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쉬운성경]

장로들의 전통

1 그 때, 몇몇 바리새파 사람과 율법 학자들이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2 “당신의 제자들은 어째서 장로들이 우리에게 전하여 준 법을 지키지 않습니까? 당신의 제자들은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지 않습니다!”

3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어째서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지 않느냐?

4 하나님께서는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고 말씀하셨다. 또한 아버지나 어머니를 욕하는 사람은 반드시 죽으리라고 말씀하셨다.

5 그런데 너희는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드리려던 것을 하나님께 드렸다고 하면,

6 자기 부모를 공경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하면서, 너희 전통을 빌미로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있다.

7 위선자들아! 이사야가 너희에 대해 예언한 것이 옳다.

8 ‘이 백성들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나, 마음은 내게서 멀구나.

9 헛되이 내게 예배를 드리고, 사람의 훈계를 교리인 양 가르친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0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불러모으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듣고 깨달아라.

11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12 그 때,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감정이 상한 것을 아십니까?”

1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하늘에 계신 나의 아버지께서 직접 심지 않으신 나무는 모두 뿌리 뽑힐 것이다.

14 그들을 내버려 두어라. 이들은 앞 못 보는 인도자이다. 보지 못하는 사람이 다른 보지 못하는 사람을 안내하면, 둘 다 구덩이에 빠질 것이다.”

15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이 비유를 설명해 주십시오.”

16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느냐?

17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모두 뱃속으로 들어갔다가, 결국 뒤로 나가는 것을 모르느냐?

18 그러나 입에서 나오는 것은 마음에서 나온다. 이런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만든다.

19 마음에서는 악한 생각, 살인, 간음, 음행, 도둑질, 거짓말, 그리고 비방이 나온다.

20 이러한 것들이 사람을 더럽게 만드는 것이다. 씻지 않은 손으로 먹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아니다.”

가나안 여자의 믿음

21 예수님께서 그 곳을 떠나 두로와 시돈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22 그런데 그 지역에 사는 어떤 가나안 여자가 예수님께 와서 소리쳤습니다. “주님, 다윗의 자손이여, 저를 불쌍히 생각하시고 도와 주세요! 제 딸이 귀신들려서 매우 고통받고 있습니다.”

2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 여자에게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청했습니다. “저 여자를 돌려 보내십시오. 우리를 따라다니면서 소리지르고 있습니다.”

2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만 보냄을 받았다.”

25 그 때, 그 여자가 예수님께 와서 절을 하고 간청했습니다. “주님, 도와 주십시오!”

26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자기 자식의 빵을 집어서, 개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

27 그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주님, 그러나 개라도 주인의 식탁에서 떨어진 음식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28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자야, 너는 믿음이 크구나! 네가 원하는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때, 그 여자의 딸이 나았습니다.

많은 환자들을 고치심

29 예수님께서는 그 곳을 떠나 갈릴리 호숫가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산 위에 올라가서 앉으셨습니다.

30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 왔습니다. 다리를 저는 사람, 걷지 못하는 사람, 보지 못하는 사람, 말 못하는 사람, 그 밖에 많은 병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이들은 병자들을 예수님의 발 앞에 두었고,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31 사람들은 말하지 못하던 사람이 말을 하고, 지체 장애인이 성한 몸을 갖게 되고, 다리를 저는 사람이 다시 걷고, 보지 못하는 사람이 다시 보는 것을 보고 모두 놀랐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사천 명이 넘는 사람들을 먹이심

32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많은 사람들이 나와 함께 삼 일 동안이나 있었는데, 먹을 것이 없으니 불쌍하구나. 그들을 주린 채로 돌려 보내고 싶지 않다. 저들이 길에서 쓰러질지도 모른다.”

33 제자들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여기는 빈 들인데, 이처럼 많은 사람들을 배불리 먹일 만한 빵을 어디서 구하겠습니까?”

34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너희가 빵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일곱 개입니다. 그리고 작은 생선 몇 마리가 있습니다.”

35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바닥에 앉으라고 지시하셨습니다.

36 일곱 개의 빵과 생선을 들고 감사 기도를 드린 후, 예수님께서는 이것을 나누어 제자들에게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그것을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37 모든 사람들이 먹고 배가 불렀습니다. 제자들이 남은 빵 조각을 거두어 들이니, 일곱 개의 커다란 광주리에 가득 찼습니다.

38 먹은 사람들은 모두 사천 명이었습니다. 이는 여자와 어린아이를 계산하지 않은 수입니다.

39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돌려 보내시고, 배를 타고 마가단이라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마태복음 16[쉬운성경]

사람들이 증거를 요구함

1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왔습니다. 이들은 예수님을 떠보려고 하늘에서 오는 증거를 보여 달라고 하였습니다.

2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저녁 때에 너희는 하늘이 불그스레하니 내일은 맑겠구나라고 말한다.

3 그리고 아침에 너희는 하늘이 불그스레하고, 어둑어둑하니 오늘은 날씨가 궂겠구나라고 말한다. 하늘의 모습은 구별할 줄 알면서, 어찌 시대의 증거는 구별하지 못하느냐?

4 악하고 음란한 세대가 증거를 요구한다. 그러나 요나와 같은 증거 외에는 아무것도 받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서 떠나셨습니다.

바리새파 사람과 사두개파 사람의 잘못된 가르침

5 제자들이 호수 건너편으로 왔는데, 빵을 가져오는 것을 잊었습니다.

6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바리새파 사람과 사두개파 사람의 누룩을 조심하여라.”

7 제자들은 서로 수군거렸습니다. “빵을 가져오지 않았어.”

8 예수님께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알아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째서 빵이 없는 것을 두고 서로 수군대느냐?

9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그 때, 남은 것을 몇 바구니에 거두어들였느냐?

10 그리고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을 먹인 것을 기억하지 못하느냐? 그 때, 남은 조각을 몇 광주리에 거두었느냐?

11 내가 빵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 아님을 어째서 깨닫지 못하느냐?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누룩을 주의하여라.”

12 그제서야 제자들은 빵의 누룩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라, 바리새파 사람들과 사두개파 사람들의 교훈을 주의하라는 말씀인 줄 깨달았습니다.

베드로의 고백

13 예수님께서 빌립보 지방에 있는 가이사랴에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14 제자들이 대답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침례자 요한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엘리야라고 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15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16 시몬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시며,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17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나의 아들 시몬아 네가 복되다. 네 혈육이 이것을 네게 알려 준 것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알려 주신 것이다.

18 내가 네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내가 이 돌 위에 내 교회를 지을 것이니, 지옥의 문이 이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19 내가 네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줄 것이다. 무엇이든지 네가 땅에서 잠그면 하늘에서도 잠겨 있을 것이요, 무엇이든지 네가 땅에서 열면 하늘에서도 열려 있을 것이다.”

20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자신이 그리스도라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엄히 일렀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음을 미리 말씀하심

21 그 때부터, 예수님께서는 자신이 예루살렘에 반드시 가야만 하며, 거기서 장로들과 대제사장 그리고 율법학자들에게 고난을 받아 결국엔 죽임을 당하지만 삼 일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나실 것을 제자들에게 설명하기 시작하셨습니다.

22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을 붙들고 말렸습니다. “절대로 그럴 수는 없습니다, 주님! 이런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23 예수님께서 돌아서며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사탄아, 내 뒤로 썩 물러가라! 네가 나를 넘어지게 한다.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않고, 오직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

24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만일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면 자기를 부정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25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건지려고 하는 사람은 잃을 것이다. 그러나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사람은 얻을 것이다.

26 만일 어떤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자기 영혼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 사람이 무엇과 자기 영혼을 바꿀 수 있겠느냐?

27 인자는 아버지의 영광을 가지고 천사들과 함께 올 것이다. 그 때는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줄 것이다.

28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여기 서 있는 사람 가운데 몇몇은 인자가 자신의 나라에 오는 것을 볼 때까지 죽음을 맛보지 않을 사람도 있다.”

 

마태복음 17[쉬운성경]

영광스런 모습으로 변화되신 예수님

1 육 일 뒤에 예수님께서는 베드로와 야고보, 그리고 야고보의 동생 요한을 데리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습니다.

2 그들 앞에서 예수님의 모습이 변화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얼굴은 해같이 빛나고, 옷은 빛처럼 희게 되었습니다.

3 그 때에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나 예수님과 함께 말씀을 나누었습니다.

4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습니다. 원하신다면 제가 여기에 천막 세 개를 세우겠습니다. 하나는 주님을 위해, 또 하나는 모세를 위해,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엘리야를 위해서 말입니다.”

5 베드로가 말하는 동안에 갑자기 빛나는 구름이 그들 위를 덮고, 그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며 기뻐하는 아들이다.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6 제자들이 그 소리를 듣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며 무서워하였습니다.

7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오셔서, 어루만지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라, 무서워하지 마라.”

8 제자들이 눈을 들어 보니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혼자 계셨습니다.

9 산 아래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당부하셨습니다. “인자가 죽음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너희가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마라.”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여쭈었습니다. “어째서 율법학자들은 그리스도가 오기 전에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까?”

11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회복시킬 것이다.

12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엘리야는 이미 왔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에게 자기들 마음대로 하였다. 이처럼 인자도 그들로부터 고통을 받을 것이다.”

13 그 때서야,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침례자 요한을 두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귀신들린 소년을 고치심

14 예수님과 제자들이 사람들에게 갔을 때,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무릎을 꿇고 절을 하며 말했습니다.

15 주님, 제 아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이 아이가 간질에 걸려서 너무나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 아이는 가끔 불에도 뛰어들고, 물에도 뛰어듭니다.

16 제가 이 아이를 제자들에게 데리고 왔었는데, 고칠 수 없었습니다.”

17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 믿음이 없고, 뒤틀어진 세대여! 도대체 언제까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어야 하겠느냐? 언제까지 내가 너희를 참아야 하겠느냐? 그 아이를 내게 데리고 오너라.”

18 예수님께서 귀신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러자 귀신이 아이에게서 나가고, 그 아이는 즉시 나았습니다.

19 제자들이 예수님께 따로 와서 물었습니다. “어째서 우리는 귀신을 쫓아낼 수 없었습니까?”

20 예수님께서 대답해 주셨습니다. “너희 믿음이 적어서이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에게 겨자씨 한 알만한 믿음이 있으면, 이 산을 향하여 여기서 저기로 움직여라말할 것이다. 그러면 산이 움직일 것이다. 너희가 못할 일이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21 (없음)

죽음에 대해서 다시 말씀하심

22 제자들이 갈릴리에 모여 있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질 것이고,

23 사람들은 그를 죽일 것이다. 그러나 삼 일 째 되는 날에 다시 살아날 것이다.” 그러자 제자들은 몹시 슬퍼하였습니다.

성전세에 대하여

24 예수님과 제자들이 가버나움에 이르렀을 때, 성전세를 걷는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와서 물었습니다. “당신네 선생님은 성전세를 내지 않습니까?”

25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내십니다.” 베드로가 집에 들어가자, 예수님께서 먼저 말씀을 꺼내셨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 시몬아, 이 세상의 왕들은 관세와 세금을 누구에게서 받느냐? 왕의 자녀들한테서냐? 아니면 다른 사람들한테서냐?”

26 베드로가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왕의 자녀들은 세금을 낼 필요가 없다.

27 그러나 성전세 걷는 사람들을 자극해서는 안 되겠다. 그러니 호수에 가서 낚시를 던져라. 그리고 첫 번째 낚은 물고기의 입을 벌려 보아라. 은돈 한 개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가져다가 성전세 걷는 사람에게 나와 네 몫으로 주어라.”

 

마태복음 18[쉬운성경]

가장 높은 사람

1 그 때, 제자들이 와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하늘 나라에서는 누가 가장 높은 사람입니까?”

2 예수님께서 한 어린아이를 부르시더니 제자들 앞에 세워 놓으셨습니다.

3 그리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하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4 이 어린아이처럼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 하늘 나라에서 가장 높은 사람이다.

5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와 같은 어린아이를 환영하는 사람은 나를 환영하는 것이다.”

죄의 유혹

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런 어린아이 한 명이라도 죄를 짓게 하는 사람은 차라리 자기 목에 연자 맷돌을 매고, 깊은 바다에 빠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7 사람들을 넘어지게 하는 방해물 때문에 이 세상에 화가 미친다. 방해물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사람들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방해물과 같은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8 만일 너희의 손이나 발이 너를 넘어지게 하거든, 잘라서 던져 버려라. 장애인으로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과 두 발을 가지고 영원한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 훨씬 낫다.

9 만일 너희의 눈이 죄짓게 하거든 뽑아서 던져 버려라. 한 눈만 가지고 영원한 생명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 불에 던져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잃어버린 양

10 “이 어린아이 한 명이라도 업신여기지 마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항상 뵙고 있다.

11 (없음)

12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만일 어떤 사람에게 백 마리의 양이 있는데 그 중에서 한 마리가 길을 잃었다면, 산에 아흔아홉 마리의 양을 남겨 두고 길 잃은 그 양을 찾으러 가지 않겠느냐?

13 내가 진정으로 말한다. 만일 양을 찾게 되면, 길을 잃지 않은 아흔아홉 마리의 양보다 그 양 한 마리 때문에 더욱 기뻐할 것이다.

14 마찬가지로 이 어린아이 중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다.”

죄를 지은 사람에 대하여

15 “만일 네 형제가 네게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있을 때에 잘못을 지적하여라. 만일 그가 네 말을 들으면, 네 형제를 얻을 것이다.

16 그러나 만일 네 말을 듣지 않으면, 한두 사람을 데리고 다시 가거라. 그래서 네가 하는 모든 말에 두세 사람의 증인을 대라.

17 만일 그들의 말도 들으려고 하지 않으면, 교회에 말하여라. 만일 교회의 말도 듣지 않으려고 하면, 이방 사람이나 세리처럼 여겨라.

18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가 이 세상에서 묶은 것은, 하늘에서도 묶여 있을 것이다. 이 세상에서 너희가 푼 것은,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이다.

19 다시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이 세상에서 마음을 같이 하여 무엇을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이다.

20 두세 사람이 나의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가운데 있을 것이다.”

용서받지 못하는 종

21 그 때, 베드로가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주님, 형제가 제게 죄를 지으면 몇 번이나 용서해 주어야 합니까? 일곱 번까지입니까?”

22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일곱 번까지가 아니라, 일곱 번씩 일흔 번까지라도 용서해 주어야 한다.

23 그러므로 하늘 나라는 자기 종들과 셈을 가리려는 왕에 빗댈 수 있다.

24 왕이 셈을 시작할 때에 만 달란트를 빚진 종이 불려 왔다.

25 그 종은 왕에게 돈을 갚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주인은 종에게 아내와 자녀들과 가진 것을 다 팔아 빚을 갚으라고 명령했다.

26 종은 주인의 무릎 아래 엎드려 빌었다. ‘기다려 주십시오. 제가 모든 것을 갚겠습니다.’

27 주인은 그 종을 불쌍히 여기고, 풀어 주며 빚을 없던 것으로 해 주었다.

28 그런데 그 종이 나가서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동료를 만났다. 그는 동료의 멱살을 잡고 말했다. ‘나에게 빌린 돈을 어서 갚아라!’

29 동료는 그 종의 무릎 아래 엎드려 빌었다. ‘기다려 주게. 내가 모든 것을 갚겠네.’

30 그러나 그 종은 들어 주지 않았다. 가서 동료를 감옥에 넣고, 자기에게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갇혀 있게 하였다.

31 다른 동료들이 이 광경을 보고 매우 딱하게 여겨, 주인에게 가서 일어난 일을 자세히 말씀드렸다.

32 그러자 주인이 그 종을 불러 말했다. ‘이 악한 종아! 네가 나에게 빌기에 내가 네 모든 빚을 없던 것으로 해 주었다.

33 내가 네게 자비를 베풀었던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어야 하지 않느냐?’

34 그 주인은 매우 화가 나서 그 종을 감옥에 넣고, 자기에게 빚진 것을 다 갚을 때까지 감옥에 있게 하였다.

35 이와 같이 너희가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는다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같이 하실 것이다.”

 

마태복음 19[쉬운성경]

이혼에 대하여

1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 예수님은 갈릴리를 떠나 요단 강 건너편에 있는 유대 지방으로 가셨습니다.

2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오자, 예수님께서는 그 곳에서 그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3 몇몇 바리새파 사람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물었습니다. “무엇이든 이유만 있으면, 자기 아내와 이혼하는 것이 괜찮습니까?”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말씀을 읽지 못했느냐? ‘맨 처음 사람을 만드신 분이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다.’

5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남자는 부모를 떠나 아내와 합할 것이다. 두 사람이 한 몸이 될 것이다.’

6 이처럼 두 사람은 이제 둘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하나님께서 묶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마라.”

7 바리새파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그러면 왜 모세는 이혼 증서를 주고, 아내와 헤어지라고 명령하였습니까?”

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모세가 아내와의 이혼을 허락한 것은, 너희 마음이 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부정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아내와 이혼하고, 다른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간음죄를 짓는 것이다.”

10 제자들이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만일 남편과 아내와의 관계가 이와 같다면, 차라리 결혼하지 않는 것이 낫겠습니다.”

11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모든 사람이 이 말을 받아들일 수는 없다.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사람들만이 그렇게 할 수 있다.

12 어머니 배에서 나올 때부터 고자로 태어난 사람이 있고, 다른 사람에 의하여 고자가 된 사람도 있고, 하늘 나라를 위해 스스로 고자가 된 사람도 있다. 이 말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람은 받으라.”

어린이들을 반기심

13 그 때, 사람들이 자기의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예수님께서 손을 얹고 기도해 주시기를 바랐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이들을 꾸짖었습니다.

14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막지 마라. 하늘 나라는 이런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다.”

15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에게 손을 얹어 기도해 주시고, 그 곳을 떠나셨습니다.

부자 청년의 질문

16 어떤 사람이 예수님께 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어떤 선한 일을 해야 합니까?”

17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왜 선한 것에 대하여 내게 묻느냐? 선하신 분은 오직 한 분뿐이다. 영원한 생명을 얻고 싶다면, 계명을 지켜라.”

18 그 사람이 물었습니다. “어떤 계명을 지켜야 합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 증언 하지 마라.

19 네 부모를 공경하여라.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20 그 청년이 말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지금까지 다 지켜 왔습니다. 그 밖에 제게 부족한 것이 무엇입니까?”

21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만일 네가 완전해지길 원한다면, 가서 네가 가진 것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어라. 그러면 하늘에서 보물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후에 와서 나를 따르라!”

22 이 말씀을 들은 청년은 매우 슬퍼하며 떠나갔습니다. 왜냐하면 그가 가진 재산이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23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부자가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어렵다.

24 다시 너희에게 말한다. 부자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어렵다.”

25 제자들이 이 말씀을 듣고 매우 놀라서 물었습니다. “그러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습니까?”

26 예수님께서 그들을 보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27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른 저희에게는 무엇이 있겠습니까?”

2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나를 따라오는 너희들은, 인자가 영광의 보좌에 앉는 새 시대에,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부족을 심판하게 될 것이다.

29 나를 위하여 집, 형제와 자매, 부모와 자식, 그리고 밭을 버리는 사람은 몇 배로 보상을 받을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얻을 것이다.

30 그러나 첫째가 꼴찌가 되고, 꼴찌가 첫째가 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마태복음 20[쉬운성경]

포도밭 일꾼 이야기

1 “하늘 나라는 자신의 포도밭에서 일할 일꾼을 찾으려고 아침 일찍 나간 주인과 같다.

2 그는 일꾼들에게 하루 품삯으로 한 데나리온을 주기로 하고, 그 일꾼들을 포도밭으로 보냈다.

3 주인이 오전 9시쯤에 다시 시장에 나갔다가 거기서 빈둥거리며 서 있는 몇몇의 사람들을 보았다.

4 주인이 그 사람들에게 말했다. ‘당신들도 포도밭에 가서 일하시오. 적당한 품삯을 주겠소.’ 그러자 그들은 포도밭으로 갔다.

5 이 사람이 다시 낮 12시와 오후 3시쯤에 나갔다. 그리고 똑같이 말했다.

6 또 오후 5시쯤에도 시장에 나가 또 다른 사람들이 거리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물었다. ‘왜 당신들은 하루 종일 빈둥거리며 서 있습니까?’

7 그들이 대답했다. ‘아무도 우리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그들에게 말했다. ‘당신들도 나의 포도밭에 가시오.’

8 저녁이 되자, 포도밭 주인이 관리인에게 말했다. ‘일꾼들을 불러 마지막에 온 사람부터 맨 처음에 왔던 사람까지 품삯을 주어라.’

9 오후 5시에 고용된 일꾼들이 와서, 각각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10 이제 맨 처음에 고용되었던 일꾼들이 왔다. 그들은 더 많은 품삯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11 그러자 그들은 포도밭 주인에게 불평을 하였다.

12 ‘저 사람들은 겨우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았는데, 하루 종일 뙤약볕 아래서 수고한 우리들과 똑같이 취급하는군요.’

13 그러자 포도밭 주인이 말했다. ‘친구여, 나는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없소. 당신들은 한 데나리온을 받기로 나와 약속하지 않았소?

 14 당신 것이나 가지고 돌아가시오. 나는 나중 사람에게도 당신과 똑같이 주고 싶소.

15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하는 것이 무슨 잘못이오? 내가 자비로운 사람이라서 당신의 눈에 거슬리오?’

16 그러므로 꼴찌가 첫째가 되고, 첫째가 꼴찌가 될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에 대해서

17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 열두 명의 제자만 따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가시는 도중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18 “보아라. 우리가 예루살렘으로 간다. 인자가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에게 넘겨질 것이고, 그들은 인자에게 사형죄를 씌울 것이다.

19 그들은 인자를 이방 사람들에게 넘겨, 비웃고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매달아 죽게 할 것이다. 그러나 삼 일째 되는 날에 인자가 다시 살아날 것이다.”

야고보와 요한의 어머니의 부탁

20 그 때, 세베대의 아들들을 데리고 그 어머니가 예수님께 왔습니다. 그 여자는 예수님께 절하고, 간청하였습니다.

21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무엇을 원하느냐?” 어머니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의 나라에서 제 한 아들은 주님의 오른쪽에, 또 다른 한 명은 주님의 왼쪽에 앉으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22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무엇을 요구하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다. 내가 마실 잔을 너희도 마실 수 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 마실 수 있습니다!”

23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잔을 너희가 마실 것이다. 그러나 내 오른쪽과 왼쪽에 누구를 앉힐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내가 할 일이 아니다. 그 자리는 내 아버지께서 미리 정하신 사람들의 것이다.”

24 다른 열 명의 제자들이 이것을 듣고, 그 두 형제에게 분개하였습니다.

25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모두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이방 사람의 통치자들은 다른 사람의 주인이 되려고 한다는 것을 너희가 안다. 그 고관들은 사람들에게 권력을 행사한다.

26 그러나 너희는 저희들과 같이 되어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너희 중에서 높아지려면, 먼저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

27 만일 누구든지 너희 가운데서 첫째가 되려면, 너희의 종이 되어야 한다.

28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주려고 왔다.”

보지 못하는 두 사람을 고쳐 주심

29 예수님과 제자들이 여리고를 떠날 때,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라갔습니다.

30 보지 못하는 사람 두 명이 길가에 앉아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소리를 듣고 외쳤습니다.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다윗의 아들이시여!”

31 사람들이 그들을 꾸짖으며 조용히 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은 더욱 크게 소리질렀습니다. “주님, 저희들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 다윗의 자손이시여!”

32 예수님께서 가던 길을 멈추시더니 그 사람들을 불러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무엇을 해 주길 원하느냐?”

33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주님, 눈을 뜨기를 원합니다.”

34 예수님께서 그 보지 못하는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그들의 눈을 만지셨습니다. 그 즉시 그들은 시력을 회복하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마태복음 21[쉬운성경]

왕으로 예루살렘에 들어가심

1 예수님과 제자들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오시다가, 올리브 산 기슭에 있는 벳바게라는 곳에 이르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거기서 두 명의 제자들을 마을로 보내셨습니다.

2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맞은편 마을로 들어가거라. 그러면 당나귀 한 마리가 새끼와 함께 묶여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그 당나귀를 풀어서 나에게 가져오너라.

3 만일 누가 너희에게 무슨 말을 하거든, ‘주님이 필요하시답니다라고 하여라. 그러면 즉시 내어 줄 것이다.”

4 이것은 예언자가 말한 것을 이루려고 하신 것이었습니다.

5 “시온의 딸에게 말하여라. ‘보아라. 네 왕이 네게로 오신다. 그는 겸손하여 당나귀를 탔는데, 어린 당나귀, 곧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신다.’”

6 두 제자들이 가서 예수님께서 지시하신 그대로 했습니다.

7 그들은 당나귀와 그 새끼를 데리고 와서, 그 등에 자기들의 옷을 깔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 위에 앉으셨습니다.

8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옷을 벗어 길에 깔았고, 나뭇가지를 잘라 똑같이 했습니다.

9 예수님의 앞뒤에서 따라가던 사람들이 소리쳤습니다. “다윗의 아들에게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 복되도다! 높은 곳에서 호산나!”

10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을 때, 온 도시는 흥분으로 가득 찼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이 사람이 누구냐?”

11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이 사람은 갈릴리 나사렛 출신의 예수라는 예언자입니다.”

성전을 깨끗케 하심

12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에서 사고파는 사람들을 모두 내쫓으시며, 돈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책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셨습니다.

13 그리고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불릴 것이다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데, 너희는 오히려 강도들의 소굴로 바꾸어 버렸다.”

14 성전에서 보지 못하는 사람들과 다리를 저는 사람들이 예수님께 오자,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고쳐 주셨습니다.

15 대제사장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서 하신 여러 가지 놀라운 일들과 다윗의 자손에게 호산나!”라고 외치는 아이들을 보았습니다. 그들은 매우 화가 났습니다.

16 그래서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말하는 것이 들립니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그렇다. 너희는 성경에서 읽지 못하였느냐? ‘어린이와 젖먹이들의 입으로 찬양을 준비하셨다.’”

17 예수님께서 그 곳을 떠나 베다니라는 마을로 가셔서, 거기서 밤을 보냈습니다.

말라 버린 무화과나무

18 아침이 되어,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오실 때, 몹시 시장하셨습니다.

19 마침 길 옆에 있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를 보시고, 나무 곁으로 다가가셨습니다. 그러나 그 나무에는 잎사귀만 있을 뿐 열매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나무를 향해 말씀하셨습니다. “다시는 네가 열매를 맺지 못할 것이다!” 그러자 즉시 나무가 말라 버렸습니다.

20 이것을 본 제자들이 놀라서 물었습니다. “어떻게 무화과나무가 그렇게 빨리 말라 버렸습니까?”

2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가 만일 의심하지 않고 믿기만 한다면, 내가 이 나무에게 한 것을 너희도 할 수 있다. 그뿐 아니라 이 산더러 산아, 들려서 바다에 떨어져라하고 말하면, 이것 역시 그대로 될 것이다.

22 너희가 믿고 기도로 구하는 것은 모두 받을 것이다.”

예수님의 권한

23 예수님께서 성전에 오셔서 가르치실 때,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와서 물었습니다. “당신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오? 누가 당신에게 이런 권한을 주었소?”

24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나도 너희들에게 한 가지를 묻겠다. 만일 나에게 대답하면, 내가 무슨 권한으로 이런 일을 하는지 말해 주겠다.

25 요한의 침례가 하늘로부터 온 것이냐? 아니면 사람에게서 온 것이냐?” 제사장들과 장로들이 서로 의논을 하였습니다. “만일 우리가 하늘로부터 왔다고 하면, ‘그러면 어째서 너희는 요한을 믿지 않았느냐?’ 라고 말할 것이고,

26 그렇다고 사람에게 왔다고 하자니, 백성들이 두렵구나. 왜냐하면 모든 백성들이 그를 예언자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27 그래서 그들은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우리는 알지 못하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나도 너희에게 내가 어떤 권한으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말하지 않겠다!”

아버지의 뜻대로 한 아들

28 “너희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어떤 사람에게 두 아들이 있었다. 그가 첫째 아들에게 가서 말했다. ‘아들아, 오늘은 포도밭에 가서 일해라.’

29 그 아들은 싫습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나중에 마음을 바꾸고 포도밭으로 갔다.

30 이번에는 둘째 아들에게 가서 아까와 똑같이 말했다. 둘째 아들은 대답했다. ‘,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가지 않았다.

31 두 아들 가운데서 누가 아버지의 뜻대로 행했느냐?”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첫째 아들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32 요한이 올바른 길로 너희에게 왔으나,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다. 그러나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이것을 보고도 여전히 회개하지 않고, 그를 믿지 않았다.”

포도밭 소작농의 비유

33 “다른 비유도 잘 들어 보아라. 어떤 밭 주인이 있었다. 그가 포도밭을 일구고, 담장을 두르고, 포도즙을 짤 구덩이를 파고, 망대를 세웠다. 그리고 포도밭을 농부들에게 빌려 주고 여행을 떠났다.

34 추수할 때가 다가오자, 주인은 농부들에게 종을 보내어 자기 몫의 수확을 받아오게 했다.

35 그러나 농부들은 그 종들을 잡아서, 하나는 때리고, 하나는 죽이고, 또 하나는 돌로 쳐죽였다.

36 그 주인은 처음보다 더 많은 종들을 그들에게 보냈다. 그러나 농부들은 그 종들에게도 똑같은 짓을 했다.

37 결국 주인은 자기 아들을 농부들에게 보냈다. 그는 농부들이 내 아들은 존중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38 그러나 농부들은 아들을 보며 서로 말했다. ‘이 아들은 상속자니, 이 사람을 죽이고 유산을 가로채자.’

39 농부들은 그 아들을 잡아, 포도밭 밖으로 끌고가서 죽였다.

40 그렇다면 포도밭 주인이 왔을 때, 이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41 그들이 예수님께 대답했습니다. “그 못된 농부들을 죽일 것입니다. 그리고 그 포도밭은 제때에 수확한 것을 바칠 수 있는 다른 농부들에게 빌려 줄 것입니다.”

4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이 말씀을 읽지 못하였느냐? ‘건축자가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다. 이것은 주님께서 하신 일이니, 우리 눈에 놀라운 일이다.’

43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에게서 빼앗아 열매를 맺는 민족에게 주실 것이다.

44 이 돌 위에 떨어진 사람은 깨어질 것이며, 또한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는 산산조각이 날 것이다.”

45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 비유를 듣고, 자신들을 두고 하시는 말씀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46 그들은 예수님을 체포하고 싶었지만 사람들이 두려웠습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예수님을 예언자로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 22[쉬운성경]

결혼 잔치의 비유

1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다른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습니다.

2 “하늘 나라는 아들의 결혼 잔치를 마련한 왕에 빗댈 수 있다.

3 왕이 종들을 보내어 잔치에 초대한 사람들을 모셔오게 하였다. 그러나 이들은 오려고 하지 않았다.

4 그러자 왕은 다시 다른 종들을 보내며 말했다. ‘초대받은 사람들에게 잔치가 준비되었다고 말해라. 소와 살진 송아지도 잡았고, 모든 것이 다 준비되었으니, 어서 결혼 잔치에 오라고 하여라.’

5 그러나 사람들은 종들의 말을 듣지 않고, 제 갈길로 갔다. 어떤 사람은 밭에 나갔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갔다.

6 나머지 사람들은 종들을 잡아다가, 그들을 모욕하고 죽였다.

7 왕은 매우 화가 났다. 그는 군사를 보내어 살인자들을 죽였다. 그리고 온 도시를 불태워 버렸다.

8 그리고 자기 종들에게 말했다. ‘결혼 잔치가 준비되었으나, 초대받은 사람들은 자격이 없다.

9 너희는 큰 길에 가서, 너희가 만나는 사람마다 결혼 잔치에 초대하여라.’

10 종들은 거리에 나가, 만나는 사람들이 좋은 사람이건 나쁜 사람이건 가리지 않고 불러들였다. 그래서 결혼 잔치 마당은 잔치 손님들로 가득 찼다.

11 왕이 그들을 보러 들어왔다가 결혼 잔치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을 보았다.

12 그 사람에게 왕이 말했다. ‘친구여, 결혼 잔치 예복을 입지 않고 어떻게 여기에 들어왔는가?’ 그 사람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13 왕이 종들에게 말했다. ‘이 사람의 손과 발을 묶어서 바깥 어두운 곳에 던져 버려라. 그 곳에서 슬피 울고 고통스럽게 이를 갈 것이다.’

14 초대받은 사람은 많으나, 선택된 사람은 적다.”

가이사에게 바치는 세금

15 그 때, 바리새파 사람들이 가서, 예수님의 말씀을 트집잡아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공모했습니다.

16 그들은 자기들의 제자들을 헤롯 당원들과 함께 예수님께 보냈습니다. 이들이 말했습니다. “선생님, 우리는 선생님이 진실 한 분이며, 하나님의 길을 올바르게 가르치시며, 사람의 얼굴을 보지 않으시므로 아무에게도 치우치지 않으신다고 생각합니다.

17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것을 우리에게 말씀해 주십시오.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것이 옳습니까? 옳지 않습니까?”

18 예수님께서는 이 사람들의 악한 생각을 아셨습니다. 그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위선자들아! 왜 나를 시험하느냐?

19 세금으로 내는 돈을 내게 보여라.” 사람들이 은돈 한 데나리온을 예수님께 보여 드렸습니다.

20 예수님께서 물으셨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얼굴이고, 누구라고 쓰여 있느냐?”

21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가이사의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주어라. 그리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

22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로부터 떠나갔습니다.

부활에 대하여

23 같은 날, 부활이 없다고 말하는 사두개파 사람 몇 명이 예수님께 나아와 질문했습니다.

24 “선생님, 모세는 남자가 아들이 없이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와 결혼해서 형을 대신하여 아들을 낳아 주어야 한다라고 했습니다.

25 우리 가운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첫째가 결혼했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고 죽어, 아내를 자기 동생에게 남겨 놓았습니다.

26 그런데 둘째도, 셋째도, 그리고 일곱째까지 첫째와 똑같이 되었습니다.

27 결국엔 그 여자도 죽었습니다.

28 일곱 형제 모두가 이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부활 때에 이 여자는 이 일곱 형제 중에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29 예수님께서 이들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너희는 성경도 알지 못하고,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

30 부활할 때에는 누구도 장가가거나, 시집가지 않으며, 오직 사람들이 하늘에 있는 천사처럼 될 것이다.

31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해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 것을 읽어 보지 못했느냐?

32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살아 있는 사람들의 하나님이시지, 죽은 사람들의 하나님이 아니시다.”

33 사람들이 이 말씀을 듣고, 예수님의 가르침에 놀랐습니다.

가장 중요한 계명

34 예수님께서 사두개파 사람들의 말문을 막으셨다는 소식을, 바리새파 사람들이 듣고 함께 모였습니다.

35 그 가운데 율법의 전문가 한 사람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질문을 하였습니다.

36 “선생님, 율법에서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합니까?”

37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습니다. “’네 모든 마음과 모든 목숨과 모든 정성을 다해서, 네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38 이것이 가장 중요하고, 우선되는 계명이다.

39 두 번째 계명은 네 이웃을 네 자신처럼 사랑하여라인데 이것도 첫째 계명과 똑같이 중요하다.

40 모든 율법과 예언자들의 말씀이 이 두 계명에서 나온 것이다.”

그리스도와 다윗의 자손

41 바리새파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있을 때,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질문하셨습니다.

42 “너희는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가 누구의 자손이냐?” 바리새파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다윗의 자손입니다.”

43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 다윗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어찌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겠느냐? 그는,

44 ‘여호와께서 내 주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네 원수를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쪽에 앉아 있어라.’ 라고 말하였다.

45 다윗이 이처럼 그리스도를 주님이라고 불렀는데, 어떻게 그리스도가 다윗의 자손이 되느냐?”

46 아무도 예수님께 한 마디도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 이후로 아무도 예수님께 감히 질문을 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마태복음 23[쉬운성경]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사람을 꾸짖으심

1 그 때, 예수님께서 무리들과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에 앉았다.

3 그러므로 너희는 그들이 말하는 것을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동을 따라하지는 마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4 그들은 무거운 짐을 묶어 다른 사람들의 어깨에 올리지만 정작 자신들은 그 짐을 지기 위해 손가락 하나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5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모든 일을 한다. 그래서 말씀 상자를 크게 만들고, 옷술을 길게 늘어뜨린다.

6 그들은 잔치에서 윗자리에 앉기를 좋아하고, 회당에서 높은 자리에 앉기를 좋아한다.

7 이들은 장터에서 인사 받는 것을 좋아하고, 선생이라고 불리는 것을 좋아한다.

8 그러나 너희는 선생이라는 소리를 듣지 마라. 너희의 선생님은 오직 한 분이고, 너희 모두는 형제들이다.

9 그리고 세상에서 그 누구에게도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라. 아버지는 오직 한 분인데, 하늘에 계시다.

10 너희는 지도자소리를 듣지 마라. 너희의 지도자는 오직 한 분뿐인 그리스도시다.

11 너희 가운데 큰 자는 너희의 종이 될 것이다.

12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사람은 낮아질 것이고, 낮추는 사람은 높아질 것이다.

13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이여,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하늘 나라의 문을 막는다. 너희가 들어가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도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다.

14 (없음)

15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이여,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개종자 하나를 만들려고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닌다. 그러다가 한 사람을 찾으면 너희보다 더한 지옥의 아들로 만든다.

16 앞 못 보는 인도자인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만일 너희가 성전을 두고 맹세하면 아무래도 좋지만 성전에 있는 금을 두고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는 말을 한다.

17 바보 같고 눈이 먼 너희들아!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금이냐, 그 금을 거룩하게 만드는 성전이냐?

18 또한 너희는 이런 말도 한다. ‘만일 어떤 사람이 제단을 두고 맹세하면 아무래도 좋지만 제단 위에 있는 제물을 두고 맹세하면 반드시 지켜야 한다.’

19 너희 눈먼 사람들아! 어느 것이 더 중요하냐? 제물이냐, 제물을 거룩하게 하는 제단이냐?

20 제단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제단과 제단 위에 있는 모든 것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1 성전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성전과 성전 안에 계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2 하늘을 두고 맹세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보좌와 거기에 앉으신 분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다.

23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이여,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박하와 회향과 뿌리 채소의 십일조까지 드리면서, 정의, 자비, 믿음과 같은 율법의 더 중요한 부분은 무시한다. 십일조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일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24 눈이 먼 너희여, 너희는 모기를 걸러 내어도 낙타는 삼켜 버린다!”

25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이여,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가 잔과 접시의 겉을 깨끗하게 하지만 그 안에는 탐욕과 방종이 가득 차 있다.

26 너희 눈먼 바리새파 사람들이여, 먼저 잔과 접시의 안을 깨끗하게 하여라. 그래야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27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이여,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하얗게 칠한 무덤과 같다. 겉은 아름다워 보이지만 그 안은 시체들의 뼈와 온갖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다.

28 너희가 겉으로는 사람들에게 의롭게 보이지만, 속에는 위선과 악이 가득하다.

29 율법학자와 바리새파 위선자들이여, 너희에게 화가 있다! 너희는 예언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의 묘비를 꾸미면서

30 ‘만일 우리가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때에 살았더라면, 우리는 예언자의 피를 흘리는 데 함께 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31 그러나 너희는 예언자들을 죽인 살인자들의 자손이라는 것을 스스로 나타내고 있구나.

32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 조상들의 악한 일을 마저 채워라.

33 뱀들아, 너희 독사의 자식들아! 지옥의 심판을 너희가 어떻게 피할 수 있느냐?

34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예언자와 지혜있는 사람과 율법학자들을 보낸다. 너희는 이 사람들 가운데서 몇 명은 죽이고, 십자가에 못박고, 몇 명은 회당에서 때릴 것이다. 그리고 이 마을에서 저 마을로 뒤쫓으며 박해할 것이다.

35 따라서 의인 아벨의 피로부터, 성전과 제단 사이에서 살해당안 바라갸의 아들 스가랴의 피에 이르기까지, 너희는 세상에서 피를 흘린 의인에 대한 죄값을 치를 것이다.

36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이 모든 것들이 이 세대에 올 것이다.”

예루살렘을 불쌍히 여기심

37 “예루살렘아, 예언자들을 죽이고 하나님께서 네게 보내신 사람들을 돌로 친 예루살렘아! 암탉이 병아리들을 날개 아래에 품듯이, 얼마나 내가 너희 자녀를 모으려고 했느냐! 그러나 너희들은 원하지 않는다.

38 보아라. 네 집이 버려져 못 쓰게 될 것이다.

3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이 복되다!’라고 너희가 고백할 때까지 지금 이후로 너희는 나를 보지 못 할 것이다.”

 

마태복음 24[쉬운성경]

성전 파괴의 예언

1 예수님께서 성전을 떠나 걸어가실 때, 제자들이 와서 성전 건물을 가리켜 보였습니다.

2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고 있지 않느냐?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여기에 있는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질 것이다.”

마지막 시대의 징조

3 예수님께서 올리브 산 위에 앉아 계실 때,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말했습니다. “이런 일들이 언제 일어날지 말해 주십시오. 선생님께서 다시 오시는 때와 세상의 마지막 때에 어떤 징조가 있겠습니까?”

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아무도 너희를 속이지 못하게 조심하여라.

5 많은 사람들이 내 이름으로 와서, ‘내가 바로 그리스도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6 또한 너희는 전쟁에 대한 소식과 소문을 들을 것이다. 그러나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들은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러나 아직 마지막 때는 아니다.

7 민족이 다른 민족과 싸우기 위해 일어나고, 나라가 다른 나라와 싸우기 위해 일어날 것이다. 여러 곳에서 기근과 지진이 있을 것이다.

8 이런 일들은 해산의 고통이 시작되는 것에 불과하다.

9 그 때, 사람들이 너희를 박해하고, 심지어 죽이기까지 할 것이다. 나 때문에 너희가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10 그 때에 많은 사람들이 넘어질 것이며, 서로를 넘겨 주고, 미워할 것이다.

11 그리고 많은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 많은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12 또한 불법이 더욱 많아져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을 것이다.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다.

14 이 하늘 나라의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것이며, 모든 나라에 증거될 것이다. 그 때서야 세상의 끝이 올 것이다.”

가장 큰 재난

15 “그러므로 예언자 다니엘이 말한 멸망케 하는 혐오할 만한 것이 거룩한 곳에 서 있는 것을 보면 (읽는 사람은 깨달아라)

16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하여라.

17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집 안에 있는 것을 가지러 내려가지 마라.

18 밭에 있는 사람은 겉옷을 가지러 되돌아 가지 마라.

19 그 때에는 임신한 여자와 젖먹이는 여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

20 너희가 도망하는 때가 겨울이나 안식일이 아니기를 기도하여라.

21 그 때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이 생기고 나서 지금까지 이 같은 환난은 일어난 적이 없었고, 이후로도 없을 것이다.

22 하나님께서 그 기간을 줄여 주시지 않으시면, 아무도 구원받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선택한 사람들을 위하여 그 기간을 줄여 주실 것이다.

23 그 때에 사람들이 여보시오, 그리스도가 여기 계십니다!’ 또는 저기 계십니다!’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믿지 마라.

24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예언자들이 일어나서 큰 증거를 내보일 것이고, 기적을 일으킬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을 속일 것이다. 그리고 할 수만 있으면 선택하신 사람까지 속일 것이다.

25 보아라. 내가 미리 너희에게 일러 주었다.

26 그러므로 사람들이 여보시오. 그가 광야에 계십니다라고 말해도 거기에 가지 마라. ‘여보시오, 그리스도가 골방에 계십니다라고 말해도 믿지 마라.

27 번개가 동쪽에서 서쪽까지 번쩍이듯이 인자가 오는 것도 이와 같을 것이다.

28 시체가 있는 곳에는 독수리가 모여들 것이다.”

인자의 오심

29 “그 환난의 날이 지난 직후에 태양이 어두워지고, 달이 그 빛을 잃을 것이다.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고, 하늘에 있는 모든 권세가 흔들릴 것이다.’

30 그 때에 인자가 올 징조가 하늘에 있을 것이다. 그 때에 세상의 모든 민족들이 울며, 인자가 큰 권능과 영광으로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31 인자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낼 것이다. 그들은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택함받은 백성들을 모을 것이다.”

무화과나무의 교훈

32 “무화과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해지고, 새잎을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 안다.

33 마찬가지로 이 모든 것이 일어나는 것을 보면, 인자가 가까이 와 문 앞에 있는 줄을 알아라.

34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가기 전에 이 모든 것이 일어날 것이다!

35 하늘과 땅이 없어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36 “그 날과 그 때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하늘의 천사와 아들까지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께서만 아신다.

37 노아의 때처럼 인자가 다시 올 때도 그와 비슷할 것이다.

38 홍수가 나기 전, 노아가 배에 들어가기 전까지도 사람들은 먹고 마시며, 장가가고 시집가며 지냈다.

39 홍수가 나서 모든 사람들을 쓸어가기 직전까지, 사람들은 전혀 깨닫지 못하였다. 인자가 올 때도 그와 같을 것이다.

40 두 사람이 밭에 있는데 한 사람은 데려가고 다른 사람은 남겨 둘 것이다.

41 두 여자가 맷돌을 갈고 있는데 한 사람은 데려가고, 다른 사람은 남겨 둘 것이다.

42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라. 왜냐하면 언제 너희 주님께서 오실지 너희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만약 도둑이 언제 들어올지 집주인이 안다면 미리 준비를 하고, 도둑이 집에 들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44 그러므로 너희도 준비를 해야 한다. 인자는 생각지도 않은 때에 올 것이다.”

신실한 종과 신실하지 않은 종

45 “주인이 집안을 맡기고, 제때에 양식을 내주도록 맡긴, 신실하고 슬기로운 종이 누구겠느냐?

46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 주인이 명한 대로 일하고 있는 종은 복되다.

47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주인은 그 종에게 자신의 모든 소유를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악한 종이, 주인이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여,

49 다른 종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술꾼들과 함께 먹고 마신다면,

50 생각지도 않은 날, 알지 못하는 때에 그 종의 주인이 올 것이다.

51 그 때에 주인은 그 종에게 벌을 내리고 그 종을 위선자처럼 여길 것이다. 그 종은 거기서 슬피 울고, 고통스럽게 이를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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