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5[쉬운성경]

열 처녀의 비유

1 “하늘 나라는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명의 처녀에 빗댈 수 있다.

2 그 가운데 다섯 명의 처녀는 어리석고, 다섯 명의 처녀는 지혜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을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이 없었다.

4 지혜로운 처녀들은 등뿐만 아니라 통에 기름까지 넣어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오는 것이 매우 늦어져서, 처녀들이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한밤중에 어떤 사람이 소리쳤다. ‘여보시오. 신랑이 옵니다! 나와서 맞이 하십시오!’

7 그러자 모든 처녀들이 깨어나 등불을 준비하였다.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지혜로운 처녀들에게 말했다. ‘등불이 꺼져 가니, 우리에게 기름을 조금만 나누어 다오.’

9 지혜로운 처녀들이 대답했다. ‘안 돼! 우리가 함께 쓰기엔 기름이 충분치 않아. 기름 파는 사람에게 가서 사렴.’

10 어리석은 다섯 처녀가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된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결혼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혀 잠겼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님, 주님, 문 좀 열어 주세요라고 간청했다.

12 그러나 신랑이 대답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13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라. 그 까닭은 너희가 그 날과 그 때를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달란트 비유

14 “하늘 나라는 여행을 떠날 때, 종들을 불러서 자기 재산을 맡긴 사람과 같다.

15 주인은 종들의 능력에 따라, 어떤 사람은 다섯 달란트를, 어떤 사람에게는 두 달란트를, 또 어떤 사람에게는 한 달란트를 맡기고 여행을 떠났다.

16 다섯 달란트를 받은 종은 얼른 가서, 그것으로 장사를 하였다. 그래서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다.

17 마찬가지로 두 달란트를 받은 종도 두 달란트를 더 벌었다.

18 그러나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은 나가서 땅을 파고 그 곳에 주인의 은돈을 숨겼다.

19 세월이 오래 지난 뒤에, 종들의 주인이 집에 돌아와서 종들과 셈을 하였다.

20 다섯 달란트를 받았던 종이 다섯 달란트를 더 가지고 와서 말했다. ‘주인님, 제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보십시오. 다섯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21 주인이 대답했다. ‘참 잘했구나. 너는 착하고 신실한 종이다. 네가 작은 것에 최선을 다했으니 내가 훨씬 더 많은 것을 너에게 맡기겠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22 두 달란트를 받았던 종도 와서 말했다. ‘주인님, 제게 두 달란트를 맡겨 주셨는데, 보십시오. 두 달란트를 더 벌었습니다.’

23 주인이 그에게 대답했다. ‘참 잘했구나. 너는 착하고 신실한 종이다. 네가 작은 것에 최선을 다했으니, 내가 훨씬 더 많은 것을 너에게 맡기겠다.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24 그리고 한 달란트를 받았던 종이 주인에게 와서 말했다. ‘주인님, 저는 주인님이 심지 않은 데서 거두고, 씨 뿌리지 않은 데서 거두는 완고한 분이라 생각했습니다.

25 그래서 두려운 마음으로 밖에 나가 돈을 땅에 숨겼습니다. 이제 주인님이 제게 주신 돈을 도로 받으십시오.’

26 주인이 대답했다. ‘이 악하고 게으른 종아! 너는 내가 심지도 않은 데서 거두어 들이고, 씨 뿌리지 않은 곳에서 거두어 들인다고 생각했느냐?

27 그렇다면 너는 내 돈을 은행에 넣어 두었어야 했다. 그러면 내가 다시 돌아왔을 때 이자와 함께 내 돈을 돌려받았을 것이다.

28 저 종에게서 돈을 빼앗아 열 달란트 가진 종에게 주어라.’

298 가진 사람은 더 많이 받아 풍성하게 될 것이고, 없는 사람은 있는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30 ‘저 쓸모없은 종을 바깥 어두운 곳에 던져라. 거기서 슬피 울고, 고통스럽게 이를 갈 것이다.’”

마지막 심판

31 “인자가 모든 천사들과 함께 영광 가운데 다시 와서, 영광의 보좌에 앉을 것이다.

32 그 때에 세상 모든 나라가 그 앞에 모일 것이며, 목자가 양과 염소를 구분하듯이, 인자가 사람들을 나눌 것이다.

33 인자는 자신의 오른쪽에는 양을 왼쪽에는 염소를 둘 것이다.

34 그 때 왕이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말할 것이다. ‘내 아버지로부터 복을 받은 너희들이여, 와서 세상이 만들어질 때부터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준비하신 나라를 물려받아라.

35 내가 배가 고플 때, 너희는 내게 먹을 것을 주었다. 내가 목마를 때, 너희는 마실 것을 주었다. 내가 나그네로 있을 때, 너희는 나를 초대해 주었다.

36 내가 헐벗었을 때, 너희는 내게 옷을 입혀 주었다. 내가 아플 때, 너희는 나를 돌보아 주었다. 내가 감옥에 있을 때, 너희는 나를 찾아 주었다.’

37 그 때, 의로운 사람들이 그에게 대답할 것이다. ‘주님, 언제 주님께서 배고프신 것을 보고, 우리가 음식을 주었습니까? 언제 목마른 것을 보고, 마실 것을 주었습니까?

38 언제 나그네 된 것을 보고, 우리가 초대하였습니까? 언제 헐벗으신 것을 보고, 우리가 옷을 입혀 주었습니까?

39 언제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또 아프신 것을 보고, 우리가 찾아갔습니까?’

40 그 때, 왕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보잘것 없는 사람에게 한 일, 곧 너희가 이 형제들 중 가장 보잘 것 없는 사람에게 한 일이 곧 나에게 한 것이다.’

41 그리고 나서 왼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저주받은 자들아, 내게서 떠나 악마와 그 부하들을 위해 준비한 영원한 불에 들어가거라.

42 내가 배가 고플 때, 너희는 내게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 내가 목마를 때, 너희는 마실 것도 주지 않았다.

43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 너희는 나를 초대하지 않았다. 내가 헐벗었을 때, 너희는 내게 아무것도 입혀 주지 않았다. 내가 아플 때나 감옥에 있을 때, 너희는 나를 돌보지 않았다.’

44 그 때, 그 사람들이 대답할 것이다. ‘주님, 언제 주님이 배고프거나, 목마르거나, 나그네 되었거나, 헐벗었거나, 아프거나, 감옥에 있는 것을 보고 우리가 돌보지 않았습니까?’

45 그 때, 왕이 대답할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이 사람들 가운데 가장 작은 자 한 사람에게 하지 않은 것이 곧 나에게 하지 않은 것이다.’

46 이 사람들은 영원히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의로운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에 들어갈 것이다.”

 

마태복음 26[쉬운성경]

예수님을 죽일 계획

1 예수님께서 이 모든 말씀을 마치셨을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2 “너희도 알다시피 이틀 뒤가 유월절이다. 그 때에 인자는 넘겨져 십자가에서 죽을 것이다.”

3 그 때,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가야바라고 하는 대제사장 공관에 모였습니다.

4 그들은 조용히 예수님을 잡아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5 그러나 그들은 명절 기간에는 안 돼. 사람들 사이에 폭동이 일어날 수 있으니까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께 향유를 부은 여자

6 예수님께서 베다니에서 문둥병에 걸렸던 시몬의 집에 계셨을 때입니다.

7 한 여자가 비싼 향유 한 병을 가지고 와 식사하고 계시는 예수님의 머리에 이 향유를 부었습니다.

8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이 화를 냈습니다. “왜 이 값비싼 향유를 낭비하는 것이오?

9 그것을 비싼 값에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줄 수도 있었을 텐데.”

10 예수님께서 이것을 아시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이 여자를 괴롭히느냐? 그는 나에게 좋은 일을 하였다.

11 가난한 사람들은 항상 너희 가운데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않을 것이다.

12 이 여자는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례를 준비한 것이다.

13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온 세상에 복음이 전해지는 곳마다, 이 여자가 한 일도 전해져 그를 기억할 것이다.”

유다의 배반

14 그 때, 열두 제자 가운데 한 명인 가룟 출신의 유다가 대제사장들에게 갔습니다.

15 가룟 유다가 말했습니다. “내가 예수를 당신들에게 넘기면, 나에게 얼마를 주겠소?” 제사장들은 유다에게 은 삼십 개를 주었습니다.

16 그후로부터 유다는 예수님을 넘길 기회를 노렸습니다.

유월절 음식을 나누심

17 무교절의 첫 번째 날에,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말했습니다. “유월절 음식을 어디에다 준비할까요?”

1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성 안에 들어가 한 사람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선생님께서 때가 가까웠으니, 당신 집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보내겠다고 말씀하십니다.’”

19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행하여 유월절을 준비하였습니다.

20 그 날 저녁에 예수님께서 열두 명의 제자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기 위해 앉으셨습니다.

21 모두들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진정으로 말한다. 너희 중에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22 제자들은 매우 슬퍼하며, 한 사람씩 예수님께 묻기 시작했습니다. “주님, 제가 그 사람은 아니지요?”

23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24 성경에 쓰여진 대로 인자는 떠나갈 것이다. 그러나 인자를 넘겨 주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자신에게 더 좋았을 것이다.”

25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선생님이여, 설마 제가 그 사람입니까?” 예수님께서 그에게 네가 말했다하고 대답하셨습니다.

마지막 만찬

26 식사 때에 예수님께서는 빵을 들어 감사기도를 드리시고,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받아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27 또한 예수님께서 잔을 들어 감사드리신 후, 그것을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너희 모두, 이것을 마셔라.

28 이것은 죄를 용서하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을 위해 붓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이다.

29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아버지의 나라에서 너희와 함께 새롭게 마시는 그 날까지, 지금부터는 포도 열매로 빚은 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30 그들은 찬송을 부르고 올리브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베드로가 모른다고 할 것을 예언하심

31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밤, 너희는 모두 나를 버릴 것이다. 성경에 이렇게 쓰여 있다. ‘내가 목자를 칠 것이니, 양이 흩어질 것이다.’

32 그러나 내가 살아난 뒤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갈 것이다.”

33 베드로가 말했습니다. “다른 모든 제자들이 주님을 버릴지라도 저는 결코 버리지 않겠습니다.”

3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너에게 말한다. 바로 오늘 밤 닭이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35 베드로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주님과 함께 죽을지라도 결코 주님을 모른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른 제자들도 모두 똑같이 말했습니다.

겟세마네에게 기도하심

36 그 때,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저기에 가서 기도하는 동안, 여기 앉아 있어라.”

37 그리곤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매우 근심하시며, 괴로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38 예수님께서는 세 제자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마음이 괴로워 죽을 지경이다. 여기서 머무르며 나와 함께 깨어 있어라.”

39 그리고 나서 약간 떨어진 곳으로 가서 얼굴을 땅에 대고 기도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 할 수만 있다면 제게서 이 잔을 지나가게 해 주십시오. 그러나 내 뜻대로 하지 마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하시길 원합니다.”

40 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41 깨어서 너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영은 원하지만 육체가 약하구나.”

42 예수님께서 다시 가셔서 두 번째 기도를 하셨습니다. “나의 아버지여, 이것이 제게서 지나갈 수 없고, 제가 마셔야만 한다면,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기도합니다.”

43 그리고 나서 다시 제자들에게 가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너무 졸렸던 것입니다.

44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놔 두고 다시 세 번째로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같은 기도를 한 번 더 하셨습니다.

45 그 다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돌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자고 있고, 쉬고 있느냐? 보아라, 때가 가까이 왔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겨진다.

46 일어나라, 가자. 나를 배반한 사람이 가까이 오고 있다.”

예수님께서 잡히심

47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동안,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유다가 왔습니다. 대제사장과 백성들의 장로들이 보낸 많은 사람들이 칼과 몽둥이를 들고 유다와 함께 왔습니다.

48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가 이들에게 내가 입 맞추는 사람이 바로 그 사람입니다. 그를 잡으시오라며 신호를 정해 주었습니다.

49 곧바로 유다는 예수님께 가서 말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그러면서 입을 맞추었습니다.

50 예수님께서 친구여, 무엇하러 여기에 왔느냐?” 하고 묻자 사람들이 와서 예수님을 붙잡았습니다.

51 그러자 예수님과 함께 있던 제자 중 한 사람이 칼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대제사장의 종에게 칼을 휘둘러 그 종의 귀를 잘랐습니다.

52 예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칼을 도로 제자리에 꽂아라.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죽을 것이다.

53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말씀드리면 즉시 열두 군단도 넘는 천사들을 보내 주실 것을 생각하지 못하느냐?

54 그러나 만일 그렇게 하면, 이 일이 반드시 일어난다고 한 성경 말씀이 어떻게 이루어지겠느냐?”

55 그리고 나서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치 강도를 잡을 것처럼 칼과 몽둥이를 가지고 왔구나! 내가 성전에 앉아 매일 가르쳤지만, 너희는 나를 잡지 않았다.

56 이 모든 것은 예언자의 글을 이루기 위해 일어난 것이다.” 그 때, 모든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갔습니다.

대제사장 앞에 서신 예수님

57 예수님을 잡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대제사장 가야바에게로 끌고 갔습니다. 거기에는 율법학자들과 장로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58 베드로가 예수님과 멀찍이 떨어져 따라가 대제사장의 공관 마당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보려고 경비원들 틈에 끼어 함께 앉았습니다.

59 대제사장들과 전체 의원들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해, 예수님을 고소할 거짓 증거를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60 많은 거짓 증인들이 나왔으나, 아무 증거도 얻지 못하던 중, 마침내 두 사람이 나왔습니다.

61 이들은 이 사람이 나는 하나님의 성전을 헐고, 그것을 삼 일 만에 다시 세울 수 있다라고 말했습니다라고 증언했습니다.

62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당신은 아무 대답도 하지 않겠소? 이 사람들이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 것에 대한 당신의 답변은 무엇이오?”

6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아무것도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다시 대제사장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내가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고 당신에게 명령하니 우리에게 말하시오. 당신이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요?”

64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네가 말했다.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이제 이후로, 인자가 전능하신 자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볼 것이다.”

65 그러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했다! 더 이상 증인이 필요없다. 여러분 모두가 이 사람이 하나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다.

66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죽어 마땅합니다.”

67 그리고 사람들은 예수님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고, 손바닥으로 때리며

68 “그리스도야! 누가 너를 때렸는지 맞혀 보아라!” 하고 말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알지 못한다고 말함

69 베드로가 대제사장 공관 마당의 바깥쪽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때, 어떤 여자 하인이 와서 말했습니다. “당신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지요?”

70 그러자 베드로는 당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소라며 모든 사람들 앞에서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71 베드로가 대문 있는 데로 나가자, 다른 여자 하인이 거기 있던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던 사람이에요.”

72 또다시, 베드로는 나는 그 사람을 모릅니다라고 맹세를 하며 그렇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73 잠시 후, 서 있던 어떤 사람들이 베드로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분명히 너는 그들과 한패다. 네 말씨를 보니 틀림없다.”

74 그러자 베드로는 저주를 하며 맹세했습니다. “나는 저 사람을 모릅니다.” 그러자 바로 닭이 울었습니다.

75 베드로는 지난번 예수님께서 자기에게 하신 말씀이 기억났습니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나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다.” 베드로는 밖으로 나가 몹시 울었습니다.

 

 

마태복음 27[쉬운성경]

예수님께서 빌라도에게 끌려가심

1 다음 날 아침이 되자,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죽이려고 논의를 하였습니다.

2 그들은 예수님을 묶어, 총독인 빌라도에게 데려가, 그에게 넘겨 주었습니다.

유다가 자살함

3 예수님을 배반한 유다는 예수님이 유죄 판결을 받은 것을 보고, 양심에 가책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은 삼십 개를 대제사장과 장로들에게 돌려 주었습니다.

4 유다가 말했습니다. “내가 죄없는 피를 팔아 넘기는 죄를 지었습니다.” 그들이 대답하였습니다. “그게 우리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은 너의 문제다.”

5 유다는 은화를 성전 안에 내던지고 나가서 목매어 자살했습니다.

6 대제사장들이 성전에서 그 돈을 거두고 말했습니다. “이 돈은 피값이니, 성전에 두는 것은 안 될 일이다.”

7 그들은 서로 의논하여 그 돈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 나그네들의 묘지로 삼기로 결정했습니다.

8 그 밭은 지금까지 피밭이라고 불립니다.

9 그래서 예언자 예레미야가 말한 것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들이 은화 삼십 개, 즉 이스라엘 사람들이 몸값이라고 정한 값을 받았다.

10 그리고 토기장이의 밭을 샀는데 밭값으로 그 돈을 주었다. 이것은 주께서 내게 지시하신 그대로이다.”

빌라도가 예수님께 질문함

11 예수님께서 총독 앞에 서셨습니다. 총독이 예수님께 물었습니다. “당신이 유대인의 왕이오?” 예수님께서 네가 말하였다라고 대답하셨습니다.

12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예수님을 고발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13 그래서 빌라도가 예수님께 말했습니다. “이 사람들이 너를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 것이 들리지 않느냐?”

14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에게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빌라도는 이것을 보고 이상하게 생각했습니다.

바라바와 예수님

15 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원하는 죄수 한 명을 총독이 사면해 주는 관례가 있었습니다.

16 당시 감옥에는 바라바라고 하는 아주 악명 높은 죄수가 한 명 있었습니다.

17 사람들이 모였을 때, 빌리도가 말했습니다. “너희는 누구를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바라바냐, 아니면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냐?”

18 빌라도가 이렇게 말한 것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기해서, 자기에게 넘겨 준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19 빌라도가 재판석에 앉아 있을 때, 그의 아내가 사람을 보내 말했습니다. “죄 없는 사람에게 아무 일도 하지 마세요. 어젯밤 꿈 속에서 제가 이 사람 때문에 몹시 고통을 받았습니다.”

20 그러나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군중들에게 바라바를 놓아 주고, 예수님을 죽이도록 요청하라고 시켰습니다.

21 빌라도가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이 두 사람 중에 누구를 석방시켜 주길 원하느냐?”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바라바요!”

22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그러면 그리스도라고 하는 예수는 어떻게 해야 하겠느냐?” 그들이 모두 대답했습니다.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시오!”

23 빌라도가 물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냐? 그가 무슨 악한 일을 했느냐?” 그러자 사람들은 더 크게 소리쳤습니다. “그를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시오!”

24 빌라도는 자기로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잘못하면 폭동이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물을 떠다가 사람들 앞에서 손을 씻으며 말했습니다. “나는 이 사람의 피에 대하여 아무런 책임이 없다. 너희가 알아서 해라.”

25 사람들이 한결같이 대답했습니다. “그의 피에 대한 책임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이 지겠습니다.”

26 결국 빌라도는 바라바를 풀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채찍으로 때리게 한 후, 십자가에 매달도록 내어 주었습니다.

27 총독의 군인들이 예수님을 총독의 관저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모든 부대원이 예수님 주위로 모였습니다.

28 그들은 예수님의 옷을 벗기고, 대신 붉은 색 옷을 입혔습니다.

29 그리고 가시로 왕관을 엮어, 예수님의 머리 위에 씌웠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오른손에 지팡이를 쥐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유대인의 왕, 만세!”라고 말하며 예수님께 무릎 꿇고 절하면서 놀렸습니다.

30 그들은 예수님께 침을 뱉고 지팡이를 빼앗아 예수님의 머리를 쳤습니다.

31 예수님을 실컷 조롱한 후에, 붉은색 옷을 벗기고, 원래의 옷으로 다시 입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매달아 죽이려고 끌고 갔습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심

32 군인들이 나가다가 구레네 출신의 시몬이라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군인들은 그에게 강제로 예수님의 십자가를 지고 가게 하였습니다.

33 그들은 골고다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골고다는 해골의 땅이라는 뜻입니다.

34 군인들은 예수님께 쓸개즙을 섞은 포도주를 주어 마시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맛을 보시고는 마시려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35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고, 제비를 뽑아 예수님의 옷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36 그리고 거기 앉아서, 예수님을 계속 지켜 보았습니다.

37 그들은 예수님의 머리 위에 이 사람은 유대인의 왕 예수다라고 쓴 죄패를 걸어 놓았습니다.

38 그 때, 두 강도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습니다. 한 사람은 오른쪽에, 다른 한 사람은 왼쪽에 매달렸습니다.

39 지나가던 사람들이 고개를 저으면서 예수님께 욕을 하였습니다.

40 “성전을 헐고 삼 일 만에 다시 세운다는 사람아! 네 자신이나 구원하여라.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라면, 십자가에서 내려와 보아라!”

41 이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장로들과 함께 예수님을 조롱하며 말했습니다.

42 “이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구하면서, 자기 자신은 구하지 못하는구나! 그는 이스라엘의 왕이니,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라지. 그러면 우리가 그를 믿겠다.

43 그가 하나님을 믿는다는데, 하나님께서 원하신다면 그를 당장 구원해 주시라고 그래라. 자신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했으니까 말이다.”

44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강도들도 똑같은 욕을 예수님께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가심

45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온 땅이 어둠에 덮였습니다.

46 오후 3시쯤에 예수님께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하고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이 말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라는 뜻입니다.

47 거기 서 있던 사람들이 이 말을 듣고 말했습니다.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48 그러자 얼른 한 사람이 뛰어가서 해면을 가져다, 신 포도주를 적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마시도록 지팡이에 매달아 주었습니다.

49 나머지 사람들이 말했습니다. “가만 놔 두어라. 엘리야가 그를 구원하러 오나 보자.”

50 다시 예수님께서 큰 소리로 외치셨습니다. 그리고 숨을 거두셨습니다.

51 그 때, 성전 휘장이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두 조각으로 갈라졌습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쪼개졌으며,

52 무덤이 열리고, 잠자던 많은 성도들의 몸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53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그들은 무덤에서 나와 거룩한 성으로 들어가서,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나 보였습니다.

54 예수님을 지키던 백부장과 병사들이, 지진과 일어난 모든 일들을 보고 매우 놀라면서 말했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55 많은 여자들이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를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섬기려고 따라온 사람들이었습니다.

56 그 중에는 막달라 마리아와,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세베대의 아들들의 어머니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무덤에 묻히심

57 그 날 저녁에, 요셉이라는 아리마대 출신의 한 부자가 왔습니다. 그도 역시 예수님의 제자였습니다.

58 요셉은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님의 시신을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자 빌라도는 요셉에게 넘겨 주라고 군인들에게 명령하였습니다.

59 요셉은 그 시체를 가져다가 깨끗한 천으로 둘렀습니다.

60 그리고 바위를 뚫어 만든, 자신의 새 무덤에 예수님의 시신을 모셨습니다. 그는 큰 돌을 굴려 무덤의 입구를 막고 돌아갔습니다.

61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 맞은 편에 앉아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을 지킴

62 이튿날, 곧 준비일이 지난 후에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이 빌라도에게 왔습니다.

63 그들은 말했습니다. “각하, 그 거짓말쟁이가 살아 있을 때, ‘내가 삼 일 뒤에 살아날 것이다라고 한 말이 기억납니다.

64 그러니 명령을 내리셔서 삼 일째 되는 날까지 그 무덤을 꼭 지키게 하십시오. 그의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간 후 사람들에게 그가 다시 살아났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속임수는 처음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65 빌라도가 말했습니다. “경비병들을 데리고 가서, 당신들이 할 수 있는 대로 무덤을 지키시오.”

66 그렇게 해서 그들은 무덤에 가서 돌을 봉인하고, 경비병들을 시켜 입구를 지키게 하였습니다.

 

마태복음 28[쉬운성경]

예수님께서 부활하심

1 안식일 다음 날, 즉 한 주의 첫 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습니다.

2 그 때, 강한 지진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천사는 돌을 굴려 치우고, 그 위에 앉았습니다.

3 그 모습은 번개와 같았고, 옷은 눈처럼 희었습니다.

4 경비병들이 그 천사를 보고 두려워 떨었고, 마치 죽은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5 천사가 그 여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박히신 예수님을 찾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6 예수님은 여기 계시지 않다. 말씀하신 대로 다시 살아나셨다. 와서 예수님이 누우셨던 곳을 보아라.

7 그리고 빨리 가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예수님께서 죽음에서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리고 먼저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거기서 예수님을 뵐 수 있을 것입니다.’ 보아라, 이것이 내가 너희에게 전할 말이다.”

8 여자들은 재빨리 무덤을 떠났습니다. 그들은 두려우면서도 매우 기뻤습니다. 그들은 제자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 주려고 달려갔습니다.

9 그 때, 갑자기 예수님께서 여자들에게 나타나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잘 있었느냐?” 여자들은 예수님께 다가가서 그분의 발을 붙잡고 절했습니다.

10 그러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리로 가라고 말하여라. 거기서 그들이 나를 볼 것이다.”

경비병들이 보고함

11 여자들이 가고 있는 동안, 몇몇 경비병들도 성으로 들어가, 대제사장들에게 일어난 모든 것을 말하였습니다.

12 대제사장들은 장로들과 함께 모여 의논하였습니다. 이들은 경비병들에게 많은 돈을 주었습니다.

13 그리고 사람들에게는 밤에 예수의 제자들이 찾아와, 우리가 잠든 사이에 그 시체를 훔쳐 갔다고 말하여라.

14 만일 이 이야기가 총독의 귀에 들어가더라도, 우리가 잘 말해서 너희들을 구해 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15 돈을 받은 경비병들은 그들이 시킨 대로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소문이 유대인들 사이에 널리 퍼지게 되었고, 오늘날까지 그렇게들 알고 있습니다.

제자들의 사명

16 열한 명의 제자들이 갈릴리로 가서, 예수님께서 지시하신 산에 이르렀습니다.

17 그들은 예수님을 뵙고 절을 했습니다. 그러나 몇 명은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18 예수님께서 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가 내게 주어졌다.

19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어라.

20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지키도록 가르쳐라. 보아라, 내가 너희와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겠다.”




하혈로 응급실 다녀온 다음 날이 12주 정밀 검사 예약되어 있던 날이라 수지마리아...

첫째 아기는 얌전하게 잘 보이도록 있어서 쉽게 끝냈는데

둘째 아기는 옆으로 누워서 목투명대 사이즈 재는데 엄청 어려움을 겪고 한참 시간을 보낸 후 

겨우 쌤이 만족할 만한 치수를 쟀다.

첫째 1.5미리, 둘째 1.8미리(2.8인가? 3미리 이하가 정상이라고 했는데...)로 정상 범위로

검사가 잘 마무리 되었고 기형아 피검사를 해야 했다.

1,2차로 나누어 하는 검사는 85%의 정확도이고 12주에 1차, 16주에 2차 검사를 해서 결과가 나온다고 하고,

니프티라는 검사는 95%의 정확도이고 검사후 1주일이면 검사 결과가 나온다 한다.

비용은 약 20만원과 약 60만원.

노산이고 쌍둥이여서 보다 정밀하게 니프티 검사를 하겠다고 쌤께 말씀드리고 나왔는데

담당 간호사가 보통은 정상으로 나온다고,

정상 나오면 본전 생각나서 자신의 지인이라면 저렴한 검사를 권하겠다고....(간호사랑 친했음)

그래서 저렴한 검사하기로 결정하고 1차 피검사 후 2차 피검사 예약하고 집으로...


쌍둥이는 16주 지나야 보험 가입가능하대서

2차 피검사 하기 전에 16주 0일에 병원가서 소견서 받아왔는데

혈종(피고임)이 보여서 보험 가입이 보류되었다.

16주 2일에 가서 2차 피검사하고 정밀 초음파 보고 손가락 발가락 확인하고...

일주일 후 피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갔는데...

두둥...

피검사 결과는 괜찮지만 산모의 나이, 아이의 크기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여

둘째 아기가 다운증후군 고위험군이라고...

정밀 검사를 해 보기를 권한다 하셨다.

나는 어차피 다운증후군 판정이 나오더라도 태어나서 결과는 똑같을테니 다른 검사를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나 선생님이 쌍둥이 진료로 아주 능력이 있으신 교수님을 소개해 주려고 

진료의뢰서도 준비하고 있었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검사를 받아본 후 여러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고

교수님이 남자이고 그 분야에서는 뛰어나시므로

보다 객관적으로 잘 설명해 주실 거라고 하셔서 마음이 움직였다.


서울아산병원인데 괜찮겠냐고...(집이 멀어서...)

선생님이 교수님께 말씀드려놓았으니 그날 바로 가서 진료받으라고 하셨다.

교수님이 화요일, 금요일 오후 진료밖에 없고 (그날이 금요일이었다.)

바쁘지 않아서 바로 오면 진료가능할 거라고 하셨다며

전화 한 번 해 보고 바로 가라고 하셨다.

아산병원으로 먼저 전화해 보았더니 코로나 때문에 당일 진료는 안 된단다 ㅠㅠ

다시 수지마리아로 가서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과 다시 통화하시고 가 보라고 가서 안 되면 연락달라고 하셨다.

끝까지 신경 써 주시고 전원까지 책임져 주신 수지마리아 차선화 부원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아산병원 갔더니 당일 진료는 안 된다고 했는데 다행히 교수님께서 산부인과 접수처에 미리 말씀해 놓으셔서

진료비 결재하고 당일 진료 등록해서 교수님 진료를 받을 수 있었다.

마리아 쌤께서 부탁해 놓으셨다며 설명해 주셨다.

니프티 검사라고 유전자 검사인데 95% 이상의 정확도가 있지만 결과가 나오는데 일주일 정도 걸리고

양수 검사는 바로 다음날 검사 결과가 나오지만 1%의 유산확률이 있어 두 아이가 다 위험할 수도 있다고...

우리 부부는 (정확히 나는) 니프티 검사 하고 이상있으면 양수 검사 하기로 했다.

고위험군 산모(나이가 많고 쌍둥이라) 그런지 검사비용은 35만원 정도였다.

고위험군 산모는 의료보험에서 더 많이 지원되는 것 같았다.

결과는 일주일 후면 되겠지만 아마 교수님이 화요일, 금요일만 진료가 있으셔서인지

2주 후에 전화로 알려주겠다고 하셨다.


결과 연락오기로 약속한 당일 오후가 되자 너무 떨렸다. 발신자 번호를 보고 심장이 쿵쾅쿵쾅...

결과는 저위험군이라 하셨다. 검사가 다른 병원보다 더 정확할 거라며 안심해도 된다고 하셨다.

눈물이 날 만큼 감격스러웠다.

1,2차 검사 후 고위험군이라 니프티 혹은 양수 검사 후 정상 판정 받은 사람들의 후기를 많이 봤고,

교수님도 보통 다운증후군의 아이들은 작은 편인데

우리 아기들은 커서 괜찮을 거라고 하신 말씀도 생각났고,

우리 하나님은 항상 나에게 좋은 것만 주셨다고 떠올리면서,

우리 아기들은 처음부터 건강하게 딱 달라붙어 수치도 엄청 높게 나왔고,

많은 하혈의 시간 지내면서도 주수보다 더 크고 건강한 아이들이었으니

괜찮을 거라며 두 아이 모두 건강할 거라고 스스로를 다독였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떨리고 걱정이 되기도 했던 건 사실이었다.

결과를 듣고 팔짝 뛰고 싶을 만큼 좋았다. 부부 외에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하고 속으로 끙끙했는데...

그럴 줄 알았으면 돈이 많이 들더라도 차라리 처음부터 니프티 검사를 했을 걸...

그랬더라면 이렇게 마음을 졸이지 않아도 됐을 걸...


나처럼 고위험군의 산모에게는 처음부터 니프티 검사를 하라고 권하고 싶다.

돈이 문제가 아니라 마음을 졸이며 보낸 몇 주간의 시간이 참...

돈이 많이 들더라도 마음 편한게 낫지...


지금은 19주 5일,

이번 주 금요일인 20주 2일에 교수님께서 정밀 초음파 봐 주신다 하여 예약되어 있다.

홀가분하고 감사하게 이 시간을 보내면서 이제 곧 하게 될 태동을 기대한다.

딸들아~ 건강하게 만나자~ 35주까지만이라도 엄마 뱃속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래~







2019년 8월 유산 한 달 후 자궁 상태 확인하고 다음 생리 3일째 방문하라고 하셨다.

그런데 10월 생리가 예정일보다 늦어져서인지 생리 3일째 였지만 이미 배란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고 하신다.

호르몬 약을  사용하려면 이번은 건너 뛰고 다음 달 다시 시도해야 하고

아니면 이번 달은 자연주기로 시도해 볼 수 있다고 하셔서

기다리기 힘들었던 우리는 자연주기로 해 보기로 했다.

그러나 결과는 너무도 확연한 실패... 냉동배아 2개 이식 1차 단호박 비임신이 나왔다.

국가 보조금 50만원을 사용하여 약값 포함 보조금으로 다 해결되었다.


11월 6일 바로 생리 시작했고 3일째인 8일부터 호르몬약으로 조절하면서

11월 25일 냉동배아 2개 2차 이식+예나팜 프로게스테론 주사까지 맞고 귀가했다.

5일 후쯤 착상혈과 연갈색 후 선홍색의 소량의 혈이 비치고 생리통과 유사한 통증이 있었다.

느낌이 좋아 다음 날 아침 첫 소변으로 임신테스트 결과 연한 두 줄이 뙇!!!


이식일로 부터 일주일 후 피검사 수치 112

신선 1차 때 피검사 수치 16.3에 비하면 몇 배여?

이틀 후 피검사 수치 288, 일주일 후 아기집 확인 위해 초음파 예약.

두번째 피검사 전날 태몽, 작은 언니가 주는 강아지를 데려오는 꿈.

바로 다음날 태몽, 아기 신발을 받는 꿈.

피 검사 수치가 좋아 쌍둥이가 아닐까 했는데 역시...

5주 초음파 아기집 2개 7미리, 9미리... 꺄오!!!


2차 냉동 배아 이식 비용은 호르몬 약과 질정 사용 때문에 국가 보조금 50만원을 초과했다.

국가 보조금을 제외한 자비는 184,060원.

시험관 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는 말은 옛말이 되었다.

국가 보조금은 50만원이지만 의료보험 적용이 많이 되어서 자비가 생각만큼 많이 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시험관 아기 하면 엄청 힘들다고 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이라 그런가 생각만큼 많이 힘들다고 생각되진 않았다.

3번까지만 해 보기로 남편과 얘기했고,

냉동시킨 배아가 5개라 4번째에는 1개 마저해서 총 4번으로 안 되면 둘이 행복하게 살자고 했었다.

하나님께서 처음 우리가 계획한대로 세 번째에 임신을 허락하셨다.

그것도 우리가 바랐던 쌍둥이를...

키울 때는 힘들겠지만 산모가 나이가 많아서 한 번에 낳아서 키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리의 바람대로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 주시다니...


그러나.... 아기집 확인한 다음날부터 혈이 보였다.

이틀 후에는 착상혈 치고는 많은 혈이 보여 걱정이 되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산부인과를 방문했다.

아기들은 괜찮다고 집에서 가만히 쉬라고 하셨다.

그 후로도 하혈이 잦아서 계속 마음을 많이 졸였다.

유산 경험이 있어서 주변에도 아직 알리지 않고 조심조심했다.

그러다 하혈 때문에 걱정돼서 목사님, 사모님과 상의 하고 6주간 병가를 냈다.

(나는 작은 교회 주일학교 전도사입니다.)


집에서만 지내면서 6주간을 보냈다.

수지마리아에서 예나팜 프로게스테론 주사도 2차례 맞았다.

그 후 계속 집에만 있으면서 안정을 취해서 인지 하혈도 거의 없었다.


그러다 6주의 병가를 마치고 컨디션도 좋고 해서 신나게 교회를 다녀왔다가

그 날 밤에 엄청난 하혈로 단국대학교원 응급실행...

(난생 처음 119 구급차도 타 보았다.)

생리대가 흥건하게 다 젖고 침대 시트도 젖을 정도였지만

응급실에서 안정을 취하면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하혈이 점점 줄면서

산부인과 선생님 진료할 때 쯤에는 거의 하혈이 멈췄다.

걱정이 되었지만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건강한 아기라는 확신이 들었다.

생리 예정일 4일 전부터 임테기 두줄에 피검사 수치도 엄청 높게 나왔고...

아기들도 초음파 볼 때마다 크기가 평균보다 크다는 걸 눈치챘기에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그런데....

12주 정밀 검사와 기형아 피검사... 다음 글에 계속...










2019년 6월 3일부터 27일까지의 울릉도 한 달 살기가 거의 마무리 될 즈음 생리일이 가까워져서

일정을 3일 앞당겨 나왔다.
6월 23일(주일) 생리 시작.

6월 24일(월) 울릉도를 떠나 포항에서 하루 머뭄.

6월 25일(화) 포항에서 바로 수지마리아병원으로 이동 (생리 3일째)
초음파+피검사+배란주사(4일동안 오후 3시 시간 맞춰 맞아야 함) ₩120,400원

6월 29일(토) 수지마리아
초음파+난포안터지는주사(4일동안 오전 9시 시간 맞춰 양쪽 1개씩 하루 2개)

+보건소제출용진단서 ₩96,000원

7월 3일(수) 수지마리아
초음파+피검사(호르몬확인)+난포 터트리는 주사(오후 9시 꼭 시간 준수)

₩83,400원(공단지원금 50만원 中 차감)
항생제 3일치 복용시작(난자 채취일 제외) ₩2,470원

7월 5일(금) 수지마리아/금식 밤12시부터/난자 채취 오전 9시
난자채취 18개 ₩384,980원(공단지원금 50만원 中 차감)
유트로게스탄질좌제 1일 3회 15일치 ₩85,870원
정자채위 ₩33,500원(공단지원금 사용 안 됨)

7월 10일(수) 수지마리아/배아이식 오후2시(5일 배양)
배아이식 2개(실시간 촬영? 비보험)+프로게스테론 주사 처방

₩712,650원(공단지원금 잔액31,620원 사용완료)

7월 12일(금) 평택라마즈산부인과/프로게스테론 엉덩이근육주사 ₩9,700원

7월 17일(수) 수지마리아/피검사 오전9시
피검사 수치 16.3 수치 낮음, 재검사 필요 ₩5,400원
5일배양배아냉동비용10만원*5개 ₩500,000원
냉동배아보관료5년4만원*5개 ₩200,000원(6개월 내 모두 사용시 환불)

7월 19일(금) 수지마리아/피검사 오전 8시 30분
피검사 수치 44.5 수치 낮음, 재검사 필요 ₩5,400원
유트로게스탄질좌제 1일 3회 10일치 ₩64,980원

7월 22일(월) 수지마리아/피검사 오전 8:30
피검사 수치 87.1 수치 낮음, 질정제 사용 중지 ₩5,400원

7월 29일(월) 수지마리아/아기집 안 보임 오전 8:30
피검사 수치 528 ₩33,200원

8월 3일(토) 수지마리아/아기집 확인 6mm로 5주차 사이즈임. 오전8시 30분
초음파 확인+임신확인서 발급 ₩7,800원
유트로게스탄질좌제 1일 3회 3일치 ₩22,180원


지금까지 시험관 아기 총 비용 ₩1,906,380원

(공단 지원금 제외한 순수 지출/배아 냉동 및 보관료 70만원 포함)


8월 10일(토) 수지마리아/아기집 확인 7mm로 너무 작고 심장 소리가 들리지 않음, 계류 유산 가능성 큼,
2주 후 1.5cm까지 자라면 희망이 있음, 피가 보이거나 통증이 있으면 병원 방문바람.
초음파 확인 ₩7,800원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60만원 中 차감)

8월 12일(월) 왼쪽 아랫배 약한 통증
8월 13일(화) 피비침
8월 14일(수) 수지마리아/유산이 진행되고 있음, 생리때보다 양이 많은 정도의 피가 나올 것임,

일주일 정도 소요될 예정, 다음 생리는 한달후이고, 2개월 후(10월)부터 배아 이식 가능.
초음파 ₩7,600원 (국민행복카드 바우처 60만원 中 차감/유산의 모든 진행절차 완료 후 바우처 중지됨)


유산 가능성이 크다는 선생님의 말에 며칠동안 마음 준비를 어느 정도해서인지 슬프지는 않았지만

눈물이 났다.
처음부터 수치가 너무 작거나 잘 올라가지 않아서 조심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수치가 올라가고 마침내 아기집까지 보았지만 결국은 아기가 떠나고 말았다.
한번에 시험관 성공으로 교만해 질까봐 겸손하라는 뜻이었을까요?
선생님께서 한 번 임신이 되었기 때문에 다음부터는 더 잘 될 거라고 위로해 주셨다.
그래도 아기가 찾아왔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의 뜻을 알 수는 없을 것 같지만 내려놓을 수 있는 마음 주시기를 기도했었다.
왜 눈물이 났을까? 고민해 보았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라는 원망보다는
내가 이런 일을 겪고 있다는 자체로 서글픈 마음에 눈물이 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목요일부터 어린이캠프가 시작되었지만 사모님을 보면 눈물이 날 것 같아서 나는 캠프장으로 가지 못하고
남편에게 가서 캠프 접수 절차를 밟아 주기를 요청했다.
엄마를 보거나 통화를 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았고 또 엄마가 무슨 말을 하든지 그게 위로든 격려든 나에게는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서
남편에게 엄마집에 가서 얘기를 해 주기를 요청했다. 나는 엄마집에 가지도 전화를 하지도 않았다.

물론 시어머니께도 마찬가지이다.

그래도 비록 아기가 가 버렸지만 왔다 간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결혼 8년동안 임신이 되지 않았기에 누군가 유산한 소식에도 부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유산이 되었지만 임신을 경험해 보았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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