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지만 힘들었던 여행이었다.
출발하는 날부터 갑자기 몸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아팠기 때문이다.
월요일 오전 8시 25분 출발하는 제스트항공을 탔는데
화요일 저녁까지 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해 구경한 번 못한채 지내다
겨우 저녁 식사하러 나와서야 세일링보트를 탔다. 40분 정도? 버틸만 했다.(아직도 마니 아팠으므로...)
보트탈 때엔 현지인 가이드가 찍어주고 사진 현상해서 장당 3달러씩 받는 사진
(어쩐지 사진 찍어줄 때부터 알아봤다니까...)
달랑 1장 있는데 현상된 거라 스캔해야 하니 차후에 올려야 겠다.
보라카이는 말그래도 쉬러 오는 곳이다.
섬이기에 할 게 아무것도 없다.
보트타고, 맛사지 받고, 디몰이라는 쇼핑지역이 있는데 한바퀴 다 도는데 10분도 채 안 걸린다ㅠㅠ
선물을 사려고 했지만 정말 살 것이 없다.
선물은 마지막날 공항에서 사면 된다. 가이드가 친절히 알려준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휴양지로 여행가서 아팠으니 망정이지
관광하는 곳이었다면 완전 망쳤을 여행이었을 터...
나 땜에 덩달아 신랑도 거의 리조트에서 같이 잠만 잤다.
밥 먹을 때만 잠시 나갔다 오는 정도?
둘 다 다녀왔더니 타기는 커녕 피부가 엄청 좋아져 왔다.
가서 한 것이라고는 잠 잔 것 밖에 없으니..
수욜 낮에 겨우 정신이 좀 들어 오후에는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했다.
보라카이는 정말 햇살이 너무 예뻤다.
그래서 물 빛 또한 아름다웠던 것이다.
선글라스를 쓰고 바라보는 낮 풍경이 우리나라의 여름에 그냥 바라보는 것처럼 밝았다.
선글라스를 벗으면 눈을 제대로 뜨고 있기가 어려울 정도?
31도 정도 되는 날씨였지만
그늘 아래에 있으면 그다지 덥다는 생각이 들진 않는 곳.
목욜 밤 12시 30분 출발 비행기였는데
인천에서 오는 비행기가 늦게 도착해서인지
1시 30분 쯤에야 출발해서 인천공항에 6시 30분쯤 도착했다.
비행기를 좀 찍었으면 좋았을 걸...
좌석이 거의 90도 수준이다.
우리나라 고속버스 중에서 우등말고 일반 고속버스를 연상하면 된다.
ㅋㅋㅋ
이제부터 사진 올리기~
여긴 리조트 마당에 있는 풀장~
여긴 화이트비치
해변이름이 화이트비치이다.
다른 쪽으로 가면 빛비치 라는 곳도 있다는데 가보진 못했다.
리조트를 나오면 바로 바닷가가 있어서
(저 뒤에 보이는 건물이 리조트 입구이다.)
언제든 아무때나 마음만 먹으면 된다.
그런데 솔직히 리조트도 별루구 욕실도 별로라서 씻는게 그다지 유쾌하진 않았기에
물놀이는 딱 한 번으로 족했다.
이게 사진 찍은 거의 전부다...
아파서...
불쌍한 우리 신랑...
그리고 이 사진...
정신이 몽롱한 가운데 바닷가를 찍는다고 찍었는데
돌아와서 사진을 보니 두 남녀가... ㅋㅋㅋ
올려도 되나?
초상권 침해 뭐 이런 거에 걸리진 않겠지?
ㅋㅋㅋ
보라카이 내에서는 차들이 거의 다닐 수가 없어서
오토바이를 개조한 택시?
이름이 뭐더라 잊어먹었네..
암튼 이런걸 타고 다닌다.
위 사진은 내가 타고 있어서 찍은 것.
아래 사진은 반대쪽에서 오는 것을 찍은 것.
말그대로 보라카이는 휴양지였다.
먹고 자고 쉬고 물놀이하고.
아! 한국 음식점...
한국처럼 맛있지는 않지만 이국에서 한국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불고기 전골
삼겹살~ 주인공인 고기가 안 찍혔넹...
간판도 찍어왔는데 조만간 다시 올려야 겠다.
남자가이드였는데 탤런트 오만석을 닮았다.
사진 한 번 찍자했더니 초상권 때문에 안 된단다.
한국인 가이드는 현지인 가이드 둘을 데리고 다니면서
이모저모 도와주는데 여러가지 참 고마웠다.
아픈 나를 마니 배려해 주었고...
아파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좋은 기억이다.
떠나오면서 찍은 보라카이 섬 사진이 있는데 남편 폰에 있어서 담에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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