팩 음료를 구매했다. 또 도시락을 싸서 공원에 놀러가고, 외출할 때도 아이들 음료를 병에 담으니 쓰레기 배출이 줄었다.
일주일 후 쓰레기 줄이기를 야심차게 시작했다. 4월 27일 금요일 아침에는 간단하게 밥과 밑반찬, 달걀프라이를 먹어 쓰레기가 나오지 않았고, 점심때도 취재원과 약속으로 외식을 한 터라 쓰레기가 없었다. 습관적으로 식사 후 커피를 한 잔씩 마셨는데 이날은 회사에 놔둔 텀블러를 이용했다. 저녁식사로는 일주일 전 택배로 받은 고등어로 조림을 하고, 미리 장을 봐둔 콩나물로 국을 끓여 먹었다. 쓰레기가 나오지 않을 줄 알았는데 마트에서 산 콩나물은 비닐 포장이 돼 있어 비닐류 쓰레기가 발생했다. 

이튿날 오전 장을 보러가기 전 쓰레기가 덜 나오게끔 계획을 세웠다. 요구르트류와 음료, 과자는 대용량으로 사고, 아이들 간식은 일절 구매하지 않는 대신 과일을 사기로 했다. 또 이중 포장된 제품은 지양하고 부득이하게 사야 한다면 용량이 커 추후에 또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선택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런 다짐은 장을 보면서 산산이 부서졌다. 일단 과일은 손상을 방지하고자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고, 사과나 배 등은 스티로폼 그물망에 하나씩 싸여 비닐봉지에 이중으로 포장돼 있었다. 나들이용으로 유부초밥을 만들려고 구매한 재료도 비닐로 이중 포장된 상태였으며, 쇠고기 역시 스티로폼 접시에 담아 랩으로 덮고 비닐봉지로 한 번 더 감싼 모양이었다. 비닐봉지를 제거하고 담으면 랩이 뜯겨 내용물이 상할까 염려돼 벗겨달라는 얘기도 하지 못했다. 모아뒀다 재사용하는 편이 나을 듯했다. 그나마 아이들 음료는 대용량 종이팩 제품을 구매했고, 과자와 요구르트도 여러 번 먹을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을 선택해 쓰레기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다. 구매한 식품은 모두 미리 챙겨간 장바구니에 담아 왔다. 

늦은 아침으로 요구르트와 과일, 달걀을 먹고 곧바로 도시락을 쌌다. 날씨가 좋아 아침부터 넘치는 에너지를 주체하지 못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한강공원으로 갔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으려고 유부초밥과 과일, 음료 등을 집 안에 있는 각종 도시락통과 음료수병을 꺼내 모두 담았다. 가끔 한강공원에 갈 때면 짐을 줄이려고 빈손으로 나갔다 편의점에서 먹을거리를 잔뜩 사 해결했는데, 도시락을 직접 싸니 번거롭긴 해도 마음은 한결 가벼웠다. 그런데 마침 간당간당하던 선크림이 하필 이날 다 떨어져 재활용쓰레기로 배출됐다. 

저녁은 집에 돌아와 먹겠다는 계획과 달리 공원에서 계속 놀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들 덕분에(?) 부득이하게 사 먹게 됐다. 한강공원 내 점포에서 판매하는 통닭구이는 종이봉투에 담겨 나와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런데 봉투를 열어보니 손이 더러워졌을 손님들을 위해 사장이 세심하게 넣어둔 비닐장갑 2장이 들어 있었다. 닭뼈와 비닐장갑은 종이봉투에 담겨 종량제 봉투로 들어갔다. 더불어 편의점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아이들이 장난감이 든 달걀 모양 초콜릿을 사달라고 조르는 통에 또 쓰레기가 발생했다. 

쓰레기 줄이기 실천 사흘 차에는 마음을 더 굳게 먹었다. 아침식사는 집에서 해결하고, 오전 11시 교회 예배를 보고 아이에게 배당된 요구르트 1개만 소비했다. 점심식사로 전날 끓여놓은 콩나물국과 쇠고기 구이를 먹고, 음료수병과 과일을 담은 도시락통을 챙겨 여의도 한 쇼핑몰로 향했다. 키즈카페에서 음료를 사주지 않으려 간식을 챙겨간 덕분에 아이들은 뽀로로 음료수에 눈길을 주지 않았다. 저녁 역시 외식을 한 터라 따로 쓰레기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쓰레기 줄이기 실천 사흘 동안 발생한 재활용쓰레기는 10ℓ 정도였고, 일반 쓰레기는 10ℓ 종량제 봉지 하나가 나왔다. 재활용쓰레기를 반으로 줄였지만 의도치 않게 쓰레기가 계속 발생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

생활습관 변화 없이는 쓰레기 끝없어

마트에서 판매되는 제품 상당수가 이중으로 과대 포장돼 있어 제조업체들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동아일보]
사흘간 실천하고 난 결과는 별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쓰레기 정도야 쉽게 줄일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다. 습관적으로 사 먹는 과자와 간식, 음료는 단번에 끊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쓰레기가 나왔다. 또 편의상 정기적으로 배달하는 우유와 달걀, 신문은 쓰레기를 줄이자고 당장 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대용량 제품은 소분해 파는 것보다 쓰레기가 덜 나오긴 했지만 그렇다고 쓰레기가 획기적으로 줄어드는 것도 아니었다. 아예 소비하지 않거나 산골 오지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야 쓰레기 배출량을 드라마틱하게 줄일 수 있을 것 같았다. 

한편 소비자만 노력해서는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마트에 있는 거의 모든 제품이 이중 포장돼 있거나 낱개로 소분해 묶음으로 판매되고 있어 쓰레기가 이중, 삼중으로 나왔다. 이는 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 과자 제품은 포장 2회 이내, 포장 대비 내용물이 80%를 초과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는데 생산자는 대부분 이 기준을 준수해 제품을 만들고 있다. 

또 채소, 과일 등은 g 단위로 측정해 값을 매기는데 저울에 올리려면 일단 비닐봉지에 담아야 한다. 과일이야 깨끗하다지만 감자, 고구마, 당근 등은 흙이 묻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이를 담은 비닐봉지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요즘에는 콩나물, 시금치 등 나물류도 비닐봉지에 담아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쓰레기를 줄이기가 어렵다. 

택배는 더 심각하다. 포장을 제한하는 규정이 전혀 없기 때문.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수송을 목적으로 하는 제품 포장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돼 있다. 종이상자에 담긴 200㎖짜리 비타민 한 통을 다시 에어캡에 싸고 택배 상자에 담아 보내도 이는 '수송하는 동안 제품의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포장된 것'으로 쓰레기가 얼마가 배출되든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포장 폐기물 양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2011년 하루 평균 4만8934t에서 2016년 5만3772t으로 9.8% 증가했다. 이 가운데 포장 폐기물은 약 2만t으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뿐 아니라 대형마트, 제조사, 온라인몰 등이 적극적으로 쓰레기 배출을 줄이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 사는 30대 직장인 이보람 씨는 "편의점에서 커피음료를 사 먹어도 플라스틱 컵, 알루미늄 캡, 빨대 등 다양한 쓰레기가 나온다. 그런 음료를 사 먹지 않으면 되겠지만 불매운동식으로 해서 얼마나 쓰레기가 줄어들까 싶다. 제품 생산자가 환경을 생각해 쓰레기가 덜 나오는 쪽으로 용기 디자인을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4월 한 달 동안 '쓰레기 대란시대 분리수거만 답이 아니다. 과대포장 규제 법안 만들어야 한다' '각종 과대포장 사용을 법적으로 막아달라' '일회용품과 과대포장을 금지해야 한다' 등 관련 청원이 70여 건 올라왔다. 

4월 26일 환경부는 농협하나로유통, 롯데마트, 메가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5개 대형마트 사업자를 비롯해 (사)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1회용 비닐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가졌다. 해당 협약은 1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이 2013년 192억 개에서 2014년 212억 개, 2015년 211억 개 등 줄어들지 않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대형마트와 생산업체도 노력 필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형마트는 매장 내 속비닐(일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을 절반 이상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속비닐 비치 장소와 크기를 축소해 사용량을 줄일 계획이다. 또 재활용이 어려운 유색 또는 코팅된 발포 합성수지 재질의 식품 받침대 사용을 지양하고 무색, 무코팅 받침대를 사용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또 '1+1' 등 행사 상품의 추가 포장을 자제하고 과대포장 제품은 입점을 제한하는 등 쓰레기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또 환경부는 포장재 사용 생산업체 19곳과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을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들 업체는 광동제약, 남양유업, 농심, 대상, 동아제약,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등으로 재활용 의무 생산자에 속한 기업이며, 2016년 기준으로 페트병 출고량 26만t 가운데 55%를 생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 단계에서 무색용기와 섞이면 재생원료의 품질이 저하돼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생산업체들은 자율적으로 2019년까지 생수, 음료 등 페트병을 무색만 사용하도록 포장재 재질과 구조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재활용 시설의 마모를 유발하고 선별 시설의 추가 설치가 필요한 금속 마개, 세척공정의 막힘 현상을 일으키는 종이라벨, 재생원료 품질을 저하하는 용기 몸체에 직접 인쇄된 잉크, 분리 선별을 위해 별도의 인력 투입이 필요한 알루미늄 재질의 뚜껑도 사용이 제한된다. 참여 업체들은 6월부터 매년 세부 이행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의 사용 및 과대포장을 줄이려면 정부 지원은 물론, 생산·유통업계의 노력과 국민의 적극적 참여가 합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분리수거 잘했다고 다 재활용되는 건 아니야!
버리기 전 비닐·뚜껑 등 제거하고 오물 씻어서 내놔야

재활용쓰레기를 잘못 버리면 재활용업체에서 이중, 삼중으로 재작업을 해야 한다. 또 일부는 재활용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러운 경우도 있다. 환경을 생각한다면 재활용이 가능하게 제대로 손질해 버려야 한다. 

컵, 페트병, 각종 용기, 전자제품 등 플라스틱은 500년 이상 썩지 않는 환경오염의 주범이다. 분리수거를 제대로 해야 재활용 비율을 높일 수 있다. 생수가 담긴 페트병과 각종 음료수의 플라스틱 용기는 일단 내용물을 깨끗하게 비우고 물로 한 번 헹군 뒤 겉면에 부착된 라벨을 떼고 압착해 배출해야 한다. 이때 마개가 금속인 경우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 만약 알약 포장재처럼 플라스틱 재질에 알루미늄 포일이 벗기기 힘들게 부착된 경우, 비닐류가 섞여 있는 카세트테이프 등은 일반쓰레기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유리병도 마찬가지다. 내용물을 비우고 라벨을 제거한 뒤 철이나 알루미늄 등으로 된 뚜껑을 제거해 각각 따로 버려야 한다. 간혹 유리병류 분리수거함에 깨진 유리, 거울, 도자기류, 유리 식기류를 버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는 모두 유리병류가 아니다. 깨지거나 부서져 재활용이 불가능한 경우 종량제 봉투에, 나머지는 전용마대에 따로 버려야 한다. 

100년 이상 썩지 않는 비닐도 주의해서 배출해야 한다. 과자, 라면봉지, 일회용 비닐봉지 등에 음식물과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물로 두세 번 헹궈 잔여물을 없앤 뒤 비닐류 분리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만약 이물질 제거가 힘들다면 종량제봉투에 버려야 한다. 

스티로폼도 라면 국물이 밴 컵라면 용기는 물에 한 번 헹군 뒤 버리면 재활용이 쉽다. 농수축산물 포장에 사용된 스티로폼 용기나 박스는 내용물을 완전히 비우고 겉면에 붙은 테이프나 운송장, 상표, 비닐랩 등을 완전히 제거한 뒤 내놔야 한다. 스티로폼 역시 이물질이 많이 묻어 있다면 쪼개서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재활용 비율이 가장 높은 종이류를 버릴 때도 주의할 점이 있다. 종이쓰레기는 종이류와 종이팩으로 나뉘는데, 폐지 같은 종이류는 새 종이나 노트로, 우유팩과 종이컵은 두루마리 휴지와 미용티슈 등으로 재탄생된다.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 분리해 배출해야 한다. 만약 분리배출함이 따로 없다면 비닐봉지 등에 따로 담아 종이류와 구분해 내놓으면 된다. 종이팩에 우유나 음료가 남아 있다면 깨끗이 비우고 한 번 헹군 뒤 버리는 것이 좋다. 

같이 버려도 무방할 것 같은 금속캔과 고철류도 분리해야 한다. 참치캔, 비타민캔, 분유캔, 음료캔은 플라스틱 뚜껑 등 다른 재질 부분은 제거하고 내용물을 비운 뒤 물로 헹궈 배출한다. 부탄가스통은 구멍을 뚫어 내용물을 비워야 한다. 못, 니퍼, 드라이버 같은 고철류는 이물질을 없앤 뒤 봉투에 넣거나 끈으로 묶어 재활용함에 내놓는다.

| 정혜연 기자 grape06@donga.com



`공짜니까` 막쓰던 야채용 마트 속비닐 절반으로
http://v.media.daum.net/v/20180426140017722

출처 :  [미디어다음] 문화 
글쓴이 : 뉴스1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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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업계 1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
1회용 비닐봉투 남용 연간 200억개 사용
대형마트 업계가 야채 등을 담는 속비닐 사용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뉴스1 DB © News1 송원영 기자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대형마트에서 야채나 수산물을 담을 때 쓰는 속비닐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따로 돈을 받지 않는데다 여러 곳에 비치돼 고객들이 쉽게 사용하기 때문에 낭비가 많았다는 지적이다.

환경부는 26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5개 대형마트 사업자와 시민단체와 함께 '1회용 비닐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는 야채나 물기가 있는 제품을 담던 속비닐 사용량을 50% 감축하기 위해 비닐 규격을 축소하고 비치 장소를 줄이기로 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속비닐을 포함한 1회용 비닐봉투 사용량은 2015년 기준으로 211억개에 달한다. 2013년과 2014년에는 각 192억개, 212억개가 사용됐다.

1회용 봉투와 쇼핑백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규모 점포 및 도·소매업소에서 무상제공할 수 없게 규제하고 있지만 속비닐이나 종이봉투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

환경부가 2016년 서울시 거주 주부 대상으로 비닐봉투 사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대규모점포 방문 1회당 평균 비닐봉투 사용률은 57.1%였지만 속비닐은 100%였다.

이 같은 속비닐 남용을 막기 위해 대형마트는 먼저 가로·세로 35cm 규격의 속비닐을 가로·세로 30cm로 줄이는 식으로 비닐 사용을 감축하고 속비닐 비치 장소도 제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재활용이 힘든 유색·코팅 스티로폼 포장재도 무색·무코팅 포장재로 대체한다.

아울러 업계는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 행사상품의 추가 포장을 줄이기로 했다. 또 제품의 매장 입점 전 포장검사성적서를 확인해 과대포장 제품은 받지 않을 계획이다.

이병화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비닐봉투 등 1회용품의 사용과 과대포장을 줄이기 위해서는 생산·유통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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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겨 보는 블로거님이 한 달에 한 번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하는데

통을 가지고 가서 치킨을 담아 오는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좋은 방법인 것 같아 나도 해야 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리고 지난 주말, 부모님 댁에서 치킨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쓰레기 줄이는 치킨 먹기를 도전할 수 있었어요.

(사실 치킨 먹을 때마다 다 먹은 후 나오는 쓰레기로 스트레스가 있었습니다.

재활용하기에는 음식물 범벅이고 하지 않자니 양심이 뭐라고 하고...

그래서 쓰레기 없이 먹는 방법은 없을까 하고 생각했었지요...)


집에서 부모님 댁까지는 걸어서 7분 정도의 거리이고

부모님 댁에 가는 길에 치킨집을 들를 수 있겠다 싶어서

치킨을 담을 통을 찾는데 마땅한 게 보이지를 않았어요 ㅠㅠ


치킨집에 주문 전화하면서 통을 가지고 직접 방문하겠다 했더니

방문 포장하면 1,000원을 할인해 준답니다.

배달비가 절약되니 소비자에게 할인으로 돌려주는 것이겠지요.

쓰레기도 줄이고 치킨도 할인 받고 일석이조이네요^^


그나마 제일 적당해 보이는 통을 들고 남편과 함께 치킨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준비한 통에 담아 뿌듯해 하며 부모님 댁으로 갔지요.

먹다 보니 사진을 안 찍은 것이 생각나 부랴부랴...

그래서 사진은 엉망입니다. 하하

쓰레기가 전혀 안 나온 건 아니었어요.

집에서 통에 종이호일(치킨 밑에 깔려 있는...)을 깔아서 갔어요.

제로 웨이스트는 아니고 1개의 쓰레기가 나왔네요^^;

그래도 덕분에 종이호일만 쏙 빼서 먹을 수 있어서 편하긴 했네요.

통이 깊었거든요... 하하

(이렇게 보니 치킨양이 엄청 적네요...(딴소리 ㅋㅋ) 어쩐지 싸더라니...)





사실 이날 우리가 먹을 치킨과 함께

아빠가 편찮으셔서 드실 죽을 사서 갔어요.

죽도 먼저 전화로 주문을 하고 통을 가지고 가겠으니

가져간 통에 담아달라고 부탁을 드렸죠.

그런데... 주문 받으시는 분이 아직 초보시라 주문 내용에만 온통 신경을 쓰셨는지

통을 가지고 가겠다는 말을 못 알아들으셨더라구요. 

그래서 제로 웨이스트 죽편은 본의 아니게 실패했습니다 ㅠㅠ


다음에 또 죽을 살 일이 있게 되면 쓰레기 줄이기 실천 죽편으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1회용품 안녕.. 외출때 텀블러, 여행땐 수저부터 챙기세요
http://v.media.daum.net/v/20180410030204082

출처 :  [미디어다음] 환경 
글쓴이 : 동아일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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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용품 안녕.. 외출때 텀블러, 여행땐 수저부터 챙기세요

입력 2018.04.10. 03:02 수정 2018.04.10. 11:46

"추어탕 2인분이랑 뼈 해장국 1인분요. 그릇에 담아놓지 마세요."

8일 오후 5시 장슬아 씨(34·여·서울 성동구)는 집 근처 단골식당에 주문 전화를 걸었다.

장 씨는 가까운 식당에 음식을 주문할 때면 항상 집에서 쓰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나 스테인리스 냄비를 들고 간다.

늘 하던 대로 김 씨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하며 텀블러를 내밀고 "여기에 담아 달라"고 부탁했다.      




고수들이 밝히는 쓰레기 줄이는 법

[동아일보]

20년 차 ‘일회용품 프리족’인 장슬아 씨가 8일 서울 성동구 자신의 집에서 아이와 외출 준비를 하며 텀블러, 수저, 손수건 등을 가방에 담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추어탕 2인분이랑 뼈 해장국 1인분요. 그릇에 담아놓지 마세요.”

8일 오후 5시 장슬아 씨(34·여·서울 성동구)는 집 근처 단골식당에 주문 전화를 걸었다. 통화 끝에는 늘 그렇듯 “그릇에 담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유가 있다. 장 씨는 가까운 식당에 음식을 주문할 때면 항상 집에서 쓰는 플라스틱 밀폐용기나 스테인리스 냄비를 들고 간다. 그러면 식당과 장 씨 모두 일회용 그릇을 쓸 필요가 없다. 그는 “그릇을 직접 들고 가면 식당 주인들이 음식을 더 준다. 쓰레기는 줄이고 음식은 더 받으니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장 씨는 20년차 ‘일회용품 프리(free)족’이다.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일회용 물티슈 대신 손수건을 빨아 쓰고 종이상자와 비닐은 스케치북과 포장지로 재사용한다. 부부와 세 살 아이로 구성된 장 씨 집에서 한 달간 발생하는 쓰레기는 평균 10L(음식물 제외)가 채 안 된다.

○ 텀블러는 기본, 여행 필수품은 ‘수저’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이 계속되자 집집마다 버리지 못한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베란다 등에 쌓아놓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해 재활용 쓰레기 발생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장 씨처럼 일회용품 프리족으로 생활하는 소비자 10명에게 비결을 물었다. 대부분 거창하거나 복잡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추천한 건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에 참가한 기세현 씨(68)는 “마음만 먹으면 일회용 컵은 99% 사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텀블러와 장바구니를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는 습관만 있어도 일회용품 사용을 훨씬 줄일 수 있다.

이색 비법도 많았다. 신지선 씨(33·여)는 배달음식 주문을 가급적 피하려 노력한다. 불가피하게 주문할 경우 나무젓가락이나 빨대 등 일회용품을 아예 넣어 보내지 말라고 당부한다. 그리고 여행이나 출장을 갈 때는 집에서 쓰는 수저를 꼭 챙긴다. ‘쓰레기 일기’도 꾸준히 작성한다. 가계부 쓰듯 매일 얼마나 일회용품을 사용했는지 기록하며 사용량을 줄인다.

이 밖에 키친타월 대신 귤껍질을 사용해 기름때를 제거할 수도 있다. 식당에서 물티슈를 달라는 대신 직접 손을 씻거나 손수건에 물을 적셔 사용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

○ 생활 곳곳의 ‘장벽’ 없애야

일회용품 프리족 도전이 쉽지만은 않다. 생활 속 ‘장벽’이 생각보다 높은 탓이다.

8일 오전 11시 김보영 씨(41·여)는 서울 종로구의 한 커피숍을 찾았다. 늘 하던 대로 김 씨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하며 텀블러를 내밀고 “여기에 담아 달라”고 부탁했다. 20대 초반의 여성 직원이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직원은 “커피 용량을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텀블러에 물을 담고 버리기를 반복했다. 김 씨는 “텀블러에 담아주는 걸 귀찮다며 눈치를 주거나 머그컵은 설거지 때문에 귀찮아서 그런지 아예 일회용 컵만 가능하다는 카페도 있다”고 말했다.

일회용품 프리족 10명이 ‘공공의 적’으로 꼽은 건 바로 과대포장이다. 임여훈 씨(43·여)는 장을 볼 때 가급적 비닐포장이 많은 물건을 사지 않는다. 하지만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제품들이 있다. 칫솔과 화장품 샴푸 같은 생필품이다. 임 씨는 “결국 기업에 포장을 최소화한 상품을 팔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승희 한국폐기물자원순환학회장은 “상품 포장은 소비자 노력만으로 바꿀 수 없다. 내용물에 비해 포장을 과다하게 하는 상품 생산을 기업 스스로 줄일 수 있도록 하는 강력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특교 kootg@donga.com·조응형 기자






"플라스틱·스티로폼은 깨끗이 씻어 배출하는 것에 더욱 신경써야 겠습니다."


"재활용도 쓰레기이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힘써야 겠습니다."




[기사전문]

잘못된 분리배출 방치·재활용 지원금 태부족..손놓은 정부




'재활용 쓰레기 처리' 수거서 소각까지 불량

◆ 환경부가 자초한 쓰레기 대란 ◆

수도권 일부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는 여전히 폐비닐이 수거되지 않는 등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이 장기화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근본 원인은 주무부처인 환경부의 정책 대응 실패 때문으로 확인된다. 쓰레기가 발생한 뒤부터 재활용 혹은 소각되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부가 제대로 행정적 대응을 못한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재활용 쓰레기 처리는 크게 수거-재활용-수출-소각 등 4단계를 거치도록 짜여 있다. 만약 각 단계에서 불거진 문제점에 대해 환경부가 미리 보완·대응책을 마련했다면 지금과 같은 재활용 쓰레기 수거 대란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우리나라 재활용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1차적으로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오염된 쓰레기 비중이 너무 높다는 점이다. 재활용 쓰레기로 수거됐지만 선별장에서 재활용 불가 판정을 받고 소각·매립 처리되는 쓰레기, 즉 '잔재물'이 너무 많다. 음식물에 오염된 플라스틱 용기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재활용 쓰레기 대란이 벌어진 이후 환경부로부터 협조 요청을 받은 재활용 선별업체들도 잔재물은 여전히 수거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

환경부는 전체 재활용 쓰레기 중 잔재물 비중을 40%로 보고 있다. 환경시민단체들은 이보다 더 높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정부가 재활용 관련 통계를 파악하지 못하고 모든 정보를 재활용 업체에 의존하다 보니 정확한 현실 파악이 안 돼 있다"고 꼬집었다. 따라서 재활용 쓰레기 분리배출 단계부터 잔재물을 줄이는 방향으로 정책적 노력이 펼쳐져야 했지만 환경부는 거의 손을 놓다시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환경부는 분리배출 홍보를 더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모든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김준영 씨(32)는 "플라스틱·스티로폼을 깨끗이 씻어 배출하라는 말은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며 "이제 와서 홍보 운운하는 것은 결국 국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재활용 업체들도 환경부에 강한 불만을 갖고 있다. 한 재활용 쓰레기 선별업체 관계자는 "연간 2억원가량을 잔재물 처리에 쓰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수거해왔다"며 "분리배출 때부터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정부가 '홍보가 잘 안 됐다'는 식으로 반응을 내놓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현실과 동떨어진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지원금 문제를 지금껏 개선하지 않고 있는 것도 환경부의 잘못이라는 지적이다.

EPR는 쓰레기를 발생시키는 제품의 제조업체가 재활용 선별업체들에 지원금을 주는 제도다. 재활용은 대개 그 자체로는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 지원금이 동반된다. 지원금은 정부가 전년도 배출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목표치까지만 나온다. 그 결과 캔·유리병·페트병 등은 90~100%의 목표 달성률을 보이는데, 유독 비닐만 달성률이 150%에 육박한다.

재활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높게 평가할 일이 아니다. 100% 초과 구간은 지원금 없이 업체들이 손해를 보며 재활용을 하고 있음을 뜻한다. 지원금이 없으면 선별업체들은 생산비용의 절반, 심하게는 10분의 1 가격만 받고 재활용 폐비닐을 판다. 그간 선별업체들은 캔·플라스틱 등 EPR 지원금이 충분한 품목에서 얻는 이득으로 폐비닐 재활용에서 오는 손실을 벌충해왔다. 그러나 판매 가격이 더 떨어져 이마저 불가능해지자 아예 수거 거부에 나선 것이다.

한 선별업체 관계자는 "폐비닐 EPR 지원금이 합리화되지 않으면 중국이 수입을 재개하든, 분리수거가 잘되든 상관없이 수거 거부 사태가 언제든 재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실제 폐비닐 배출량에 비해 EPR 목표치를 낮게 설정한 후 방치한 결과다. 쓰레기 배출 제조업체의 연매출이 10억원 미만일 경우 EPR 지원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조항이 있는데, 폐비닐은 다른 항목에 비해 영세 제조업체 비중이 높아 EPR 지원금이 낮게 책정됐다.

중국이 지난해 7월 세계무역기구(WTO)에 폐플라스틱, 폐비닐, 폐종이 등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정부가 마땅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한 점도 질타받고 있다. 2016년 3월 환경부에 제출된 '재활용 제품 수요 창출을 위한 재활용시장 실태조사 연구' 용역에서도 쓰레기 대란이 올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는 이 보고서를 통해 "국제 유가 하락과 국내외 경기 침체 장기화에 따른 수요 위축 등으로 재활용 업체의 경영이 악화하고 있다"며 "재활용 시장 위축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재활용 시장 붕괴에 따른 자원 낭비와 폐기물 처리 문제가 야기될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결국 중국 수출길이 막히며 올해 1~2월 플라스틱과 폴리염화비닐(PVC)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남은 쓰레기인 잔재물에 대해 신기술을 접목해 소각을 적극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소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과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 맞물려 소각정책이 현재 답보 상태지만 소각을 새로운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육성 가능한 대표적인 산업이 고형연료(SRF)다. SRF는 폐비닐, 플라스틱, 고무 등이 선별·파쇄·압축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주로 열병합발전소와 화력발전소, 산업용 보일러 등에 사용된다.

환경부는 지금까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SRF를 비롯한 소각 관련 인허가에 소극적이었다. 이에 관련 사업자들은 경영난까지 호소하고 있다. 소각장에서 100년 전의 소각 기술을 그대로 사용해 대기를 악화시키는 것도 이 같은 정부 방침 탓으로 분석된다.

한 SRF업체 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소각장에 대한 인식이 더욱 나빠지고 공무원들은 앞장서서 소각장이나 폐기물 고형연료 사업장에 대한 조사를 벌여 폐쇄 조치까지 내리고 있다"며 "오히려 중국 업체·기관 등에서 적극적인 기술 도입 의사를 밝혀 사업 거점을 중국으로 옮기는 것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문재용 기자]






1. 재질별 분리

- 비닐 코팅된 종이는 일반 쓰레기

- 종이에 붙어있는 테이프, 스테이플러 심 같은 금속도 다 분리하고 음식물이 묻었으면 닦아내기

- 음료수 페트병: 씻은 후 뚜껑, 페트병, 라벨지로 나누어 분리

- 종이, 금속, 비닐, 플라스틱 등 분리 잘 하기


2. 음식물 쓰레기

- 커피 찌꺼기, 견과류 껍질, 게딱지, 조개껍데기, 동물의 뼈는 일반 쓰레기

(사람이 먹고 소화할 수 있는 것만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3. 비닐류 배출시

-음식 뭍은 비닐류는 재활용 불가



귀찮아서 대충 분리했었는데 이제는 조금 더 꼼꼼하게 분리해야 겠습니다.

나와 내 후손이 살아가는 지구를 위해서 말입니다.








출처: http://cafe.daum.net/mmnix/Eo1w/1

        http://news.joins.com/article/22501660



재활용 쓰레기 문제로 여론이 한참 시끄럽습니다. 무심코 재활용 쓰레기로 버렸던 폐비닐ㆍ폐스티로폼이 문제였죠. 분리수거는 안 된다(재활용품 수거 업체), 일반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면 과태료를 부과한다(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도대체 어떻게 하란 말인지 혼란스러웠죠. 


3년 안 쓴 제품은 버려야
가전, 중고장터 거래 잘 돼
같은 재질끼리 분리 배출
음식쓰레기는 ‘수분 빼기


정부가 재활용품 수거 업체에 비닐ㆍ스티로폼 처리 비용을 지원하기로 하면서 잠시 봉합은 됐지만 언제든 비슷한 문제가 또 터질 수 있지요. 버리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란 점을 체감하게 됐습니다. 우리가 버린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언제까지 버릴 수 있을까요. 모두의 숙제가 돼버렸네요.    


물건은 살 때도 버릴 때도 돈이 든다. 쓰레기 버리기에도 짠테크가 필요하다. [중앙포토]


그래서 쓰레기 버리기에도 ‘짠 테크’가 필요합니다. 집 안을 살펴보세요. 대부분 생활용품이 돈입니다. 공짜로 받은 게 간혹 있지만 대부분은 직접 돈을 내고 산 제품입니다. 억울한 건 살 때도 돈을 냈는데 버릴 때도 돈을 내야 한다는 점입니다. 
 
음식도 남으면 돈을 내고 버려야 합니다. 포장지도, 가전제품도, 가구도 마찬가지입니다. 버릴 때 생각보다 큰 지출이 필요합니다. 제품에 따라 제대로 버리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버리는 것도 돈이란 마음가짐으로 하나하나 실천해 보세요. 잘 버리면 돈이 됩니다.  
 
시작과 함께 두 가지 원칙부터 새겨야 합니다. 첫 번째는 ‘인 앤 아웃(In and out) 법칙’입니다. 새로 들어온 제품이 있다면 같은 종류의 오래된 제품은 버리세요. ‘뒀다가 누구에게 줘야지’ ‘가지고 있다 보면 쓸모가 있을 거야’. 이런 생각은 버리세요. 줄 거라면 더 낡기 전에 당장 주세요. 중고장터에 팔 생각이라면 역시 당장 파세요. 줄 사람도 없고 팔기도 마땅치 않다면 당장 버리면 됩니다.
 
두 번째는 ‘3년 미사용의 법칙’입니다. 옷도 3년 넘게 안 입었다면 버리고, 전자제품도 3년 이상 사용하지 않았다면 버리세요. 춥고 덥고 비 오고 눈 오는 계절이 12번 바뀌는 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면 필요하지 않아서입니다. 제품은 멀쩡한데 단지 입지 않거나 사용하지 않았다면 세탁하거나 닦아서 필요한 사람에게 주거나 중고장터에 판매하세요.  
 
이제 실전입니다. 쓰레기를 처리하는 방법은 4가지로 압축할 수 있습니다. ▶돈 내고 버린다▶분리수거로 돈 안 내고 버린다▶팔 수 있는 건 판다 ▶능력껏 재활용한다. 이 4가지 방법별로 세부 원칙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1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아파트의 쓰레기 분리 수거 현장. 재활용품 수거업체들이 폐 플라스틱과 비닐을 수거해 가지 않으면서 혼란이 일었다. [중앙포토]

 
①돈 내고 버리기
 
일반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아야 하는지, 분리 수거해야 하는지 구분하지 않고 쓰레기봉투에 다 넣어 버리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쓰레기봉투 비용도 아깝고 분리수거로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도 버리니 더 안타깝습니다. 귀찮아서 그러신가요. 
 
분리 수거할 수 있는 제품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재활용이 가능한데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버렸다가 자칫 과태료도 물 수 있습니다. 분리수거가 가능한 제품인지, 아닌지를 꼼꼼히 따지는 노력을 조금만 더 해보시죠. 분리수거를 잘하시는 분들은 한 달 동안 50ℓ 봉투 하나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②분리수거로 돈 안 내고 버리기
 
분리수거를 할 때는 같은 재질끼리 잘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비닐 코팅이 된 종이는 일반 쓰레기로 처리해야 합니다. 종이에 붙어있는 테이프, 스테이플러 심 같은 금속도 다 분리해야 하고 음식물이 묻었으면 닦아내야 합니다. 
 
1.8ℓ 음료수 페트병을 예로 들겠습니다. 남은 음료는 씻어 버리고 뚜껑과 페트병, 라벨지로 나눠야 분리수거가 완성됩니다. 귀찮을 수 있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입니다. 그렇다면 그 물건을 쓴 소비자가 하는 게 맞겠죠.  끼리끼리 모아야 자원으로 쓸모가 있습니다. 그래야 수거하는 분들의 노력도 의미가 있는 거죠. 종이ㆍ금속ㆍ비닐ㆍ플라스틱 등 분류를 잘해서 버려주세요.  
 
③팔 수 있는 건 팔기
 
온라인 중고 장터는 매우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히 가전제품은 거래가 쉽게 잘 됩니다. 나에겐 쓸모가 없어도 다른 분은 저렴한 가격에 잘 쓸 수 있습니다. 버리지 말고 팔아 보세요. 대형 가전은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내놓는 게 좋습니다. 사는 분도 물건을 들여놓게 준비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죠. 
 
내 물건이 아무리 가치 있다고 하더라도 살 사람이 없으면 결국 내 돈을 내고 버려야 하는 쓰레기가 됩니다. 사겠다는 사람이 있다면 무리하게 욕심을 내기보다는 적정한 값에 판매하세요. ‘버릴 때 내야 할 돈+판매 수익’이 내 주머니로 들어오는 길이니까요.
 
④능력껏 재활용하기
 
스티로폼 박스나 페트병 등은 의외로 활용 가치가 높습니다. 화분으로 만들고 곡물 보관 용기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손재주가 좋은 분들은 다양한 제품으로 가공해 재활용합니다. 쓰레기로 버리거나 분리수거로 배출하기보다 다양한 생활용품으로 재사용하는 것도 매우 좋은 처리 방법입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때는 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만 분리해서 버려야 한다. [중앙포토]

 
골치 아픈 쓰레기가 더 남았습니다. 음식물 쓰레기입니다. 우선 동물이 먹을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으로 구분해야 합니다. 종류가 복잡하지만 사실 구분하는 건 간단합니다. 내가 먹고 소화할 수 있는 것은 음식물 쓰레기, 아닌 것은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하죠. 
 
커피 찌꺼기, 견과류 껍질, 게딱지와 조개껍데기, 동물의 뼈 등은 일반 쓰레기입니다. 족발 살 때 뼈는 빼고 포장해 달라고 하세요. 견과류도 잘 까서 포장해 둔 물건을 사세요. 동물이 먹을 수 있는 음식물 쓰레기는 봉투를 사서 담던지 무게만큼 비용을 지불하고 배출해야 합니다. 
 
그래서 수분 빼기를 한다면 그 무게와 부피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잘 건조해서 화분에 거름 대신 사용하면 비용도 안 들고 영양분도 공급하는 ‘일거양득’ 효과가 있습니다.  
 
무조건 버리기보다는 분류하고 재사용하고 판매하세요. 그럼 쓰레기가 아닌 자원과 돈이 됩니다. 모든 제품은 살 때부터 버릴 때까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제 쓰레기를 돈으로 보는 습관을 들이길 바랍니다.  





기사 내용 출처: http://v.media.daum.net/v/20180403081006391?rcmd=rn

"현대판 아전인수"..한강 물 끌어와 금강 가뭄 막는다


한강 충주댐∼금강 초평저수지 32km 관로 연결해 물 공급
해남 금호호 물 바다 건너 진도에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지난해 5∼6월 충북 진천의 초평저수지는 저수율이 20%까지 떨어지면서 곳곳이 거북등처럼 갈라졌다.

지난해 5월 가뭄으로 바짝 마른 초평저수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소 물 위에 떠 있던 낚시용 좌대는 땅 위에 올라 앉은 형상을 하고 있었고, 물이 빠진 바닥 곳곳에는 풀만 무성해 저수지라고 볼 수 없는 지경이었다.

충북 최대 규모의 저수량을 자랑하는 초평저수지가 가뭄으로 몸살을 겪으면서 이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받던 청주 옥산, 오창, 오송지역은 농사를 짓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초평저수지의 이런 현상은 작년만이 아니다. 2015년과 2014년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문제는 대책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비가 내리길 바라며 하늘만 쳐다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가뭄이 반복될 우려는 여전하다.

지난해 충북도와 한국농어촌공사는 수량이 풍부한 충주댐 인근의 물을 끌어오자는 다소 파격적인 가뭄 대책을 구상했다.

충주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충주댐 인근에서 음성군 용계저수지, 삼용보 등을 거쳐 초평저수지로 이어지는 32㎞ 도수 관로를 설치한 뒤 농업용수 수요가 적은 11∼12월에 충주댐 인근의 물을 퍼 올려 초평저수지에 공급해 영농철에 사용하자는 것이다.

충북 중북부 수계광역화로 명명된 이 사업과 관련, 정부가 올해 기본조사를 위한 예산을 편성했다. 이 조사에서 경제성 등이 인정되면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이 관심을 끄는 것은 수계를 달리한다는 점이다.

초평저수지를 포함한 충북 중남부지역은 금강의 줄기이고, 충주댐 인근을 비롯한 충북 북부지역은 한강의 지류다. 결국, 이 사업은 한강의 물로 금강 수계의 가뭄을 막는 셈이 된다.

충북도의 한 관계자는 "아전인수(我田引水)라는 옛말이 있을 정도로 수계를 달리해 물을 공급하는 것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효율적인 물 관리라는 측면에서 수계광역화 사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뭄에 시달리는 보령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계를 넘어 상습 가뭄 지역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사업은 다른 지역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는 전남 해남군 금호호의 물을 진도군 군내호로 공급하는 수계연결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영산강 수계인 금호호의 물이 바다 건너 진도까지 공급된다.

지난해 7월에는 농업용수 관로를 통해 금호호에서 진도군 일부 지역에 물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2016년에는 충남 백제보 하류와 보령댐을 연결하는 도수로가 건설됐다. 2015년 극심한 가뭄으로 보령댐의 저수율이 20%대로 떨어져 추진된 것이다.

이 사업으로 지난해 저수율이 13%대까지 내려간 보령댐은 백제보의 물을 공급받아 생활·공업용수를 공급, 급한 불을 껐다.

식수확보 대책마련 설명하는 이병선 속초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물 확보를 위해 지역 간 갈등을 겪는 사례도 있다.

지난 2월 혹독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를 하던 속초시는 임시 관로를 설치해 양양군과 고성군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아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러나 속초시가 지난달 고성군 원암저수지의 물을 끌어와 농업용수와 식수로 사용한다는 중·장기 물 확보 대책을 발표하자 고성군 사회단체 대표들은 합의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라며 속초시를 항의 방문 등 반발했다.

결국, 속초시장이 사과하면서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이해관계가 얽힐 경우 언제라도 다시 충돌할 수 있는 상황이다.

bwy@yna.co.kr






우리나라도 이제 물부족 국가로 점차 고통을 겪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물을 펑펑 쓰고 있는 우리는 반성하고 절약을 실천해야 합니다.

수도만 틀면 물이 콸콸 나오는 지역에서는 체감하지 못하니 절약은

먼나라 남의 나라 이야기 같이 느끼는 모양입니다.

요즘 또 하나의 이슈는 비닐 및 재활용 쓰레기 처리 문제이지요.

어렵지만 우리 모두가 실천하지 않으면 머지 않아 지구는 쓰레기 더미에서 살아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을 위해 모두 같은 마음으로 힘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환경을 위한 나의 실천

1. 양치할 때 컵 사용

2. 씻기 전 찬물 받아 변기에 사용

3. 외출 시 작은 물병(텀블러) 소지, 머그컵 사용 (카페에서도 머그컵 요구)

4. 나무젓가락, 일회용 수저 사용금지

5. 가방에 장바구니, 손수건 필수 소지품임 (비닐, 휴지 사용 자제)

6. 재래시장에서도 비닐 최소로 사용 또는 집에서 통을 가져가서 담아옴(두부, 생닭, 반찬류 등)

7. 쓰레기 나오는 제품 구입 자제, 쓰레기 분리배출 철저

8. 물티슈, 주방세제, 비닐 사용 자제

9. 생수 사먹는 대신 물 끓여 먹기
    (플라스틱 쓰레기 엄청 나오기 때문에, 아무리 재활용 한다고 해도 그에 따른 환경문제도 분명히 있음)

10. 김밥, 치킨, 죽 등 포장 할 때 통 가져 가서 담아오기

11. 음식물 쓰레기 발생 줄이기 위해 소량의 식사 준비

12. 통이나 상자, 유리병 재사용

     (집안, 서랍 정리용으로도 좋고, 청소도구 수납에도 좋고, 다용도로 사용가능해요.

      음료가 든 유리병은 깨끗이 씻어서 소금, 설탕, 매실액 등 양념통으로 사용합니다.)

13. 사지않는 습관

     (물건을 구입할 때는 나중에 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고 가능한 구입을 자제합니다.

      버리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뿐더러 쓰레기 배출에 대한 자책감도 줄여 줍니다.)

14. 가능한 친환경적인 물건 사용을 위해 노력

     (지구도 건강해야 하지만 나와 우리 가족도 건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15. 샤워 시간 단축 및 비누(물비누 포함) 사용 자제

또... 지금 당장 생각나는 것은 여기까지...



[지구의 역습, 식탁의 배신]햄버거 한 개에 숨은 진짜 가격
http://v.media.daum.net/v/20180228113720018

출처 :  [미디어다음] 문화생활일반 
글쓴이 : 헤럴드경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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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역습, 식탁의 배신]햄버거 한 개에 숨은 진짜 가격

 

핵심은 110g짜리 소고기 패티


물·경작지·사료 등 생산자원에 메탄·온실가스 환경비용까지 포함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햄버거, 간편하고 빠르게 먹을수 있다는 점과 함께 또 다른 장점으로 들 수 있는 것은 비용이다. 당신이 햄버거를 먹기 위해 지불하는 돈은 다른 한끼 식사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수준이다. 하지만 당신이 매장에서 내지 않는 비용은 다른 방식으로 지불되고 있다. 햄버거 한개에는 어떤 비용이 숨겨져 있는걸까. 햄버거에는 단지 두 조각의 빵과 소고기만 있는 게 아니다. 햄버거 한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 땅, 사료 등 많은 자원들을 투입해야 하며 토양과 해양, 대기를 오염하는 환경 비용까지 치뤄야한다. 당신이 햄버거를 먹는 동안 햄버거는 지구를 먹고 있는 셈이다. 핵심은 햄버거에 들어간 소고기 패티다. 보통 110g 정도가 되는 햄버거 속 소고기를 먹기 위해 당신은 미처 생각지도 못한 큰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1. 물 2500ℓ=햄버거 한 개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이 필요하다. 이를 나타내는 환경 관련 지표로 ‘물 발자국’이 있다. 이는 제품의 생산·사용·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물을 쓰는 지를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물 발자국 네트워크(Water Footprint Network)에 따르면 햄버거 1개의 물 발자국은 무려 2500ℓ이다. 사과 1개의 물발자국이 70ℓ, 계란 1개 200ℓ, 쌀 1㎏가 3400ℓ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물 부족 현상은 가까운 미래에 더욱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UN의 세계 수자원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2050년까지 전세계 인구는 93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따라 오는 2050년에는 기후변화와 인구증가로 물 부족 인구는 무려 39억4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 숲 1.8평=햄버거를 먹기 위해 소를 키우고, 소를 키우기 위해서 숲을 없애고 목초지를 만든다. 사라진 숲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던 스펀지가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구 온도를 높여 기후변화를 초래한다. 소는 목장뿐 아니라 사료를 재배하는 토지도 사용하기 때문에 많은 공간이 필요하다.

미국의 애니멀즈(Animals) 저널에 게재된 워싱턴주립대학교의 연구(2012년)에 따르면 ‘소고기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햄버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6㎡(1.8평)의 땅이나 숲이 필요하다. 미국의 경제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저서 ‘육식의 종말’에서 소고기 패티를 만들기 위해 파괴된 열대 우림때문에 서식지를 빼앗긴 수많은 생명체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육류 수요는 계속 늘고 있지만 사료용 경작지는 한계에 이른 실정이다.

3. 곡물 1.8㎏=소는 풀을 먹고 자라나지만 축산업 체계가 바뀌면서 현재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옥수수 등의 곡물을 소에게 먹이고 있다. 소는 많이 먹는 동물이기 때문에 소에게 먹이는 곡물도 많은 양이 필요하다. 미국 농무부 경제연구소와 스톡홀름 국제물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햄버거 1개에 약 110g 고기가 들어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햄버거 한 개의 소고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약 1.8㎏의 곡물 사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경작지 70%가 옥수수·콩 등 사료용 작물을 기르고 있다. 기후변화로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경작지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에 축산업은 식량난 해결에 있어 가장 비효율적인 산업으로 지목받고 있다.

4. 메탄가스 57g, 온실가스 3㎏=소는 원래 풀을 먹는 동물이다. 반추동물(되새김동물)인 소에게 옥수수 등의 곡물 사료를 먹이면 소화를 하면서 가스가 가득차 방귀나 트림을 하게 된다. 문제는 이 가스가 이산화탄소보다 23배 더 지구를 뜨겁게 만드는 메탄가스라는 것이다. 세계적 환경연구소 월드워치연구소는 육류 생산이 전체 온실가스 방출의 51%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는 키우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워싱턴주립대학교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햄버거 한 개(소고기 110g)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는 57g정도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소의 분뇨에서 나오는 강력한 이산화질소, 사료 재배 과정에서 필요한 질소 비료도 있다. 이 비료와 분뇨가 바다로 들어가면 해양이 오염된다. 또 소가 도축장으로 끌려가면 살균을 위해 질산염과 암모니아의 오염물질이 사용되며, 이동수단인 트럭에서는 이산화탄소가 발생된다.

환경부가 2010년 고려대학교에 위탁해 분석한 연구에 따르면 이 모든 과정을 종합할 때 햄버거 한개에는 약 3㎏ 정도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밥 한공기가 0.7㎏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미국의 환경운동단체 (EWG)는 햄버거 한개만 덜 먹어도 자동차 515㎞(서울에서 부산간 거리)를 운전하지 않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포화지방과 나트륨, 설탕, 기타 첨가물이 많이 들어간 햄버거를 자주 먹을 시 나타나는 각종 질환의 위험성을 고려한다면 건강 비용까지 첨가될 수 있다.

 

육성연 기자/gorgeous@heraldcorp.com

 

 

 

 

 

남편과 여행이나 지방일정이 있을 때는 출발 전 김밥을 구입하여

가는 동안 차안에서 먹습니다. 시간과 비용이 절감되지요.

물론 다른 먹을 거리나 마실 거리는 집에 있는 것을 활용하여 준비하구요.

 

김밥을 구입하면 나오는 쓰레기는

알루미늄 호일, (대체로)검은 비닐, 나무젓가락과 젓가락 포장지

이 정도겠지요...

재활용되는 쓰레기이면 좋겠지만 이것들은 재활용조차 되지 않는 쓰레기입니다.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소심한 환경 지킴이로서

최소의 쓰레기만 허용하고자 하여

김밥 담을 통을 가지고 김밥집으로 향했습니다.

 

통을 가지고 온 것과 그 이유가 쓰레기가 싫어서라고 했더니

직원이 조금 놀라면서 환경운동가 뭐 그런 쪽이냐 물으시더군요.

일개 소심하게 환경을 지키고 싶어하는 시민일 뿐임을 밝혔습니다.  :)

제가 방문한 곳은 그나마 알루미늄 호일이 아닌 종이재질의 포장지였지만 그 마저도 쓰레기인걸요...

 

이곳의 김밥이 일반적으로 파는 김밥보다 월등히 크다는 것을 알지 못했던 나는...

세 줄을 사는데 두 줄 밖에 통에 넣을 수 없어서

결국 한 줄은 종이재질의 포장지에 싸 오고 말았네요 ㅠㅠ

(다음부터는 사진을 잘 찍어놓아야 겠습니다.)

통을 가져 갔으니 검은 비닐은 필요없게 되었구요

후회하는 한 가지는 나무젓가락을 한 개 가지고 왔다는 것.

집에서 젓가락을 가지고 이동하면 쓰레기를 하나 줄일 수 있는데 말이죠...

오늘도 하나 깨우칩니다.

 

그런데... 딜레마에 빠질 때가 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려고 하니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호일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 통을 사용하면 세척을 해야 하겠고,

물티슈 사용 대신 물걸레를 사용하면 빨래를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우리나라도 더 이상 물이 넉넉한 나라가 아니게 되었습니다.

일명, 물 부족 국가이지요.

사이판에는 물이 부족하여 수돗물이 굉장히 비쌉니다.

우리 나라의 각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처럼 넉넉하게 쓰면

수도요금이 월 2000달러(약200만원) 정도 나온답니다. 헉.

그래서 그곳 사람들은 빗물을 받아서 모아두었다 아껴 사용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일회용을 생활화하고 있더군요.

그곳에서의 일주일동안 물의 소중함을 느끼는 동시에

쓰레기 배출에 대한 자책감으로 진퇴양난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하다보니 물을 사용해야 하고

물을 줄이려고 하면 쓰레기가 발생되고

생활이 점점 편리해수록 딜레마는 점차 깊어집니다.

 

쓰레기를 태우면 공기 오염까지 되고,

태우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딘가에 묻거나 쌓아두면

그 또한 처치 곤란의 문제인데

쓰레기를 줄이고 물 사용하는 것이 맞을까요?

 

소심하게 환경을 지키고자 몸부림 치는 저는 오늘도 고민에 빠집니다.

 

 

 

 

 

미세먼지보다 작은 플라스틱의 습격, 마시는 물도 안심할 수 없다

입력 2017.12.07. 03:02 수정 2017.12.07. 11:23

츨처: http://v.media.daum.net/v/20171207030211996?f=m 

 

 

자동 요약

아기를 키워본 부모라면 기저귀를 갈아주려다 변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해 본 적이 있기 마련이다.

이곳 수돗물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는지 점검해 보기 위해서다.

이원석 과장은 "미세플라스틱 위험을 줄이려면 2015년 기준 3억2000만 t에 달하는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며 "일상생활에서도 흡수량을 줄이려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생활 속에 들어온 미세플라스틱

[동아일보]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들이 2일 싱크대에 설치된 직수형 정수기로부터 물을 받고 있다. 이 물을 필터에 걸러 적외선 분광기를 비추면 미세플라스틱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다행히 이날 발견되지 않았지만 9∼11월 수돗물 정수장을 조사한 결과 일부에서 미량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연구원이 욕조에서 연수기를 통과한 수돗물을 유리병에 담고 있다(작은 사진).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아기를 키워본 부모라면 기저귀를 갈아주려다 변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해 본 적이 있기 마련이다. 아기가 실수나 호기심으로 삼킨 장난감 조각 등이 하루 이틀 지나 그대로 나온 것이다. 하지만 미세먼지만큼 아주 작은 플라스틱이라면 어떨까.

겨울이 오면서 미세먼지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미세한 오염물질은 그뿐만이 아니다.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은 입자 크기 5mm 미만의 플라스틱으로 초미세먼지(PM2.5·지름 2.5μm 이하인 입자)보다 더 작은 것도 있다.

 

 

○ 생활 주변에 미세플라스틱 배출원 상존

2일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원들이 5L 유리병 3개를 들고 서울 여의도의 한 아파트 가정을 찾았다. 이곳 수돗물에 미세플라스틱이 있는지 점검해 보기 위해서다. 화장실 수도의 일반 수돗물, 욕실 연수기의 연수, 부엌 정수기의 정수 등 3가지를 분석했다.

과학원은 가져간 물을 1.2μm 여과지에 걸러 광학현미경으로 입자를 찾은 뒤 적외선 분광기로 플라스틱 존재 여부를 확인했다. 미세플라스틱은 나오지 않았다. 이원석 상하수도연구과장은 “정상적인 정수 과정을 거쳤다면 나오지 않아야 맞다”고 말했다.

하지만 환경부가 올 9∼1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 인천, 경기 용인 등 정수장 3곳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나왔다. 원수장에서는 나오지 않았는데 오히려 정수처리 후 검출된 곳도 있었다. 이 과장은 “다른 작업 중 들어갔거나 공기 중에 떠다니던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흔히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나 하천에만 존재한다고 알고 있지만 플라스틱 제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쉽게 미세플라스틱을 마주할 수 있다. 타이어가 구를 때, 인조잔디를 밟을 때, 합성섬유를 털 때, 플라스틱 관으로 물이 흐를 때, 음료의 플라스틱 뚜껑을 열 때 모두 미세플라스틱이 떨어져 나온다. 실제 환경부가 먹는 샘물 6종을 조사했더니 1종에서 뚜껑으로부터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올해 7월 목포해양대 연구진이 1차 배출원의 발생량을 토대로 추산한 ‘한국의 미세플라스틱 추정 배출량’ 연구에 따르면 한국 인조잔디 850만 m²에서 나오는 플라스틱 입자는 3200∼5400t이고, 전국 차량 타이어에서 나오는 입자는 4만9600∼5만5300t으로 추산된다.

 

 

○ 플라스틱 덜 써야 하는데…

인체 유해성은 국내외적으로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플라스틱의 성질상 체내에 흡수되면 미세먼지만큼 광범위하고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준우 안전성평가연구소 미래환경연구센터장은 “플라스틱 조각은 주변 오염물질을 흡착하는 성질이 있어 체내에 들어가면 이런 물질들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성인이 길이 25μm 미세플라스틱 900여 개가 들어있는 홍합을 하루 225g 먹을 때 1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흡수된다. 흡수율이 0.1% 정도지만 평소 수많은 플라스틱을 접하는 점, 다른 음식에도 함유됐을 가능성을 생각하면 총량은 결코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조사를 통해 주로 검출한 미세플라스틱 크기는 100∼300μm이다.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홍상희 연구위원은 “100μm 미만 입자는 검출이 복잡하고 어려워 실태 파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원석 과장은 “미세플라스틱 위험을 줄이려면 2015년 기준 3억2000만 t에 달하는 전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이 최선”이라며 “일상생활에서도 흡수량을 줄이려면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 미세플라스틱 바다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 합성섬유 옷을 털 때

― 인조잔디 위에 앉거나 누웠을 때

― 굴러가는 자동차 타이어 가까이 있을 때

→ 공기 중으로 배출돼 흡입할 수 있음

― 플라스틱병 음료의 뚜껑을 딸 때

― 정수기의 관이나 여과장치가 플라스틱일 때

→ 물속으로 유입돼 마실 수 있음

 

 

[그것을 알려주마] 고장난 우산은 일반 쓰레기? 재활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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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을 알려주마] 고장난 우산은 일반 쓰레기? 재활용품?

용환오 입력 2017.12.06. 09:00

     

 

 

너도 나도 헷갈리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 총정리
고장난 우산은 살(뼈대)과 천, 비닐 등을 분리해 철은 고철로 나머지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 재질별로 분리가 어려운 경우 고철류로 배출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
#. A씨는 비바람에 망가진 우산을 두고 고민에 빠졌다. 망가졌다고 길에 내팽개칠 수 없어 집으로 들고왔지만 막상 버리려고 보니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할지, 재활용품으로 분류해야할지 헷갈려 난감해 졌다. 결국 A씨는 고장난 우산을 우산꽂이에 방치해뒀다.

"쓰레기 버리는 게 뭐가 그리 어렵냐"는 사람도 있겠지만 쓰레기를 잘 버리는 것이 간단치 않다. 종이, 플라스틱, 캔 등 분리해 버리면 될 것 같지만 막상 따져보면 재활용인지 일반쓰레기인지 난감할 때가 많다. 이를 방증하듯 온라인에서는 쓰레기 배출 방법에 대해 묻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환경부가 2011년부터 2년 동안 전국에서 배출된 쓰레기를 조사한 결과 종량제 봉투에 담겨 버려진 쓰레기 가운데 70%가 분리수거 대상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알든 알지 못하든 쓰레기를 잘못 버려 소중한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셈이다.

재활용품은 기본적으로 플라스틱류, 비닐류, 종이류, 유리, 캔·고철류, 의류 등이다. 재활용품은 내용물이 보이도록 종류별로 투명 비닐봉지에 담아 배출한다. 상품에 표시된 '재질별 재활용 표시'를 확인하면 분리수거에 도움이 된다. 재활용품 종류별 분리수거 방법을 살펴보자.

/사진=연합뉴스

 

■종이류..일반 폐지와 우유팩·종이컵은 따로 배출

"종이 분리수거는 간단한 거 아냐?"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종이인 듯 종이 아닌 것 들이 숨겨져 있다. 아이스크림콘을 감싸고 있는 포장지가 알고 보면 비닐류 재활용품인 경우처럼 말이다.

신문지나 상자 등 종이류는 물기에 젖지 않도록 하고 끈으로 묶거나 박스에 담아서 배출하면 된다.

단 비닐이 코팅된 전단지, 광고지, 벽지, 책자 등은 재활용이 안되므로 일반쓰레기로 분류해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매일 쌓이는 영수증도 재활용될 것 같지만 약품 처리돼 있기 때문에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택배상자에 붙은 비닐 테이프나 철핀도 제거하고 버리는 것이 좋다. 스프링으로 제본 된 책도 스프링을 제거한 뒤 재활용으로 분류해야 한다. 찢어진 종이는 재활용 배출이 가능하다.

종이팩과 종이컵은 일반 폐지와 별도로 버려야 한다. 중요한 팁이다. 종이팩·컵은 일부국가에서만 생산돼 100% 수입하는 최고급 천연펄프를 사용하여 제작된 매우 우수한 자원이므로, 버릴 때도 구분해서 버려야 제대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일정량의 종이팩은 지역 주민센터에서 화장지로 교환도 해준다.

 

■캔·고철류.. 플라스틱 뚜껑은 제거하고, 내용물 비우고

알류미늄 캔 재활용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 효과가 크다.

알루미늄캔을 재활용하는데 필요한 에너지는 원석으로부터 알루미늄을 얻는 데 필요한 에너지의 1/26로 에너지 절약효과가 크다. 또한 알루미늄캔 하나가 땅속에 묻힌 후 분해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500년이나 되기 때문에 환경보호 효과도 크다.

철캔, 알루미늄캔 겉 또는 속의 플라스틱 뚜껑 등 제거 후 내용물을 비우고 배출한다. 중요한것은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넣지 말아야 한다.

공구류, 철사, 못, 전선, 스텐등은 투명 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다 사용한 부탄가스, 살충제 통은 노즐을 눌러 가스를 모두 제거한뒤 송곳으로 구멍을 낸 후 캔류로 배출한다.

고장난 우산은 살(뼈대)과 천, 비닐 등을 분리해 철은 고철로 나머지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면 된다. 재질별로 분리가 어려운 경우 고철류로 배출하면 된다.

 

■비닐류..과자·라면 봉지도 재활용품

비닐류는 재생 제품, 고형연료(SRF), 재생유류로 재탄생함으로 종량제 봉투에 넣지 말고 분리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이 흔히 착각하는 것이 과자·라면 봉지는 일반쓰레기라고 생각하는 점이다. 과자, 라면, 빵 봉지, 1회용 비닐 봉투 등 모든 비닐 투명 비닐봉투에 넣어 재활용품으로 배출하면 된다.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은 경우 깨끗이 씻어서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물질 제거가 어려운 경우는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된다.

제품을 포장했던 에어캡(뽁뽁이)도 비닐류이므로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유리.. 깨진 유리는 일반 쓰레기, 내열유리는 따로 배출

유리병의 재활용은 크게 재사용과 원료 재활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재사용은 빈병을 회수해 세척·소독 처리한 후 사용하는 것으로 소주, 맥주병 등이 이에 해당한다. 할인점, 소매점 등에 되돌려 주고 빈 용기 보증금을 환불 받을 수 있다.(소주·청량음료병 100원, 맥주병 130원)

기타병류들은 플라스틱이나 알루미늄 뚜껑 제거 후 내용물을 깨끗이 비운 뒤 배출한다. 담배꽁초 등 이물질이 들어있는 유리병은 재사용할 수가 없다.

깨진 유리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깨진 유리는 재활용이 안 되므로 일반 종량제봉투가 찢어지지 않도록 신문지에 싸서 버려야한다. 깨진 유리의 양이 많을 경우 지역 주민센터, 편의점 등에 특수규격봉투를 구매하여 배출하면 된다.

깨지지 않은 일반 유리잔이나 맥주컵은 유리류로 배출한다. 단, 전자레인지 혹은 가스레인지용 유리 용기, 도자기 그릇 등 내열유리는 일반유리와 혼합되면 재활용 처리시 불량을 유발하므로 특수마대(불연물질)를 구매하여 버려야 한다.

폐형광등은 수은증기가 포함되어 있어 파손 시 호흡기로 흡수(1개당 평균 25mg 수은 함유)되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으므로 깨어지지 않게 배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 주민센터, 아파트, 주택가 골목 등에 설치된 폐형광등 전용수거함에 버리고, 깨진 형광등은 신문지 등으로 잘 싸서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면 된다.

백열전구와 LED 전구는 재활용품이 아니므로 신문지 등으로 사써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플라스틱.. 완구류는 재질별로, 스티로폼은 투명비닐봉투 담아 배출

페트병 및 플라스틱(PE, PP, PS, PVC) 용기류는 상표를 떼어 낸뒤 내용물을 깨끗히 비우고 압착하여 투명 비닐에 담아 배출한다.

커피를 마실때 자주 사용하는 빨대도 무심코 일반 쓰레기통에 버리지만 재활용이 가능하다. 페트병, 카드, 선글라스, 컴퓨터 부품, 플라스틱 장난감으로 재탄생한다.

폐스티로폼은 스티로폼 상자의 내용물을 깨끗이 비우고 이물질 제거 후 흩날리지 않게 묶어서 배출하거나 투명비닐봉투에 담아 버리면 된다.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은 스티로폼은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하면 된다. 단, 건축용 자재로 쓰인 내연재, 공작용 우드락 재질로 된 것은 재활용 안된다.

유모차, 유아용 자동차 등 완구류는 재질별로 분리 재활용품으로 버리면 된다. 다만 크기가 크거나 분리가 어려울 경우 지역 주민센터에 대형폐기물로 신고 후 배출하면 된다.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재질로 된 알약 포장재는 분리하기 어려움으로 일반 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한다.

 

 

■남은 약 버릴 때는 약국에, 쓰고 남은 식용유는 폐유수거함에
약을 버릴 때는 주의해야 한다.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수질 및 토양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고, 약물 성분으로 인해 생태계 교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이 지난 상비약이나 처방 받은 후 남은 약은 한곳에 모아 약국에 가져다주거나 병원의 폐의약품 분리수거 장소에 버려야 한다.

전지류는 니켈, 카드뮴, 수은 등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어 토양오염이나 대기오염을 유발하며 먹이사슬을 통하여 사람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으므로 분리배출이 필요하다. 지역 주민센터 등 전용수거함에 배출한다.

의류는 투명 봉투에 담아 재활용품으로 배출하거나 재사용 가능한 의류의 경우 지역 내 설치된 의류수거함에 배출한다. 솜이불, 베개, 방석, 롤러스케이트, 바퀴 달린 여행용 가방 등은 의류수거함에 넣을 수 없으니 주의한다. 솜이불은 재활용 되지 않기 때문에 대형폐기물로 신고 후 수수료를 납부하고 버려야 한다.

폐식용유는 재활용이 되면 바이오디젤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고 하수 배출로 인한 수질환경오염 방지에도 도움이 된다. 폐식용유는 음식물 등 이물질이 섞이지 않게 모아 가까운 곳에 설치된 폐유수거함(동주민센터, 일부 아파트 등)에 배출하거나 신문지나 휴지 등에 흡수시켜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리면 된다.

yongyong@fnnews.com 용환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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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쓰레기와의 전쟁' 지구촌 행동수칙 나온다

입력 2017.12.04. 15:44

 

 

자동 요약

매년 늘어나는 플라스틱 해양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사회가 새로운 행동수칙을 마련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3차 유엔환경총회에서 각국 정상과 환경장관들은 플라스틱 해양 투기로 오염되는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해양폐기물 저감을 위한 지침을 마련한다.

 
관리감독제 도입·저감목표 설정..기업도 재활용 박차
"2050년 바다는 플라스틱반 고기반..먹이사슬 전반에 악영향"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매년 늘어나는 플라스틱 해양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사회가 새로운 행동수칙을 마련한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번 주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제3차 유엔환경총회에서 각국 정상과 환경장관들은 플라스틱 해양 투기로 오염되는 바다를 살리기 위해 해양폐기물 저감을 위한 지침을 마련한다.

환경단체들은 이번 총회에서 각국 환경장관들이 해양폐기물 관리 감독 조치를 도입하는 데 합의하고 처음으로 국가·지역별 플라스틱 쓰레기 저감 목표치를 설정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해양폐기물의 규모는 어마어마하다.

에릭 솔하임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현 수준대로라면 2050년에는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무게가 물고기의 무게와 맞먹게 될 것"이라며 "플라스틱 해양폐기물은 곳곳에 널려있고 인간 주거지에서 수백마일 떨어진 노르웨이 북부에까지 퍼져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의 플라스틱병은 4천800억개로 집계됐고 2021년에는 그 수가 5천830억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미국 조지아대 제나 잼벡 교수팀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의 절반 이상은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스리랑카 등 5개국에서 배출됐다.

잼벡 교수팀은 현 추세가 계속되면 2025년에는 연간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최대 2천8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우려 때문에 일부 국가는 이미 미세 플라스틱인 마이크로비즈의 사용을 금지하고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하는 등 실질적은 행동에 나서고 있다.

대만의 경우 14개 산업 부문, 9만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플라스틱 제품에 부담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내년 중순부터 화장품에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금지한다.

글로벌 기업들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컴퓨터 제조업체 델은 매년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 70t을 제품 포장에 사용하기로 했고 코카콜라와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 등도 제품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 수거·재활용을 통해 해양폐기물 문제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델의 글로벌 부문 부사장 피유시 바르가바는 "연구하면 할수록 문제는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가 단순히 해양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아니라 먹이사슬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플라스틱 생산량과 제한적인 재활용 플라스틱의 양을 참작하면 이는 절대 자체적으로 풀릴 수 없는 방정식"이라고 지적했다.

잼벡 교수는 지구촌이 플라스틱 해양폐기물 문제에서 "티핑포인트(tipping point·더는 견딜 수 없는 한계점)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mong0716@yna.co.kr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1119100601265?f=m

 

[리포트+] "영수증이 재활용 안 된다고?"..'알쏭달쏭' 재활용 분류법 총정리

정윤식 기자 입력 2017.11.19. 10:06 수정 2017.11.19. 12:45


평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 A 씨는 카드를 쓰고 받은 영수증을 따로 모아서 버리고는 했습니다. 영수증은 크기가 작다 보니 구겨서 휴지통에 넣으면 편하지만, 종이를 재활용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름 신경을 써서 버린 겁니다. A 씨는 그런데 최근에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다른 재질과 혼합된 이른바 '감열지'로 만들어지는 영수증의 경우, 재활용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겁니다. 환경을 생각해 쓰레기를 종이나 유리, 플라스틱으로 분류해 버렸던 분들 많을 텐데요. 당연히 재활용된다고 생각했던 쓰레기 중에는 영수증처럼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오늘 리포트+에서는 쓰레기 분리배출이 중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살펴보고 헷갈리는 재활용 품목을 정리해봤습니다.

 

 

■ '재활용은 필수!'…쓰레기 분리배출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에는 지난 1995년 처음으로 쓰레기종량제와 재활용품 분리수거제도가 도입됐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1994년 매일 58,118톤씩 배출됐던 생활폐기물은 쓰레기종량제를 시행한 이후 2013년 48,728톤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재활용량은 3.3배나 증가했는데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해보면 21조 3,530억 원에 달합니다.

광물자원의 90%와 각종 에너지 자원의 97% 이상을 수입하는 우리나라는 자원 재활용이 중요합니다. 그럼에도 많은 자원이 잘못된 분리배출로 인해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환경부가 실시한 조사에서 전국 종량제 봉투로 버려진 쓰레기의 70%는 재활용품으로 분리배출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쓰레기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면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종량제 봉투 비용도 절약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쓰레기종량제 봉투는 약 7억 매에 달하고 종량제 봉투를 구매하는 데만 매년 약 4천억 원이 쓰입니다. 분리배출 방법만 잘 지키면 연간 약 5억 매의 종량제 봉투와 약 3천억 원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 우유팩 주민센터에 가져가면 화장지로 바꿔준다고?

신문지나 상자는 종이류로, 페트병은 플라스틱 용기류로 분류해 버리는 것은 잘 알려진 분리배출 방법입니다. 하지만 재활용을 할 수 없는데 잘못 버려지는 쓰레기도 많습니다. 은박지나, 벽지, 부직포 등은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류로 생각하기 쉽지만, 다른 재질이 혼합돼 있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담아서 버려야 합니다.

종이팩과 종이컵은 일반 폐지와 분리해서 버려야 합니다. 종이팩·컵은 만들어질 때부터 일반 종이류와 다른 공정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버릴 때도 구분해서 버려야 제대로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종이팩은 잘못 버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매년 배출되는 약 7만 톤의 종이팩 중 70%가 재활용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잘못 배출된 종이팩만 제대로 재활용해도 연간 105억 원의 경제적 비용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일정량의 종이팩은 지역 주민센터에서 화장지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 '빈 병'은 환급받고 '대형 폐기물'은 수거 서비스로 처리

유리도 헷갈리는 분리배출 품목 중 하나입니다. 거울이나 전구, 깨진 유리,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는 내열 식기류는 유리병과 같이 배출해서는 안 됩니다. 도자기 그릇이나 병도 재활용이 불가하므로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려야 합니다. 빈 유리 용기에 재사용 표시가 있는 경우엔, 빈용기보증금 제도로 일부 금액을 환급받을 수도 있습니다.

손병용 환경부 자원재활용과 사무관은 SBS와 통화에서 "빈용기보증금 제도는 재활용을 넘어선 자원의 재사용으로 볼 수 있다"며 "빈용기 재사용을 위해서는 유리병을 훼손하거나 안에 담배꽁초, 쓰레기 등의 이물질을 넣지 말고 분리배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휴대전화 배터리는 일반 건전지 수거함에 넣지 말고 본체와 함께 쓰레기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합니다. 폐형광등이나 폐건전지, 폐의약품은 유해폐기물이기 때문에 전용수거함에 따로 배출해야 합니다.

냉장고, 세탁기, TV 등의 대형 폐가전제품은 어떻게 버려야 할지 고민해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옮기는 것부터 부담스러운 가전제품을 쉽게 분리배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는 '폐가전제품 무상방문 수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사전에 예약하면 수거 기사가 직접 무거운 폐가전제품을 가져가는 편리한 서비스입니다.

(기획·구성: 정윤식, 장아람 / 디자인: 정혜연)   

정윤식 기자jys@sbs.co.kr

 

 



밀리카 님의 블로그를 보던 중 알게 된 제품

러쉬매장의 고체 샴푸바 & 유기농 식물성분의 리얼 퓨리티 치약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은 고체 샴푸바와

건강에 유익할 것 같은 치약에 관한 정보를 알게 되어 기쁘다.


아파하는 지구를 위해

쓰레기는 최소화 하고 분리수거 철저히 하고

나와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해

적게 먹되 좋은 것 먹고 좋은 것 사용하기.


한동안 밀리카 님의 시시한 미니멀리스트라는 블로그에 빠져서

열심히 탐독을 했었는데

유익한 정보도 많이 알게 되고 간소한 삶을 위한 많은 도전도 받았다.


우리 집엔 아무것도 없어 의 저자 유루리 마이의 집처럼

심플한 집에서 살고 싶다. 심하게... 간절하게...






http://www.outdoor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130






1년에 쓰레기 1억4천만톤, 다 묻을수도 없고..
http://v.media.daum.net/v/20161229093304120

출처 :  [미디어다음] 경제일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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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에 매립 쓰레기 비율 정해주고 못 지키면 페널티..자원순환 성과관리제 추진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진=자료사진)
1억4179만7천톤. 1년 동안 우리나라 전체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쓰레기)의 양이다. 이 폐기물을 10미터 깊이의 구덩이를 파고 모두 묻는다고 하면 해마다 대략 1400만 제곱미터(㎡)의 땅이 필요하다.

여의도 면적(290만㎡)의 5배에 규모의 면적에 해당하는 땅이 해마다 쓰레기 매립에 필요하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토가 쓰레기로 뒤덮이지 않는 이유는 발생 폐기물의 85%가 재활용되고, 6%는 소각 처리되기 때문이다. 전체 폐기물 가운데 실제로 매립되는 양은 1290만톤 정도로 전체의 9% 수준이다.

하지만 해마다 매립되는 1290만톤의 쓰레기도 적은 양은 아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 매립지의 경우 이번에 수도권 3개 시도와 환경부가 합의한 대로 3-1 매립장만 쓴다고 할 경우, 지금 수준으로 가면 7년 뒤에는 포화상태가 된다.

늦어도 10년 안에는 또 대체 매립지를 찾아나서야 할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매립지 예정부지 인근 주민의 거센 반발이나 정치적 논란 등 상당한 사회적 비용은 피할 수 없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나라는 하루에 대략 1조원의 광물과 에너지를 수입하고 있다. 자연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대량 생산과 대량소비, 대량폐기로 이어지는 경제구조를 언제까지 유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 매립쓰레기 비율 정부가 지정, 못 지키면 페널티

이에따라 환경부는 오는 2018년 1월부터 폐기물 순환 이용을 최대화하기 위한 ‘자원순환기본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법 시행을 앞두고 시범운영 중인 제도 가운데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자원순환 성과관리제도’다.

자원순환 성과관리제도는 최근 3년 연평균으로 지정폐기물을 100톤 이상 또는 지정외폐기물을 1000톤 이상 배출하는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 사업장들에게 해마다 순환이용률과 최종처분율(매립율) 목표를 제시하고, 목표에 미달하는 사업장은 명단 공개와 특별단속 등 단계적인 페널티를 부과 받게 된다.

2015년 기준으로 폐기물 다량배출사업장은 모두 2454곳으로 연간 폐기물 배출량은 5155만7천톤에 달한다. 이는 전체 사업장폐기물의 40%에 해당하는 양이다. 그리고 이들 사업장 폐기물의 8.6%가 최종적으로 매립지로 향하게 된다.

정부는 최종 처분율, 즉 최종적으로 매립지로 향하는 사업장 폐기물의 비율을 8.6%에서 2020년까지 3%로 줄이는 것이 목표다.

2015년 기준으로 폐기물 다량사업장 2454곳에서 연간 발생하는 폐기물 5155만7천톤 가운데 재활용률을 높여 매립률을 1% 올릴 때마다, 매립장 5만 제곱미터를 줄이는 효과가 있다. 처리비용도 530억원이 절약된다.

정부 목표대로 2020년까지 최종 처분율을 3%로 낮추는데 성공하면 해마다 7천억원 이상의 비용절감과 70만제곱미터 면적의 매립지 감소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대략 8천 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신도시만큼의 면적에 해당한다.

◇ LG디스플레이 "시범사업하면서 기술개발 앞당겨"

기업들은 매립처리량이 줄어들면서 폐기물 처분 부담금을 절감할 수 있고, 재활용 자원을 이용해 자원도 아낄 수 있게 된다. 이와함께 재활용 기술 개발이 활성화되면서 관련 산업 또한 발전하게 되는 이익도 기대된다.

실제로 시범사업에서도 자원순환성과관리제도가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연간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률이 96%에 달하지만, 재활용 공정에서 발생되는 부산물의 처리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는 15.9%의 양이 최종 매립으로 처리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이후 최종 처분율이 4.3%까지 줄였다. 실질적으로 재활용 한 후 최종 매립되는 양이 거의 4분의1로 줄어든 것이다. 핵심은 폐유리 재활용이었다.

원래 LG디스플레이는 공정 과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재활용하는 기술이 없어 매립하는 방식으로 처리해왔다. 그러던 중 시범사업을 계기로 재활용 위탁업체와 공동연구를 통해 폐유리 재활용기술을 개발하였다.

최근에는 필름이 부착되어 있는 폐유리도 파쇄 후 필름을 비중 분리하는 기술도 개발해 재활용되는 양을 더욱 증가시키는 결과도 얻었다. 그동안 매립장으로 가던 폐유리는 재활용 공정을 통해 내화벽돌, 보도블럭 등의 원료로 사용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폐유리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 년 동안 연구를 진행해왔다"면서 "성과관리시범사업이 시작되면서 경영진을 비롯한 회사 전체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술개발의 성과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장규석 기자] 258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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